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복권기금 10억원을 재원으로 '밀원단지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김영환 지사의 공약 중 하나로 2023년부터 아까시, 헛개나무, 쉬나무 등 밀원수를 심는 이 사업을 펴고 있다. 재원은 산림청 지원 사업인 지역특화조림을 활용해 마련했다. 그 결과 공유림을 중심으로 2023년 53㏊, 지난해 64㏊, 올해 현재까지 43㏊의 밀원단지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가운데 도가 밀원수 수요 증가 및 기후위기 심화에 따른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복권기금 유치에 나섰고, 양봉산업 육성과 생태관광 자원화라는 밀원단지 조성의 긍정적 효과가 복권기금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면서 기금 확보로 이어졌다. 도는 복권기금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내년도 밀원단지 50㏊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김남훈 도 산림녹지과장은 "밀원단지 조성은 단순한 조림이 아니라 꿀벌과 농업을 살리고 양봉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한편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일석삼조의 사업"이라며 "단지 조성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명절에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장례 준비 이야기를 터놓고 하기는 어렵더라고요. 할머니 모르게 일단 장례 방식은 화장으로 하기로 결정했어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의 할머니는 아흔에 가까운 나이다. A씨는 "할머니가 아직 정정하시지만 연세가 있다 보니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텐데, 연명치료나 장례 방식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하시지 않아 모른다"며 "우리나라는 아직도 죽음 준비에 대해서 쉬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올해 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54.3%는 '죽음이나 생애 말기 상황, 치료 계획에 대해 부모, 자녀, 배우자, 형제자매 등 가족에게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대로 '가족으로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라는 물음에도 57.7%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본인의 죽음에 대해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도 대화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보사연은 "고령화로 인해 2020년 우리나라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고 2022년에는 37만명에 달했다"며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할 사람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 힘겨루기 대회(소싸움)를 둘러싸고 동물학대 논란이 이는 가운데 충북 보은군이 이달 17∼21일 '제16회 보은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를 연다. 보은군과 사단법인 대한민속소힘겨루기협회 보은지회는 '2025보은대추축제'(이달 17∼26일) 기간 보은대교 부근 하천 둔치에서 이 행사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소힘겨루기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라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만 개최할 수 있는데, 충청권에서는 보은군이 유일하다. 보은군은 2007년 전국의 싸움소 100여마리를 불러들여 첫 대회를 연 뒤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제외하고 해마다 행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몇해 전부터 소 힘겨루기 대회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이면서 동물보호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소싸움 전면 금지를 요구하는 국회 전자 청원에는 5만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본고장 격인 경남에서는 대회를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은군 역시 올해 대회 개최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대추축제추진위원회 등에서 대회 지속 여부를 고민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감안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발달장애 영유아 조기 발견을 위해 정밀 검사비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건강검진 발달평가에서 '심화평가 권고'를 판정받은 영유아가 대상이며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밀검사는 건강검진을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받아야 하며, 검사를 받은 다음 연도 6월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최대 40만원,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치료비, 장애인 진단서 발급 비용, 상급 병실료 차액 등은 지원 항목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영유아 보호자는 영유아건강검진 결과 통보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관할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글날이 제579돌을 맞은 가운데 충북도가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왜곡된 우리 지명을 바로잡는 작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충북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제2차 중장기(2021∼2030년) 지명업무발전계획에 따라 도내 지명 1만5천659건을 정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한편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신규 지명 제정을 비롯해 기존 지명 폐지, 일본식 표기 의심 지명 정비 등을 포함한다. 특히 한글날을 앞두고 지난달 19일 열린 제2회 충북도 지명위원회에서는 진천군이 제출한 일본식 의심 지명 2건을 바로잡기로 결정했다. 먼저 초평면 용기리 일대 방죽말 남쪽에 있는 '구암(九岩) 마을'의 한자표기 중 '九(아홉 구)' 자를 '龜(거북 구)' 자로 변경한다. 구암은 마을 뒷산에 거북이 형상을 한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패배한 것에 경계심을 가진 일제가 한자 단순화라는 명목으로 조선의 지명 속 '龜' 자를 '九' 자로 모두 바꿨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진천읍 지암리 일대 덤바위 서쪽에 있는 '입장(笠場)골 마을'의 한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애연가인 최모(36)씨는 연초를 선호하지만 일과 시간에는 가능하면 전자담배를 피운다. 연초보다 몸에 배는 냄새가 덜하기 때문이다. 최씨는 "연초는 피울 때도 냄새가 나지만 손과 옷에도 냄새가 배는데 여자친구와 동료들이 싫어한다"며 "맛이나 타격감은 연초가 훨씬 좋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말했다. 9일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일반담배(궐련)를 피우는 30대 남성의 비율은 지난해 28.5%로, 9년 전인 2015년(48.0%)보다 19.5%포인트(p) 낮아졌다. 같은 기간 19∼29세 남성과 40대 남성의 일반담배 흡연율은 각각 22.6%, 36.9%로 16.1%p, 8.9%p씩 내렸다. 반면 50대 이상 남성의 일반담배 흡연율과 2015년 대비 증감률은 50대(34.1%, -2.4%), 60대(26.4%, +0.3%p), 70대 이상(13.5%, -3.5%p) 등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젊은 층에서 일반담배 흡연율 감소가 두드러졌던 셈이다. 