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사면초가에 놓인 형국이다.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가 확정되면서 책임 소재를 둘러싼 국회의원들의 예봉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국회는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오송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을 점검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에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오송읍(청주 흥덕)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에 힘을 실어 왔던 의원들은 그동안의 검찰 수사가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제27회 속리산 단풍가요제 참가신청을 내달 24일까지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15∼55세 주민이면 거주지 상관 없이 참여 가능하고, 내달 28일 예심을 거쳐야 한다. 가수협회에 등록됐거나 과거 이 가요제 본선 진출 이력이 있으면 참가할 수 없다. 본선은 11월 8일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상금으로 대상 1천만원, 금상 500만원, 은상 300만원, 동상 150만원을 준다. 보은군 관계자는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신인가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해마다 참가 인원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꿈과 끼로 똘똘 뭉친 예비 가수들이 많이 참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는 27일 "옥천 향수 골프장 추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 소속 10여명은 이날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건설로 기후위기 시대에 약 4만 그루의 나무가 사라지고,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이 위협받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골프장에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로 흘러드는 농약과 타구 소음, 빛 공해 등은 인근 주민의 삶을 위협할 것"이라고도 했다. 관성개발은 동이면 지양리 일대 116만7천306㎡ 부지에 24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옥천군은 지난 4월 해당 부지를 '체육시설' 용지로 바꿔주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내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970년대까지 충북 보은군은 괴산군·음성군과 더불어 국내 최대 고추 생산지였다. 보은군 산외·내북면은 해마다 이맘때 들녘 전체가 붉은 고추로 뒤덮일 만큼 고추밭이 흔했다. 그러나 연작(連作)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담배·대추 등 대체 작목이 등장하면서 고추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농민들이 의기투합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농민 100여명으로 구성된 보은군 고추작목회는 내달 5∼7일 보청천 하상주차장(동다리)에서 '2025 보은 고추 따는 날'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군청의 예산 지원 없이 회원끼리 호주머니를 털어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다. 작목회는 2년 전 '보은 고추 따는 날'을 고추 브랜드로 등록한 뒤 회원 교육과 고춧가루 포장재 개발 등에 힘썼다. 그러고는 올해 처음 오프라인 축제를 열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축제에서는 고추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고 문화예술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한현수 작목회장은 "관내 고추 재배면적이 500㏊에 이르는 데도 브랜드 개발이나 홍보가 제대로 안 돼 괴산이나 음성에 비해 '찬밥' 취급을 받는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8조2천644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정예산(7조5천281억원) 대비 9.7%(7천363억원)가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조5천4억원, 특별회계 7천640억원이다. 충북도는 도민 생활 안정과 민생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 도정 운영에 필요한 핵심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민생안정 및 취약계층 복지 강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4천439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354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15억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57억원, 청년월세 지원 사업 36억원, 일하는 밥퍼 사업 지원 34억원 등을 반영했다. 도민의 안전 확보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SOC 확충에는 지방도 유지보수 163억원, 청주 에에로폴리스 3지구 조성사업 150억원,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 108억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98억원,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82억원, 국지도 건설 42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27억원 등이 담겼다. 문화·체육·관광 기반 조성에는 청풍교 정원화사업 23억원, 자치연수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이 47개 상급 종합병원에 있는 본인의 의료정보를 '나의 건강기록' 앱에서 언제든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복지부는 공공기관·의료기관에서의 진료·투약·건강검진 예방접종 정보를 환자 본인이 '나의 건강기록' 앱에서 확인·활용할 수 있도록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병원 53곳, 병의원 1천164곳 등이 참여해왔는데 최근 상급종합병원 47곳과도 시스템 연계를 마쳤다. '나의 건강기록' 앱에서는 의료기관 진료 이력뿐 아니라 본인의 의약품 처방·예방접종·건강검진 이력, 24시간 약국·야간 진료병원·응급실 등 의료 편의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등 스마트폰 앱 마켓에서 '나의 건강기록' 앱을 다운로드한 뒤 회원가입을 하고 이용하면 된다. 