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출퇴근 지원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월 도내 4개 시군, 9개 산단에서 중소기업 출퇴근 지원사업을 시행한 결과 누적 11만34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퇴근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 곳은 청주 옥산·오창3산단, 충주 첨단·메가폴리스산단, 진천 농공단지·케이푸드밸리산단, 괴산 첨단산단·사리농공단지다. 도는 16억원을 투입해 이들 산단의 21개 노선 통근버스 임차비를 지원했다. 도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202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5만3천102명, 지난해 7만8천883명으로 매년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근로자들의 호응도도 높아지고 있다. 김민정 도 산업입지과장은 "적극적인 사업 홍보와 시군 수요 반영을 통해 혜택을 받는 산단과 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단 중소기업 출퇴근 지원 서비스 이용 관련 문의는 충북도 산업입지과(☎ 043-220-4394), 청주시 도시개발과(☎ 043-201-2453), 충주시 투자유치과(☎ 043-850-6094), 진천군 기업지원과(☎ 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형평성 논란을 빚었던 청풍호 파크골프장 관리·운영 조례안을 손질해 다시 입법예고했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호 파크골프장을 유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조례안을 마련했다. 조례안은 하지만 연회원 자격을 제천시파크골프협회 회원으로만 국한해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연회원에 가입하고 연회비(3만원)를 내면 파크골프장을 연중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제천시의회가 "시민이라면 같은 자격과 같은 선택을 누려야 한다"는 취지로 제동을 걸었고, 시는 비판 여론에 밀려 지난 4월 조례안을 거둬들였다. 수정 조례안은 일반 시민의 연회원 가입을 가능하게 했다. 다만 연회비는 파크골프협회 회원 3만원, 일반인 10만원으로 차등을 뒀다. 시는 회원들이 파크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고, 지역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협조하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수정 조례안은 이밖에 타지역 이용객의 일일 사용료를 기존보다 1천원 인상했고, 시설 대관료는 시민 10만원, 외지인 20만원으로 책정했다. 시 관계자는 "수정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되면 청풍호 파크골프장 유료화는 11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며 "파크골프장의 연간 인건비와 운영비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내년 1월 장애인 보호 작업장을 개원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군이 국비와 도비, 군비 등 18억원을 들여 괴산읍 제월리에 지은 이 작업장은 장애인들의 직업 적응 능력과 직무기능 향상 훈련 등 직업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무료 직업 상담 및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장애인의 복지향상에 필요한 사업을 벌인다. 작업장의 고용 대상 장애인은 군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이다. 군은 이 시설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근로 의욕을 심어주기 위해 이 시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오는 5일까지 '단양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18일∼11월 17일) 참가자 18명(15가구)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농촌에서 실제 생활하며 영농 실습과 지역민 교류, 관광 및 문화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월 15일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삼태산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3곳에 무료로 거주할 수 있고, 월 30만원 연수비도 지원된다. 모집 대상은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18세 이상 타지역 거주 도시민이다.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 '그린대로' 누리집(www.greendaero.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17명이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이 중 10명이 실제 단양에 정착했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단양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지역 고교생 10명이 군민장학회 지원을 받아 유럽 연수에 나선다. 보은군은 오는 5∼14일 보은고, 보은여고, 보은생명산업고 1학년 학생 10명이 프랑스와 핀란드 문화체험을 한다고 2일 밝혔다, 1인당 600만원의 연수비는 전액 보은군민장학회에서 지원한다. 보은군은 지난달 31일 연수단과 가족 등을 초청해 설명회를 했다. 앞서 장학회는 지난해 여름에도 고교생 10명의 북유럽 연수를 지원한 바 있다. 또 매년 겨울방학에는 중학생 10명을 선발해 미국 연수를 주선한다. 보은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어학 능력 향상과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해외 연수를 진행한다"며 "연수단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청주시 등이 국회의원들로부터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받으면서 2년 전 발생한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4일 방송3법·노란봉투법 등 여야 쟁점법안과 함께 오송참사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 승인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오송읍(청주 흥덕)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회동에서 오송참사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면서 4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예고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의원들은 그동안의 검찰 수사가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까지 오송참사와 관련해 8개 기관 43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나, 참사 장소인 궁평2지하차도의 최고 관리책임자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기소 대상에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와 엑스포 성공개최 및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엑스포 기간 청남대 입장권 소지자는 엑스포 입장권 구매 시 2천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엑스포 입장권 소지자 역시 청남대를 찾을 때 같은 금액의 할인을 받는다. 