다만 일반담배와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기타 담배를 아우르는 '담배제품 사용률' 감소폭은 그에 한참 못 미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송학면 도화리 청소년수련원 건물을 내년 초 철거하기로 하고 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2000년 제2의림지 부근에 개관한 청소년수련원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인 2020년 7월 운영 기관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폐쇄됐다. 이후 시는 새로운 수탁 기관을 찾았으나, 시설 노후화로 나서는 곳이 없어 방치해 왔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수련원 용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5월 성평등가족부(옛 여성가족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설계용역과 석면 조사에 필요한 예산 4천만원을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했다. 철거 비용으로 16억원 이상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방치된 건물로 인해 안전 문제가 대두하고, 유지비 증가 부담이 컸다"며 "철거 이후 복합리조트 건립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의림지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해당 부지에 복합리조트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코레이트자산운용 등 7개 업체와 '의림지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새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맞춰 32개 중점 유치 대상을 정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가 선정한 중점 유치 공공기관은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분야 3곳, 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 바이오 분야 5곳, 코레일 네트웍스 등 철도 분야 3곳, 사회보장정보원 등 정보통신 분야 3곳, 청소년활동진흥원 등 교육 분야 2곳, 공항공사 등 청주국제공항 연계 2곳, 대한체육회 등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연계 2곳 등이다. 충북도는 현재 이들 기관의 유치 논리 개발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157곳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뒤 내년에는 2차 기관 이전 로드맵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유치 전략을 정비하고, 이전 기관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주 환경 제공과 맞춤형 행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전 기관의 요구를 충족할 최적지로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군)를 꼽고 있다. 이곳에는 2013∼2019년 공공기관 1차 이전 때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기술표준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한우 쇠심줄과 앞다릿살의 재고 소진을 돕고자 가공상품 개발에 나선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한우를 도축한 후 발생하는 부산물 가운데 쇠심줄과 앞다릿살은 등심이나 갈비 등 구이용 부위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낮다. 쇠심줄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지만 조리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앞다릿살 역시 대부분 국거리용으로 사용되다 보니 소비가 제한적이다. 이처럼 낮은 선호도 때문에 도축 후 쌓이는 재고는 축협의 큰 골칫거리 중 하나다. 충주축협의 경우 최근 1년간 도축 후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쇠심줄 재고량이 약 1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기한도 2년이 채 되지 않아 소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게 축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충주시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가공상품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축협은 원재료 공급과 유통을 맡고, 정푸드코리아가 시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그동안 협업을 통해 시험연구와 시식 평가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지금은 쇠심줄과 앞다릿살을 활용한 찌개류 상품 개발이 한창이다. 다음 달이면 소비자 평가를 거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 예정된 각종 축제와 박람회에 다회용기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공공다회용기 세척센터를 중심으로 다회용기를 직접 공급·회수·세척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청원생명축제(약 40만개), 초정약수축제(약 6만개), 읍·면·동 축제(약 28만개),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약 1만5천개) 등에 75만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다회용기를 처음 접하는 시민과 사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생·세척에 특별히 신경 쓸 방침이다. 시는 이번 조치로 20ℓ 종량제 봉투 1만5천여개 분량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1회용품 없는 축제가 성공하면 향후 도시락 배달사업·공공캠핑장·영화관 등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산시켜 자원순환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5년간 먹거리 물가가 20% 넘게 뛰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2020년 9월에 비해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16.2%)보다 7%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과일(35.2%)과 우유·치즈 및 계란(30.7%) 등은 5년 전에 비해 30% 넘게 치솟았다. 빵(38.5%), 케이크(31.7%), 떡(25.8%), 라면(25.3%) 등이 크게 오르며 빵 및 곡물(28.0%)도 상승 폭이 컸다. 과자, 빙과류 및 당류도 27.8% 상승했다. 고춧가루, 참깨 등이 포함된 기타 식료품(21.4%), 육류(21.1%), 어류 및 수산(20.0%)은 먹거리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지 만 상승률이 20%가 넘었다. 비주류 음료 중에 커피·차 및 코코아가 38.2% 치솟았고,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도 22.7% 올랐다. 주류 및 담배는 상승률이 5.0%에 그쳤지만 이 중 주류만 보면 13.1%에 달한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연도별로 2020년 4.4%, 2021년 5.9%, 2022년 5.9%, 2023년 5.5%,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도민의 교통편익 증진과 택시업계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조성을 위해 택시 운임 및 요율(이하 택시 요금) 검토를 2년 주기로 정례화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택시 요금은 업계 요청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조정돼 왔다. 