복지부는 "앞으로 전체 종합병원으로 참여 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28일부터 건보 가입자와 피부양자 213만여명에게 지난해 진료비 상한금 초과분 2조8천억원을 환급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진료비 본인부담상한제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비급여와 선별급여 등을 제외하고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건보 적용 의료비 총액이 정부에서 정한 개인별 상한금액(2024년 기준 87만원∼1천50만원)을 넘는 경우 초과분을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이번 지급 대상자는 총 213만5천776명이며 이들이 돌려받는 총금액은 2조7천920억원으로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1만원이다. 대상자 중 대부분인 190만287명(전체의 89.0%)은 소득 하위 50%에 해당했다. 이들이 환급받은 금액은 전체의 76.5%인 2조1천352억원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이 121만1천616명으로 전체 환급 대상자의 56.7%였다. 건보공단은 이번 지급 대상자 중 2만5천703명은 동일 요양기관에서 쓴 본인부담금이 상한 최고액을 이미 넘어 해당 기관에 이들에 대한 환급액 1천607억원을 미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가당 음료 설탕세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은철 연세대 의대 교수는 27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등과 공동 주최하는 '소아·청소년 비만 현황 공유 및 예방관리 대책 마련' 포럼 자료집에서 설탕세 도입 시 가당 음료 소비 감소 등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가당 음료는 영양상으로 거의 또는 전혀 가치가 없고 필수재가 아니며, 액체 형태의 첨가당은 설탕이 포함된 고형 식품보다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을 더 크게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탕세 도입을 통해 소아·청소년 비만율 감소, 산업계의 자발적인 무가당·저가당 음료 전환, 비만 관련 만성질환 의료비 지출 감소 등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영국의 청량음료산업 세금을 벤치마킹할 경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을 고려할 때 약 2천276억원 상당의 세금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상원 한림원장은 "설탕세 도입 시 저소득층 부담 증가나 산업계 반발 같은 여러 고려사항이 존재한다"면서도 "세수를 소아·청소년의 급식 질 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한국동서발전이 추진 중인 서충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기존의 '동의' 입장을 철회했다. 시는 27일 보도자료를 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한국동서발전의 사업 심의를 재보류함에 따라 해당 사업에 대한 동의 입장을 공식 철회했다"고 밝혔다. 조길형 시장은 "정부의 정책 의지와 사업자의 추진 역량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갈등과 혼란만 키울 우려가 있어,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임 있게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충주를 비롯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서충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서충주 포스코 부지(8만7천481㎡)를 매입해 어린이 놀이시설과 체육·복지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동서발전은 9천억여원을 들여 전남 여수에 짓기로 한 500㎿급 LNG 발전설비 2기 중 1기를 충주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산단 18만1천818㎡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충주시의 입장 선회로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9월 6일 오후 9시 30분 제천예술의전당 동명광장에서 '사일런트 디제잉 파티'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채 음악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내 인디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DJ 운진이 1시간 동안 무대를 선보인다. 참가비는 무료지만, 헤드폰 착용이 필수여서 선착순 50명만 참여 가능하다. 우천 시 행사는 취소된다. 참여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신분증이나 학생증을 제시한 뒤 무선 헤드폰을 수령하면 된다. 사무국은 "주변 소음에서 벗어나 DJ 음악에 몰입하며 자신만의 콘서트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상반기까지 최근 1년간 화장품 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행정처분이 총 427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표시·광고 위반(324건, 76%)이 가장 많았고 영업자 준수사항 미준수(79건, 18%), 업 등록·변경 위반(20건, 5%), 사용 제한이 필요한 원료 사용(4건, 1%) 순이었다. 행정처분 유형은 업무정지가 383건으로 90%를 차지했으며 과징금(17건, 4%), 등록취소(15건, 3%), 시정명령(10건, 2%) 등 이었다. 