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이 인기다. 영동군은 지난 3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에 지난 달까지 1천100여명이 찾아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즐겼다고 6일 밝혔다. 공연마다 적게는 30∼40명, 많을 때는 100여명의 국악 전공자와 관광객 등이 몰려들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 피서'를 즐기기 위해 가벼운 옷차림으로 찾아오는 가족 동반 관람객도 많다. 이 공연에는 전체 단원의 1/3가량인 10여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소금·가야금 중주와 해금 독주, 국악 관현악곡을 공연한다. 정통 국악 연주 사이에 인기 영화·드라마 OST나 가요 등도 삽입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영동군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도록 주말 공연은 무겁고 딱딱한 정악 대신 퓨전국악 등으로 채우고 있다"며 "관객 반응이 좋아 국악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에는 지휘자 1명과 단원 45명이 활동한다. 이 국악단은 올해 12월 20일까지 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화장품과 의약품 수출 호조로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6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나라 보건산업 전체 수출액은 137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121억8천만달러)보다 13.2%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55억1천만달러, 의약품은 53억8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4.9%, 20.5% 늘었다. 둘 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화장품 수출은 전체 수출의 74.6%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미국, 홍콩, 폴란드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만 의료기기의 경우 임플란트 등 치과용품 수출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 29억2천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9.1억달러로, 수출액이 0.6% 소폭 줄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다만 미국 관세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상 화장품 판매 게시물 점검을 통해 화장품법을 위반한 83건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처는 일부 업체가 화장품에 대해 피부 표피를 관통하고 진피층까지 도달해 의료시술과 유사한 효능·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광고하는 등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거나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나는 부당한 표시·광고를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광고는 ▲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53건·64%) ▲ 화장품 범위를 벗어나는 광고(25건·30%) ▲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결과와 다른 내용의 광고(5건·6%) 등이다. 식약처는 적발된 화장품책임판매업체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점검 및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의학적 수준의 과도한 피부 개선 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일단 의심하고 현혹되지 말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65세 이상 노인들의 진료비가 최근 4년 사이 40% 가까이 늘어나 지난해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진료비는 전체 인구 진료비의 거의 절반에 해당했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건강보험 진료비(환자 본인부담금+급여비) 총액은 2020년 37조4천737억원에서 지난해 52조1천221억원으로 39.1% 증가했다.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이들의 진료비는 27조9천81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층 1인당 진료비는 474만1천원에서 536만8천원으로 늘었다. 올해 6월 현재 1인당 진료비는 작년의 52% 수준인 280만원이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 총액이 전체 인구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전체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 비중은 2020년 43.1%에서 지난해 44.8%까지 불어났다. 올해는 6월 현재 46%까지 커져 거의 절반에 가까워졌다. 김미애 의원은 "전체 진료비의 절반 가까이를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상황은 급속한 고령화가 이미 건강보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은 5일 김영환 도지사가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과정에서 측근을 내정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단체 소속 회원 20명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김갑수 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밝히자, 김 지사가 과거 인수위원회 출신의 특정 인사를 이 자리에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충북문화재단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이런 재단의 수장 인선을 정치적 보은이나 코드 인사로 진행하는 것은 충북 문화예술 행정의 근간을 흔드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문화재단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려 한 시도에 대해 사과하고, 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의 대표 과일인 '하늘작 복숭아'가 싱가포르 등 동남아 3개국에 수출된다. 