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의 대표 문화 축제인 공예비엔날레 개막식 날 직지의날 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청주시가 홀수 연도에는 공예비엔날레를, 짝수 연도에는 직지문화축제를 개최해왔기 때문이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이 다음 달 4일 오후 5시 30분 문화제조창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직지의날'인 이날 오후 2시에는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직지의날 기념식이 진행된다. 직지의날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1377년 청주 흥덕사 간행)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2001년 9월 4일)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그동안 직지의날을 전후해 짝수 연도에 5일가량 직지축제, 직지코리아 등 명칭으로 직지상 시상식을 비롯해 굵직한 행사들이 열렸지만, 직지의날 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홀수 연도에도 직지 관련 행사를 열어 직지의 가치를 대내외에 알릴 필요가 있다는 시의회, 시민의 요구에 따라 기념식을 마련했는데 1년여 전에 일정을 확정한 공예비엔날레 개막식날 기념식을 하게 된 것이다. 시는 다만 직지의날 기념식은 하루 행사로 간소하게 치르기로 하고 5천만원을 들여 문방사우 체험, 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20일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KRPIA는 새 로고가 국민과 환자들의 생명을 상징하는 녹색 계열의 색상이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선도하는 회원사들이 혁신 신약의 개발 및 생산, 공급을 통해 혁신을 확산 및 전파한다는 의미로 그러데이션 효과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새 로고 색상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올로(Olo)' 색상에 착안했다. 선명한 청록빛의 '올로'는 인간 망막의 특정 세포에 특수 레이저 자극을 주었을 때만 인식되는 색상으로, 기존 색 지각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적 발견이자 과학적 접근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2000년 창립된 KRPIA는 올해 25주년을 맞아 다음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KRPIA 관계자는 "새롭게 리뉴얼된 로고에는 국민과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혁신의 가치를 확산하고 신약 개발·보급에 힘써온 협회의 노력과 의지를 시각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조성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도시공원 4곳을 재정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공원은 감나무실근린공원, 새마루어린이공원, 율봉어린이공원, 한마음어린이공원이다. 시는 총사업비 35억원을 들여 배수 체계 개선, 화장실 리모델링,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준공은 연말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주민등록증 점자 스티커 발급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점자스티커는 '주민등록증' 표기가 점자로 새겨진 투명 스티커로, 주민등록증 상단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이로써 시각장애인이 주민등록증을 신용카드 등과 구분하기 어려워 겪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미국의 월별 의약품 수입국 순위에서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10위에 진입했다. 20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유엔(UN) 무역통계데이터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월별 의약품 수입액 기준 한국의 6월 순위는 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의약품 수입국 16위였는데, 올해 1월 13위, 2월 14위, 3월 20위, 4월 12위, 5월 12위 등 3월을 제외하고 순위가 오르다 6월 처음으로 10위권까지 진입한 것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올해 관세 및 의약품 비축 영향으로 주요국의 미국 의약품 수출이 2분기부터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대미 의약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한국 기업들의 저력이 빛을 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올해 미국 월별 의약품 수입은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4월 205억 달러, 5월 190억 달러, 6월 151억 달러로 감소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일반식품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비만치료제로 불법 광고해 판매한 5개 업체 대표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 수사 결과 피의자들은 인플루언서의 블로그, SNS를 통해 일반식품을 '먹는 위고비(비만치료제)', '식욕억제제', '체지방 감소' 등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처럼 부당 광고하고, 해당 광고에 판매사이트가 연결되도록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으로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24억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개인 SNS에 특정 제품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인플루언서에게 '한 달에 7㎏ 감량', '초강력 식욕억제' 등 광고 키워드를 전달하고, 해당 키워드를 활용해 자신의 체험 후기인 것처럼 영상 등을 제작해 게시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불법 광고하며 제품을 판매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구매하려는 경우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았는지를 확인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부적절한 취급이 우려되는 의료기관 등 마약류취급자 약 60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1년간 ▲ 의료용 마약류 구입 보고를 하지 않은 사례 ▲ 구입 이후 사용 보고를 반복적으로 누락하는 사례 등 부적절한 취급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약 60곳이 점검 대상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관의 의료용 마약류 취급 보고 의무 준수 여부, 사용량과 재고량의 일치 여부, 마약류 보관 관리 적정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경우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수사 의뢰 등 조치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서울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중에서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과 삼계탕 등 5개 품목 가격이 지난달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에서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 6월 1만2천269원에서 지난달 1만2천423원으로 154원 올랐다. 삼계탕 가격도 같은 기간 1만7천654원에서 1만7천923원으로 269원 인상됐다.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2022년 4월 1만원, 2023년 6월 1만1천원, 작년 12월 1만2천원선을 넘었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4천원, 2022년 7월 1만5천원, 2023년 1월 1만6천원, 작년 7월 1만7천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서울지역 식당 평균 가격으로, 유명 식당의 냉면·삼계탕 판매가는 더 비싸다. 식당별 냉면 한 그릇 가격은 을밀대·우래옥·봉피양·평가옥은 1만6천원, 을지면옥·필동면옥은 1만5천원이다. 다른 유명 냉면집 중에선 평양냉면 한 그릇을 1만7천원, 1만8천원으로 각각 책정한 곳도 있다. 삼계탕 전문점인 토속촌과 고려삼계탕, 논현삼계탕은 '기본 삼계탕' 한 그릇을 2만원에 판다. 고명이나 내용물이 추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 화성 식품제조·가공업체 '주식회사트루팜'이 제조·판매한 '트루팜맛기름'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년 7월 28일까지로 표시된 1.8ℓ 제품이다.