[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지난 5일 충북도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심의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문화 발전성과 설립 타당성, 운영 지속 가능성 등 주요 항목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후속 절차인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건축기획 용역, 건축설계 공모,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7년에 미술관 건립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천시립미술관은 2029년 개관을 목표로 300억여원이 투입돼 의림지뜰자연치유특구에 연면적 4천㎡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현대미술 전시실, 지역작가 창작공간, 시민참여형 교육·체험실 등을 갖추게 된다. 김창규 시장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는 시립미술관 건립의 첫 관문을 넘은 뜻깊은 성과"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년 말까지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조령 4관문이 들어선다. 괴산군은 연풍면 수옥정 관광지 인근에 조령 4관문을 설치하고 둘레길을 조성하는 '괴산 시구산(조령 4관문)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6년 해안 및 내륙권 발전 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북도 관광자원개발사업(조령 4관문 하늘숲 정원 조성사업)과 연계돼 추진된다. 군은 2027년 말까지 조령 1∼3관문과 연계한 4관문과 약 4.7㎞의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6∼7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로 국·도비에 군비를 포함해 180억원이 투입된다. 조령 4관문은 조선시대 중부 내륙의 교통·군사 요충지였던 조령 1∼3관문의 역사성을 잇는 체험형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하늘숲 정원과 하늘숲 이음길은 시구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조성된다. 시구산(해발 465.3m)은 수옥폭포, 연풍새재, 조령산과 인접해 있다. 군 관계자는 "조령 4관문을 조령 1∼3관문과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피부에 바르는 타이거밤(호랑이연고)과 코로 들이마시는 야돔(Yadom) 등 허브 오일 제품에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유통 중인 허브 오일 제품 15종의 안전성 등을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제품에서 리모넨과 리날룰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화장품 등에서 향을 내는 착향제로 쓰이는 이들 성분은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함량의 0.001%를 초과하거나 방향제에 0.01% 이상 사용되면 제품에 해당 성분을 표기해야 한다. 리모넨은 피부에 바르는 허브 오일 제품 11종에서 0.02∼2.88%, 리날룰은 9종에서 0.01∼0.62% 각각 검출됐다. 코로 향을 맡는 4종에서는 리날룰과 리모넨이 0.01∼0.74%씩 검출됐다. 조사 대상 제품 15종은 모두 리날룰과 리모넨 성분 표시도 하지 않았다. 청량감을 주는 멘톨은 국내에서는 식품과 화장품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에선 멘톨이 2세 미만 영유아에 무호흡, 경련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제품의 주성분으로 멘톨인 페퍼민트 오일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한다. 소비자원 조사에서 허브 오일 제품 15종 모두에서 멘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다음 달 공공급식지원센터가 준공된다고 9일 밝혔다. 총사업비 41억원이 투입돼 청원구 오창읍의 기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리모델링해 연면적 4천533㎡ 규모로 조성 중인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학교와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센터가 식품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1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유치원, 초·중·고교의 친환경 급식에 쓰일 농축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운영위원회 운영, 가격 결정, 계약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오창농협이 물류와 배송을 맡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도내 최대 규모 공연장이 될 '충북아트센터'(가칭)의 건립 작업이 속도를 낸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2030년까지 2천542억원(추산)을 들여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에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3만2천730㎡) 규모의 아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에 1천석 이상의 공공 공연장이 청주예술의전당과 충북교육문화원 2곳 밖에 없어 도민의 높아진 문화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아트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롭게 지어질 아트센터는 1천400석 규모의 대공연장 외에 중극장(680석)과 소극장(300석)을 갖추게 된다. 도는 특히 아트센터가 단순한 공연장 공급을 넘어, 지역예술 역량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이 되도록 디자인 단계부터 국제 공모를 선택했다. 이달 26일까지 디자인 공모 참가자 등록이 완료되면 질의 접수 및 응답, 작품접수, 심사 과정을 거쳐 11월 중 최종 5개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어 수상작 응모팀을 대상으로 설계 공모 후 실제 아트센터의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낙점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디자인 공모와 함께 행정안전부 지방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안전한 업무환경 조성 등을 위해 악성 민원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증거 확보, 안전요원 호출, 경찰 신고, 피해자 분리 등 현장 조치와 함께 필요시 수사 의뢰, 고소·고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부당민원은 거부하고, 장시간 지속되는 상담은 종료를 안내하기로 했다. 3회 이상 반복되는 민원은 종결 처리를 검토한다. 군은 지난 6월부터 민원과와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 통화 내용을 자동 녹음하고, 방문 민원의 경우에도 면담 시작 전에 녹음·녹화 사실을 고지하고 있다. 단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고지 절차를 생략한다. 군은 공무집행 방해 민원인에 대해 출입 제한 및 퇴거 조치를 할 수 있게 했고, 상황 발생 시 경찰과 대응하도록 민원실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군은 민원과와 행정복지센터에 웨어러블 카메라와 공무원증 케이스형 녹음기를 보급하고, 민원창구에는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보호 장비도 확충했다.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개인이 아닌 기관 차원에서 법적으로 대응하고, 전담 대응팀이 법률 지원에 나서도록 했다. 