충주시는 5일 북충주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하늘작 복숭아 수출 선적식을 갖고, 1차분 240㎏를 싱가포르에 발송했다. 시는 홍콩, 말레이시아 유통망도 확보해 9월까지 20t을 3개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충주의 사토질 토양에서 재배되는 하늘작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색이 고운 게 특징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올해 이상기후에도 품질 좋은 복숭아가 생산됐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넓혀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부권 대표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한 충북 보은군에 여름 전지훈련 선수단이 몰려들고 있다. 보은군은 5일 기준 펜싱 꿈나무 국가대표, 축구 홍콩 국가대표, 김천·고양·광양시청 육상팀 등 28개팀, 590여명이 보은 스포츠파크 등에서 체력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1∼7월 이곳에서 훈련한 선수단도 188개팀, 2만4천여명에 달한다. 보은 스포츠파크에는 축구장 5개, 야구장 2개, 씨름 경기장 등과 함께 헬스장, 체력인증센터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날씨 등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육상 훈련장(길이 145m)과 농구·배구·핸드볼 경기를 위한 실내구장도 구비돼 최적의 훈련시설로 꼽힌다. 울창한 송림과 계곡에 둘러싸인 속리산 주변의 기온이 평지보다 1∼2도 낮은 것도 선수단을 끌어모으는 요인이다. 이병길 보은군 스포츠산업과장은 "선수단의 만족도가 높아 해마다 속리산 주변에 훈련캠프를 차리는 선수단이 늘고 있다"며 "이들의 꼬리 무는 방문에 지역경제에도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더 많은 선수단 수용을 위해 142억원여원을 투입해 보은 스포츠파크 안에 야구장, 실내연습장, 주차장, 도로 등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대청호 기슭에 파크골프장 등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옥천군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이하 수공)로부터 이 사업을 위한 하천 점용허가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공원 예정지 5만9천588㎡ 중 하천구역(대청호 유지)은 5만6천542㎡다. 옥천군은 2023년부터 이곳을 개발하기 위해 수공과 하천점용 협의를 해왔다. 군은 이곳에 2027년까지 국비 등 35억원을 투입해 공원을 조성할 예정인데, 1단계 사업으로 내년까지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2만8천㎡)을 먼저 만든다. 내달 발주 예정인 파크골프장 조성에는 15억원이 투입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이번 파크골프장 등을 조성 등이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자연과 여가가 한데 어우러진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투입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충주시, 제천시, 보은군, 증평군, 진천군, 음성군에 기금 교부를 완료했다. 이 기금은 농작물 고온 피해 경감과 생육 촉진을 위한 생리활성제(영양제) 공급에 사용될 예정이다. 생리활성제는 해당 시군이 구입해 농가에 배부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충북도는 또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폭염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대처할 방침이다. 황규석 도 스마트농산과장은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농가에서도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농작물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내년까지 660억원을 들여 1천700면 이상의 주차 공간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봉명동, 가경동 등 도심 11곳에 309억원을 투입해 노외주차장을 만들고, 청주산업단지(400면), 대농지구(213면)에는 주차타워 건립을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또 주차난이 심각한 봉명초등학교 인근과 복대동 횟집 거리에 115억원을 들여 140면 규모의 주차장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은 토지매입과 보상비 등으로 주차장 1면 조성에 평균 1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민간 협력을 통해 공유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노상주차장 6개소, 공한지 22개소, 주차타워 1개소 등 총 1천523면의 주차장을 조성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 기간 개최된 규제조화운영위원회(RHSC)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규제조화센터(GHC)와 의료제품 분야 규제 조화 성과를 발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규제 조화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외 규제당국자, 기업, 협회 등 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식약처는 글로벌 규제조화센터(GHC)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세계제약협회총연맹(IFPMA)과의 국제협력 활동, 온라인 국제교육프로그램(웨비나) 등 교육 실적 및 하반기 교육계획을 발표했다. RHSC 약물감시 분야 의장국 및 의료기기 분야 공동의장국으로서 각 분야의 규제 조화 로드맵에 대한 상반기 활동 실적과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약물감시 분야 및 의료기기 분야 우수전문교육기관(CoE)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도 APEC 국가 대상 규제 조화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실적 및 하반기 교육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새로 선출된 RHSC 의장단, 자문위원, APEC 사무국과 별도 간담회를 갖고 APEC 지역의 '우리가 만들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7월 폭염·폭우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가공식품·수산물 등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쿠폰 수요가 많은 한우 등의 물가도 상승 폭이 커졌다. 6·27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5월 1.9%로 떨어졌으나 6월부터는 두 달째 다시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는 출고가 인상 영향 등으로 4.1% 올랐다. 