도는 이런 요금 조정 시기 및 기준의 불확실성과 조정 절차에 장기간 소요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정례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내년부터 택시 요금 검토 정례화가 시행되면 업계의 경영 안정성 강화는 물론 합리적인 요금 수준 반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 제도 개선이 곧바로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요금 조정 필요성이 확인되더라도 소비자정책위원회 등 관계 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물가 상승률과 가계 부담 수준, 교통 서비스 품질, 지역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인상 여부와 폭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유인웅 도 교통철도과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택시 요금을 무조건 인상하려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적정 수준의 운임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심장혈관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20∼30분 이상 이어질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해당 부위의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응급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 체중·혈압 상승, 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감기·독감 등 감염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20∼30분 이상 계속되는 가슴 통증이다. 환자 대부분은 이를 조이는 느낌, 무거운 돌로 눌리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특히 왼쪽 어깨나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 곤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119를 통해 심혈관 중재술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정소담 교수는 "심근경색은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의 대표 원인이지만, 전조 증상을 알고 골든타임 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 미세출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의 경기도 안산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전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이다. 호흡 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시간당 5∼14회), 중등도(15∼29회), 중증(30회 이상)으로 분류된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 작은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출혈으로,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연구팀이 중장년층 1천441명을 8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보다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이 2.14배 높았다. 경증 수면무호흡증군에서는 뇌 미세출혈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뇌 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보유 여부와는 상관이 없었다"며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1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가격이 100)는 125.1로 전달보다 1.5포인트(1.2%) 내렸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제품, 육류, 설탕, 유지류 가격은 하락했으며 곡물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88.6으로 전달보다 5.9% 내렸으며 1년 전보다는 29.9% 하락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글로벌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설탕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제품 지수는 137.5로 전달보다 3.1% 내리면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우유 생산과 주요 지역의 수출 공급이 늘어난 덕분이다. 유지류 지수는 165.0으로 2.6% 하락하면서 5개월째 내림세다. 팜유를 포함한 대부분 유지류 가격이 내렸다. 육류 지수는 0.8% 내린 124.6이다. 돼지고기와 가금육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곡류 지수는 105.5로 전달보다 1.8% 상승했다. 중국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과 흑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밀 가격이 올랐으며 옥수수도 수요 강세와 아르헨티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지역 안전망 강화를 위해 경북 안동병원과 응급의료 협력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중증 환자를 단양군립보건의료원에서 안동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응급치료 등을 진행하는 협력 구조가 마련됐다.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닥터헬기도 활용하게 됐다. 단양은 산악지형이 많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응급환자 발생 시 적절한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얼마나 빨리·안전하게 이송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충북에는 닥터헬기를 운행하는 병원이 없지만, 경북 안동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이 근무하는 상위권 응급의료기관으로,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 출동 체계를 갖추고 있다. 군은 이번 협약으로 응급환자 이송 시간은 줄고 중증 환자의 치료 접근성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문근 군수는 "안동병원과의 협약은 단양 응급의료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도의 경계를 넘어 지리적 현실에 맞는 공공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안전망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써브웨이는 최근 품질 논란이 일었던 사은품 '랍스터 접시'에서 카드뮴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접시를 전량 회수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접시는 써브웨이가 겨울 한정품으로 출시한 랍스터 샌드위치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증정한 사은품으로,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접시에 프린팅된 그림이 벗겨진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써브웨이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사과문에서 "이번 사안으로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고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문제가 확인된 제품에 대해 지난달 24일 증정을 중단하고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 써브웨이는 "해당 접시 사용을 중단하고 회수에 협조해달라"며 " 회수 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사은품 접시를 받은 고객에 대해 8천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써브웨이는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에 총 2천667억원(도비 매칭비용 포함·경상경비 제외) 규모의 82개 지역 사업이 반영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에서 확보된 국비(2천36억원)보다 30.9%(631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신규사업은 충북선 고속화사업 403억원,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 410억원, 수산∼단성 국도건설 50억원, 살미∼한수 국도건설 50억원 등이다. 제천산림치유원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 생활쓰레기 매립장 증설사업 3억5천만원, 왕암동 위해우려 매립시설 오염확산 방지 및 안정화 사업 5억원도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핵심사업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각 부처 중점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