피해 공무원은 필수 보직 기간 내에도 전보가 가능하고, 악성 민원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인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농협은 8일 지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1억원을 충북도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도내 침수 피해 가구의 생활 안정과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용선 총괄본부장은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본 도민과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충북농협은 지역사회와 농업인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농협은 수해 현장에 긴급 복구 인력과 물품을 지원하는 등 수재민 일상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한방천연물산업진흥재단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최대 65%의 한방바이오제천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천몰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신규 회원가입 고객에게는 전 제품 20%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최명현 이사장은 "많은 소비자가 제천몰을 통해 건강하고 실속 있는 명절 선물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는 제천몰 고객센터(☎ 043-648-4510)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3천184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제1회 추경예산(2천989억원) 대비 195억원(6.53%) 증액된 것이다. 주요 사업 예산은 ▲ 민생회복 소비쿠폰 102억원 ▲ 신동리지구 농촌공간정비 14억6천만원 ▲ 행복돌봄센터 건립 10억5천만원 ▲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8억원 등이다. 군은 "군민 생활 안정과 미래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짰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12∼25일 열리는 제211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음주량이 늘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며 가벼운 음주의 치매 예방 효과는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 안야 토피왈라 박사가 이끄는 영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의학 저널 BMJ 근거중심의학(BMJ Evidence Based Medicine) 최근호 에서 장·노년층 55만여명에 대한 치매 위험과 음주량 및 유전적 요소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모든 형태의 알코올 섭취가 치매 위험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이전에 제기됐던 '적당한 음주의 신경보호 효과'는 전혀 근거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뇌 건강에 '최적의 알코올 섭취량'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대부분 고령층에 집중하거나 과거 음주자와 평생 비음주자를 구분하지 않아 인과관계 추론이 어려웠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백만 재향군인 프로그램(MVP) 참여자 36만8천여명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19만여명 등 55만9천여명(56~72세)에 대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그룹 계열사 공장의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15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안전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지난 5월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인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PC 계열사에서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SPC는 2022년 사고 이후 안전에 1천억원을 투자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SPC삼립 시화공장을 찾아 장시간 근로와 야간 근로 등 근로 환경 문제를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는 지적과 함께 "노동자 목숨이 빵보다 못하나"(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SPC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데 도돌이표 같다"(민주당 박정 의원)는 질타가 쏟아졌다. 도 대표는 잇다른 사고에 대해 "시화 공장 사고 이후 대통령이 말한 장기근로와 야간근로의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가 안전 투자를 강조했지만, 안전 인력에대한 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K-미식벨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한식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와 여행업계(노랑풍선, 코레일관광개발), 식품업계(BBQ, 교촌, 하림, 샘표)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치킨벨트 등 최근 주목받는 K-푸드를 주제로 한 미식벨트를 조성하는 데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순창·담양 지역의 장(醬)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안동의 전통주, 광주의 김치, 금산의 인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벨트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송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외국인이 좋아하는 치킨벨트도 구상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치킨벨트의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BBQ치킨은 1호점이 있는 경기도 연천군과 BBQ치킨 거리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경북 구미시와 함께 구미 송정동의 1호점을 중심으로 약 500m 구간에 '교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한다. 15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개한 정상회의 주간 공식 협찬사에는 CJ올리브영과 LG생활건강, 에이피알 등이 이름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APEC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 '더후'의 화장품을, 에이피알은 인기 미용기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각각 협찬한다. 경상북도 업체인 바이노텍도 화장품을 제공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는다.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는 아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28일 개막하는 CEO 서밋에 참여해 배우자 프로그램 중 'K뷰티&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에 경주 황룡원에 K-뷰티 관련 공간 조성도 계획 중이다. 또 APEC 기간 경주역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전시에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 '화협옹주 연지고'를 만나볼 수 있다. K-뷰티 업체들은 APEC 협찬을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보령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섬 주민의 생활필수품 구매 불편을 덜기 위한 것으로, 원산도에 드론배송 거점센터를 두고 삽시도·장고도·고대도·소도·추도·월도·허육도·육도·효자도 등 9개 섬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배송 품목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필품을 비롯해 치킨 등 외식 메뉴도 가능하다. 1회 최대 배송량은 약 5㎏이며 배송에는 왕복 30분가량 소요된다. 배송비는 무료다. 도는 이날 원산도 드론배송 거점센터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시연회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취약계층 밑반찬 장거리 배송, 공공 배달앱을 통한 생필품 배송, 보건진료소 폐의약품 역배송 등이 시연됐다. 보령 섬지역 드론 배송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먹깨비' 앱 또는 전화(010-2977-8182)로 주문할 수 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드론을 활용한 섬 생활물품 배송 체계를 구축해왔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서 지역 생활물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