식약처는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의학적 수준의 과도한 개선 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일단 의심하고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드름, 탈모, 아토피, 지루성 두피염, 습진, 질염, 근육통, 안면홍조, 무좀 등 질병을 예방 또는 치료하거나 마이크로니들과 같이 피부 장벽층인 각질층과 표피를 통과해 피부 내로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등 의약품처럼 화장을 광고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손상된 피부 개선', '흉터 자국 옅어짐', '국소적으로 축적된 지방 연소를 촉진', '근육 이완·피로 회복', '홍반 감소', '면역력 강화' 등 신체를 개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강원 원주시와 공동으로 내달 4일 오후 1시 30분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고대도시:중원경과 북원경' 학술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역사문화자원화의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과 강원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6월 원주 토론회(고대도시:북원경과 중원경)에 이어 마련됐다. 중원경ㆍ북원경의 설치와 공간 구성(최경선 충북대학교 연구원), 중원경ㆍ북원경 지역 내 불교문화사적 검토(서지민 충북대학교 교수), 중원경ㆍ북원경 지역의 콘텐츠 개발 방안(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원), 고대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 사례와 시사점(강인애 원광대학교 교수)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 후 종합토론으로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성정용 교수(충북대학교)가 좌장을 맡고, 홍성화 교수(건국대학교), 최도원 학예연구사(충청북도청), 김규운 교수(강원대학교), 김종범 연구원(건축공간연구원)이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지자체가 협력해 통일신라 지방제도 9주 5소경 중 하나였던 북원경(원주)과 중원경(충주)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역의 역사 문화자원으로 체계화하려는 시도라는 점에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 상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법안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501호)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14:00 본관 622호) ▲ 국정감사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10:00 본관 406호) 정무위원회 국정감사(10:00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10:00 정부세종청사) 교육위원회 국정감사(10:00 본관 522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10:00 본관 627호)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10:00 주필리핀대사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10:00 본관 506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10:00 본관 534호)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10:00 본관 529호) ▲ 의원실 세미나 민병덕 의원실, 나를 닦고 남을 돕는 사회공헌 인재학교 YIP 인생개념 아카데미(19:00 의원회관 9층 에코튜브) ▲ 소통관 기자회견 진종오 의원, [현안 관련 기자회견](09:00) 김승수 의원, [생성형 AI 문화유산 역사왜곡 관련 기자회견](09:20) 윤종오 의원,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처우개선 요구 기자회견](09:40) 배현진 의원, [현안 관련 기자회견](10:40) 전종덕 의원, [시민운동가 하연호 석방 촉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그룹 계열사 공장의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15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안전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지난 5월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인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PC 계열사에서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SPC는 2022년 사고 이후 안전에 1천억원을 투자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SPC삼립 시화공장을 찾아 장시간 근로와 야간 근로 등 근로 환경 문제를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는 지적과 함께 "노동자 목숨이 빵보다 못하나"(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SPC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데 도돌이표 같다"(민주당 박정 의원)는 질타가 쏟아졌다. 도 대표는 잇다른 사고에 대해 "시화 공장 사고 이후 대통령이 말한 장기근로와 야간근로의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가 안전 투자를 강조했지만, 안전 인력에대한 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K-미식벨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한식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와 여행업계(노랑풍선, 코레일관광개발), 식품업계(BBQ, 교촌, 하림, 샘표)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치킨벨트 등 최근 주목받는 K-푸드를 주제로 한 미식벨트를 조성하는 데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순창·담양 지역의 장(醬)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안동의 전통주, 광주의 김치, 금산의 인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벨트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송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외국인이 좋아하는 치킨벨트도 구상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치킨벨트의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BBQ치킨은 1호점이 있는 경기도 연천군과 BBQ치킨 거리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경북 구미시와 함께 구미 송정동의 1호점을 중심으로 약 500m 구간에 '교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