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농어업인 공익수당을 예년보다 2개월여 앞당겨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2022년부터 농가당 60만원의 공익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농어업인들의 요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익수당 지급 대상은 총 7만6천804농가로, 작년보다 5천872농가가 늘었다. 지급 기준 중 하나인 도내 거주 및 농어업경영체 유지 기간이 기존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된 결과다. 총 지급액은 46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충주시(9천718명), 음성군(7천26명), 보은군(5천930명)은 지역화폐로 공익수당 지급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시군은 이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강찬식 도 농업정책과장은 "기한 내 미신청 농어업인에 대해서는 시군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추가 신청을 받는 등 누락자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반찬으로 꼽히는 김이 평년보다 40% 높게 치솟은 상황에서 해양수산부가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을 위해 20년 만에 마른김 비축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정부가 김 가격이 저렴할 때 수매해서 보관했다가 가격이 많이 오를 때 시중에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의 비축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수산물 비축 관련 예산은 1천751억원이다. 다만 김처럼 양식이 가능한 수산물은 비축 품목이 아니다. 해수부가 비축하는 품목은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뿐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도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양식 수산물은 생산 예측이 가능해 비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양식 수산물까지 비축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식수산물 가운데 김부터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른김 비축은 1979년부터 2006년까지 진행됐다. 가격 폭락, 품질 저하 등을 이유로 중단된 지 거의 20년 만에 재도입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에도 김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김 비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생애 마지막에 무의미한 연명의료 대신 존엄한 죽음을 택하겠다고 서약한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섰다. 여성 노인 중엔 4명 중 1명이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표시했다. 10일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한 사람은 지난 9일 기준 모두 300만3천177명이다.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 이른바 '존엄사법' 시행으로 관련 제도가 도입된 지 7년 6개월 만에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성인 인구의 6.8%가량에 해당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자신의 임종에 대비해 연명의료와 호스피스에 대한 의향을 미리 작성해두는 문서다.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전국 556개 지정 등록기관을 찾아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경우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에 서명할 수 있다. 2018년 도입 첫해엔 8만여 명이 동참하는 데 그쳤으나 점차 참여가 늘면서 3년 6개월 만인 2021년 8월 100만 명을 넘어섰고, 그로부터 2년 2개월이 지난 2023년 10월 200만 명을 돌파했다. 공감하는 국민이 계속 늘어나면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이 지역 대표 관광지인 구읍(舊邑) 관광을 체계화하기 위해 관공 브랜드 명칭과 BI(Brand Identity)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옥천의 옛 시가지 구읍에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육영수(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생가, 전통문화체험관, 교동호수, 옥천향교 등 관광자원이 밀집해 있다. 응모는 이달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이메일(jhr03488@korea.kr)로 할 수 있다. 1인당 작품 3점까지 낼 수 있고, 당선작에는 대상(1명) 500만원, 최우수(〃) 300만원, 우수(2명) 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구읍 관광자원을 아우를 수 있는 친근하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옥천군 문화관광과(☎ 043-730-3413)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세계 각지에서 활동한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충북도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청주시도시재생센터 어반아트홀에서 '충북인의 국외지역 항일투쟁'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연해주, 만주, 상해, 미주,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펼쳐진 충북인의 항일투쟁과 독립운동을 다룰 예정이다. 먼저 박경목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가 '해외 각지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충북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이성우 충남대 강사가 '충북인의 러시아지역에서의 독립운동', 조덕천 단국대 박사가 '충북인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유지', 김호진 충북대 강사가 '독립전쟁의 전진기지 만주와 독립군', 박순섭 국가보훈처 학예연구사가 '의열투쟁과 아나키스트들의 항일운동', 양인선 독립기념관 학술연구부 연구원이 '충북인들의 국외 독립운동'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은 수정·보완을 거쳐 내년에 발간 예정인 '충북독립운동사' 네 번째 단행본에 담길 예정이다. 