할인행사 등 영향으로 전달(4.6%)보다 축소됐지만 4%대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0.35%포인트(p)를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1.0% 하락했다. 6월 상승(0.3%)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고등어(12.6%) 등 수산물도 전달(7.4%)과 비슷한 7.3% 올라 상승 폭이 컸다. 김 수출 수요 증가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런 영향으로 신선어개 물가는 7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상기후 등으로 해마다 단풍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을축제를 준비 중인 충북 지방자치단체들도 고심에 빠졌다. 예년 같으면 단풍 자체가 볼거리이지만, 올해는 공연과 체험 등 부대 행사를 앞세우거나 개최 시기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명 산의 단풍은 지역과 수종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달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3년간 추세를 보면 단풍 시작 및 절정 시기가 매년 늦춰지고 있어 이 역시 확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예년 평년값대로라면 보은 속리산과 제천 월악산의 단풍은 이달 14일께 시작돼 28일께 절정을 이뤄야 하지만, 두 곳 모두 아직 단풍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가을 축제를 기획한 도내 지자체들은 울긋불긋한 단풍을 대신할 콘텐츠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나무길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괴산 문광면 '양곡은행나무 축제'(10월 18일∼11월 16일) 추진위원회는 올해 공연팀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렸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축제의 중심이었겠지만 올해는 재즈, 난타, 색소폰 등 다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여름철 금강을 따라 떠내려온 대량의 나무 쓰레기를 목재펠릿으로 가공할 친환경 순환시설이 충남 서천에 들어선다. 매년 반복되는 해양쓰레기를 자원으로 되살려 지역 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금강 상류에서 바다로 흘러온 나무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초목류 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 앞바다에는 장마철이면 뿌리째 뽑힌 나무와 폐목을 비롯해 각종 생활 쓰레기, 폐어구, 가전제품, 스티로폼, 페트병 등이 뒤섞여 밀려온다.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평균 3천5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연구원 조사 결과 이 가운데 80%가량은 산사태나 홍수로 떠내려온 나무류로 나타났다. 나무 쓰레기는 산사태 현장에서 뿌리째 뽑혀 바다로 떠내려왔거나 홍수 지역에서 유실된 폐목 등으로, 선박이나 어선과 충돌할 경우 선체 손상은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은 수거한 뒤 민간업체에 위탁해 소각 처리했는데, 처리비용이 t당 55만원에 달해 매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다. 충남도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나무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제약 업체들이 한 알로 여러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제에 대한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합제는 주성분 2종 이상을 함유한 의약품이다. 약 복용 횟수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환자 편의가 높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나프록센'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NSAID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증상 조절에 사용되지만 장기 복용 시 위장 관련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해당 복합제의 대상 질환은 나프록센 등 NSAID와 관련한 위궤양 및/또는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위험이 있으면서, 저용량 나프록센 또는 다른 NSAID에 의해 충분하지 않은 환자의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소염 진통 효과와 궤양 예방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복합제 'UI060' 임상 3상을 지난달 식약처에 신청했다. 대상 질환으로는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연관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근골격계질환을 명시했다. 회사는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NSAID 관련 위궤양 및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지난 5월 선보인 '서울우유 디저트' 시리즈가 누적 500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우유 디저트 제품은 모두 7종이다. 각 제품은 GS25 냉장디저트빵 품목군에서 매출 상위 1∼7위를 차지했다. 7종 가운데 서울우유 우유크림모찌롤과 우유크림빵은 각각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GS25는 서울우유 디저트의 인기에 따라 이날 신제품으로 '서울우유 소금크림빵'을 추가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