강혜경 청남대관리사업소 소장은 "청남대는 매년 8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엑스포의 성공과 청남대 관광 활성화라는 상생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한방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가 난 청주 옥산면과 오창읍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집중호우 때 청주에도 많은 비가 내려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67.1㎜의 시우량을 기록했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옥산면과 오창읍에는 각각 30억원, 15억7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두 지역의 재산 피해 규모는 읍면동 단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인 12억2천500만원을 넘어선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충북에 매우 큰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라며 "도내 첨단산업의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충북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전년 상반기 동기 대비 22%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반도체·자동차·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관세 장벽 완화로 크게 안도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는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2025 포도·복숭아 축제(1∼3일)에 맞춰 '제2회 고향사랑기부제 포도 사랑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축제장 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을 찾아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 및 답례품과 더불어 3만원 상당의 포도, 여행용 가방 등이 추가 제공된다. 군 관계자는 "옥천 포도·복숭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이외 시군구에 일정액을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옥천군은 지난해 1천914명으로부터 2억6천600만원의 기부금을 접수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지역 농산물인 '하늘작' 복숭아 4만 박스를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카드 결제 시 박스(1.8㎏ 들이)당 2천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충주시와 롯데마트는 4천만원씩을, 충주시농협조합공동법인은 2천만원을 판매 촉진 기금으로 후원했다. 시 관계자는 "점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할인 혜택을 받으면 고품질 복숭아를 1박스당 9천96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상기후 등으로 해마다 단풍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을축제를 준비 중인 충북 지방자치단체들도 고심에 빠졌다. 예년 같으면 단풍 자체가 볼거리이지만, 올해는 공연과 체험 등 부대 행사를 앞세우거나 개최 시기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명 산의 단풍은 지역과 수종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달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3년간 추세를 보면 단풍 시작 및 절정 시기가 매년 늦춰지고 있어 이 역시 확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예년 평년값대로라면 보은 속리산과 제천 월악산의 단풍은 이달 14일께 시작돼 28일께 절정을 이뤄야 하지만, 두 곳 모두 아직 단풍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가을 축제를 기획한 도내 지자체들은 울긋불긋한 단풍을 대신할 콘텐츠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나무길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괴산 문광면 '양곡은행나무 축제'(10월 18일∼11월 16일) 추진위원회는 올해 공연팀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렸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축제의 중심이었겠지만 올해는 재즈, 난타, 색소폰 등 다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여름철 금강을 따라 떠내려온 대량의 나무 쓰레기를 목재펠릿으로 가공할 친환경 순환시설이 충남 서천에 들어선다. 매년 반복되는 해양쓰레기를 자원으로 되살려 지역 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금강 상류에서 바다로 흘러온 나무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초목류 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 앞바다에는 장마철이면 뿌리째 뽑힌 나무와 폐목을 비롯해 각종 생활 쓰레기, 폐어구, 가전제품, 스티로폼, 페트병 등이 뒤섞여 밀려온다.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평균 3천5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연구원 조사 결과 이 가운데 80%가량은 산사태나 홍수로 떠내려온 나무류로 나타났다. 나무 쓰레기는 산사태 현장에서 뿌리째 뽑혀 바다로 떠내려왔거나 홍수 지역에서 유실된 폐목 등으로, 선박이나 어선과 충돌할 경우 선체 손상은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은 수거한 뒤 민간업체에 위탁해 소각 처리했는데, 처리비용이 t당 55만원에 달해 매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다. 충남도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나무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제약 업체들이 한 알로 여러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제에 대한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합제는 주성분 2종 이상을 함유한 의약품이다. 약 복용 횟수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환자 편의가 높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나프록센'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NSAID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증상 조절에 사용되지만 장기 복용 시 위장 관련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해당 복합제의 대상 질환은 나프록센 등 NSAID와 관련한 위궤양 및/또는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위험이 있으면서, 저용량 나프록센 또는 다른 NSAID에 의해 충분하지 않은 환자의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소염 진통 효과와 궤양 예방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복합제 'UI060' 임상 3상을 지난달 식약처에 신청했다. 대상 질환으로는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연관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근골격계질환을 명시했다. 회사는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NSAID 관련 위궤양 및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지난 5월 선보인 '서울우유 디저트' 시리즈가 누적 500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우유 디저트 제품은 모두 7종이다. 각 제품은 GS25 냉장디저트빵 품목군에서 매출 상위 1∼7위를 차지했다. 7종 가운데 서울우유 우유크림모찌롤과 우유크림빵은 각각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GS25는 서울우유 디저트의 인기에 따라 이날 신제품으로 '서울우유 소금크림빵'을 추가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