충북도는 2022년 의병항쟁, 2023년 애국계몽운동, 2024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주민들이 정부의 신장수∼무주영동 송전선로 설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영동 양강면 송전선로 반대 대책위위원회는 8일 영동체육관 앞에서 송전선로의 폐해 등을 알리는 집회를 연 뒤 반대 문구가 적힌 깃발과 현수막을 매단 차량 70여대를 몰고 영동읍과 심천·용산면 일원을 돌며 홍보전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달 14일에도 양강면복지관 앞에서 집회한 뒤 차량 30여대를 끌고 홍보활동을 했다. 이들은 "송전선로가 영동을 관통하는 데다 양강면에는 전압 관리를 위한 개폐소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존권 위협이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송전선로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신남섭 대책위원장은 "송전선로 계획을 영동군민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전을 한다"며 "한전 남부건설지사를 찾아가 1인 시위도 계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장수∼무주영동 송전선로(58.5㎞)는 전북 장수에서 영동까지 345kV급 전력을 끌어가는 사업이다. 2031년 완공 예정이며, 전북과 충남북 등 8개 시군을 통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남부건설본부는 최근 이 사업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계획 등을 영동군에 통보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천시 부평구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월드에이스'가 수입해 판매한 중국산 당근에서 잔류농약(클로티아니딘)이 기준치(0.05㎎/㎏ 이하)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8일 밝혔다. 클로티아니딘은 당근, 배추 등 농산물에 사용되는 살충제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하거나 스마트폰 식품안전정보 앱 '내손안'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과제 발굴을 위해 다음 달부터 '탄소중립 기술작업반'을 구성·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작업반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지난해 4월 수립한 '제1차 충북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추진상황 점검을 지원하는 협의체다. 작업반은 탄소중립이행책임관(충북도 환경산림국장)과 도 공무원, 충북연구원, 도와 청주시 탄소중립 지원센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작업반은 2022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의 감축 부문 예산서와 올해 4월 수립한 도내 11개 시군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검토해 신규 과제를 선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선정된 신규 과제는 매년 실시하는 탄소중립 기본계획 추진상황 점검 과제에 포함해 그 실적을 관리하고, 충북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보고를 거쳐 심의·의결이 이뤄진다. 문석구 도 탄소중립이행책임관은 "기술작업반은 도와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온실가스 감축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등 기후 정책의 주류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8일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시켜라"라고 촉구했다. 공동위는 이날 청주공항 여객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공항은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이 146만명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거듭났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북에 있는 청주공항의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주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민간 활주로 신설뿐만 아니라 교통망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며 "정부는 동탄∼청주공항, 청주공항∼보은∼김천 연장 철도 노선 구축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지난 2월 청주공항에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건설해 군 비행장과 분리된 독립 활주로를 확보하고, 국제선 및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우수규제기관 목록(WLA)에 8가지 모든 기능이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 WLA 등재 기능은 약물감시, 제조·수입업허가, 규제실사, 시험·검사, 임상시험, 국가출하승인, 품목허가, 시장감시 8가지다. 식약처는 2023년 10월 WLA에 최초 등재된 이래 품목허가 기능, 규제실사 기능 중 임상시험 요소에 대한 추가 평가 절차를 통해 의약품·백신 분야 규제 전 기능에서 우수 규제기관으로 인정됐다. WHO는 "한국 식약처는 2023년 의약품·백신 분야 모두에 대한 WLA 평가를 완료한 최초의 규제기관으로서, WLA 전 기능에 대한 목록 등재 범위를 성공적으로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오유경 처장은 "높아진 국제적 신뢰도를 바탕으로 K-의약품의 수출 확대 등 WLA 등재로 인한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2028년까지 국비 등 56억원을 투입해 청소년 문화·여가 공간 확충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영동 청소년 꿈둥지(NEST)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5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에 뽑혀 국비 28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내년 이전 예정인 영동문화원 건물을 넘겨받아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꾸미고, 영동도서관의 학습·소통공간을 재배치하는 것이 골자다. 2028년까지 청소년 전용 누리집 구축과 문화·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같은 소프트웨어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군은 또 도비 지원을 받아 영동 청소년체육관의 낡은 시설을 교체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기능강화 사업도 병행한다. 