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벤조피렌 검출 기준은 2.0㎍/㎏ 이하이지만 회수 대상 제품에서는 2.5㎍/㎏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화성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19일부로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 수를 넘어섰다. 여름이 빨라져 집계 시점을 지난해보다 닷새 일찍 잡긴 했지만, 이례적인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0여곳 응급실을 찾은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천705명, 사망자는 23명이다. 질병청은 지난해에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했으며, 이 기간 전체 온열질환자 수는 3천704명, 사망자는 34명이었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면서 2011년 감시체계가 가동된 이래 '최악의 더위'로 기록됐던 2018년(4천5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가 됐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인데,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사무국은 19일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부문 '뮤직인사이트' 후보 7명을 발표했다. '뮤직인사이트'는 영화음악의 예술적 성취에 주목하고 기성 영화음악가들의 창작 세계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대상은 지난해 1월 이후 제작된 한국 장편영화의 음악감독이다. 후보는 최동훈(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김동욱(빅토리), 이건호(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 목영진(소방관), 김태성(파묘), 조영욱(하얼빈), 달파란(탈주)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자 1명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를 준다. 사무국은 뮤직인사이트와 함께 올해 새로 도입한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부문인 '뉴탤런트' 후보 11명도 이날 공개했는데 이들 중 1명을 선정해 1천만원과 상패를 시상한다.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두 경쟁 부문은 한 해의 한국 영화음악을 대표하는 작품을 선정하는 무대로, 창작의 무게와 고뇌의 깊이가 깃든 음악적 정점을 발견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19일 시청 박달재실에서 '수도권광역철도(전철) 제천연장 타당성 조사 및 기술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이번 용역은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D 노선 또는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노선의 제천 연장 필요성 및 시급성 논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GTX-D 노선 제천 연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제천지역 1호 공약이기도 하다. GTX-D 노선은 인천공항과 김포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과 삼성, 수서, 원주를 잇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시는 원주∼제천 37㎞ 구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파주 문산역∼양평 지평역) 노선 관련, 제천역으로의 연장도 함께 검토한다. 김창규 시장은 "제천이 철도교통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광역철도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16일부터 31일까지 34종의 와인을 최대 74% 할인하는 '와인 빅 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연중 와인 매출의 절반 이상이 4분기에 집중되는 점에 주목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3만원 미만 와인 20종을 대상으로 두 병에 1만5천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국민 와인 5종을 선정해 특가 9천800원에 판매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추가 20% 할인된다. 약 110만원 상당인 '샤또 안젤루스 빈티지 2019' 등 프리미엄 라인업 7종도 최대 3만원 할인한다. 이마트24는 백화점이나 와인숍에서만 진행되던 '라벨 손상 와인 할인전'을 편의점 최초로 진행한다. 상품 외관에 미세한 흠집 및 오염이 있는 와인 21종을 대상으로 최대 55% 할인하는 행사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전 지점에서 남녀패션, 리빙, 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에 걸쳐 할인·사은품 증정 등 혜택을 주는 대형 쇼핑 행사를 연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가을·겨울 의류를 찾는 고객을 위해 15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맨즈위크', '우먼즈위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브랜드별로 5∼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스메틱 카테고리에서는 라 메르, 시슬리 등 50여개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적용되는 할인쿠폰을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가전·가구·침구·키친웨어 등은 구매 금액별로 신세계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각 점 푸드마켓에서 흰다리새우, 암소 한우 불고기, 삼겹살 등 구입시 선착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명품·패션·잡화 카테고리에서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주는 '5메이징 카드 페스타'도 진행한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참여 브랜드, 쿠폰 사용법 등은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밀가루 업체의 담합 혐의를 잡고 본격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 등 7개 제분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했다. 공정위는 각 회사가 가격 협의나 출하 조정 등 짬짜미를 했는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민생 품목에서 경쟁을 피해 국민 생활 물가를 높이는 불공정 행위를 규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치솟는 물가와 관련해 업체간 담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정위의 적극적인 조처를 주문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민생 밀접 품목에서 담합 등 경쟁을 가로막는 행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다고 의심이 되는 부분은 직권 조사로 엄중하게 감시하겠다고 했다. 이번 제분업계 조사는 빵값 고공행진을 뜻하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원재료 시장 전반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 공정위는 이달 안으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설탕 담합 혐의와 관련한 제재 절차(심사보고서 발송)에 나설 방침이다. 계란 가격 담합은 현재 조사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고, 아동과 청소년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200만2천914명이었다.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20년 83만2천483명에서 지난해 110만6천658명으로 27만4천175명(32.9%) 증가했다.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10대 미만이 118.2%로 1위를 차지했다. 10대 미만 남성의 우울증 진료 증가율이 143.1%(591명→1,437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대 여성의 증가율이 88.8%, 10대 미만 여성의 증가율이 81.3%인 것으로 나타나 아동과 청소년층의 우울증 문제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2020년 74만5천198명에서 지난해 89만6천256명으로 20.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73.2%, 10대 미만이 66.3% 늘어났다. 백 의원은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악화하고 있다"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