이 사업에는 28억원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두 사업을 통해 지역의 청소년 시설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것"이라며 "주변 레인보우영화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체육관 등과의 연계 기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12일부터 전국의 농협 매장 5곳에서 하늘작복숭아 4만상자를 특판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가 진행되는 매장은 농협유통 청주·양재·창동점과 농협하나로유통 고양·성남점이다. 이번 행사에는 산지유통센터(APC)에서 공동 선별과정을 거친 프리미엄 복숭아가 당일 소비자 가격보다 1천원씩 할인 판매된다. 시는 12일 오후 4시 30분 농협유통 청주점에서는 조길형 시장과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판 개장식을 열고, 복숭아 200상자를 반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3대 복숭아 생산지의 명예를 걸고 맛과 품질이 입증된 하늘작복숭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의 사토질 토양에서 생산되는 하늘작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색이 고운 게 특징이다.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상기후 등으로 해마다 단풍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을축제를 준비 중인 충북 지방자치단체들도 고심에 빠졌다. 예년 같으면 단풍 자체가 볼거리이지만, 올해는 공연과 체험 등 부대 행사를 앞세우거나 개최 시기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명 산의 단풍은 지역과 수종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달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3년간 추세를 보면 단풍 시작 및 절정 시기가 매년 늦춰지고 있어 이 역시 확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예년 평년값대로라면 보은 속리산과 제천 월악산의 단풍은 이달 14일께 시작돼 28일께 절정을 이뤄야 하지만, 두 곳 모두 아직 단풍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가을 축제를 기획한 도내 지자체들은 울긋불긋한 단풍을 대신할 콘텐츠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나무길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괴산 문광면 '양곡은행나무 축제'(10월 18일∼11월 16일) 추진위원회는 올해 공연팀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렸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축제의 중심이었겠지만 올해는 재즈, 난타, 색소폰 등 다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여름철 금강을 따라 떠내려온 대량의 나무 쓰레기를 목재펠릿으로 가공할 친환경 순환시설이 충남 서천에 들어선다. 매년 반복되는 해양쓰레기를 자원으로 되살려 지역 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금강 상류에서 바다로 흘러온 나무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초목류 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 앞바다에는 장마철이면 뿌리째 뽑힌 나무와 폐목을 비롯해 각종 생활 쓰레기, 폐어구, 가전제품, 스티로폼, 페트병 등이 뒤섞여 밀려온다.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평균 3천5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연구원 조사 결과 이 가운데 80%가량은 산사태나 홍수로 떠내려온 나무류로 나타났다. 나무 쓰레기는 산사태 현장에서 뿌리째 뽑혀 바다로 떠내려왔거나 홍수 지역에서 유실된 폐목 등으로, 선박이나 어선과 충돌할 경우 선체 손상은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은 수거한 뒤 민간업체에 위탁해 소각 처리했는데, 처리비용이 t당 55만원에 달해 매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다. 충남도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나무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제약 업체들이 한 알로 여러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제에 대한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합제는 주성분 2종 이상을 함유한 의약품이다. 약 복용 횟수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환자 편의가 높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나프록센'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NSAID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증상 조절에 사용되지만 장기 복용 시 위장 관련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해당 복합제의 대상 질환은 나프록센 등 NSAID와 관련한 위궤양 및/또는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위험이 있으면서, 저용량 나프록센 또는 다른 NSAID에 의해 충분하지 않은 환자의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소염 진통 효과와 궤양 예방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복합제 'UI060' 임상 3상을 지난달 식약처에 신청했다. 대상 질환으로는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연관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근골격계질환을 명시했다. 회사는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NSAID 관련 위궤양 및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지난 5월 선보인 '서울우유 디저트' 시리즈가 누적 500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우유 디저트 제품은 모두 7종이다. 각 제품은 GS25 냉장디저트빵 품목군에서 매출 상위 1∼7위를 차지했다. 7종 가운데 서울우유 우유크림모찌롤과 우유크림빵은 각각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GS25는 서울우유 디저트의 인기에 따라 이날 신제품으로 '서울우유 소금크림빵'을 추가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