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1일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로 좋은 다양한 양봉 산물과 양봉 요리 조리법을 소개했다. 꿀, 벌집꿀, 프로폴리스, 벌화분, 수벌번데기 등 양봉산물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 명절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꿀은 흡수가 빨라 에너지 보충에 좋으며 각종 명절 요리에도 두루 활용할 수 있다. 벌집꿀은 특유의 육각형 모양과 독특한 식감으로 후식이나 어린이 간식으로 많이 찾는다. 식물성 폴리페놀이 풍부한 프로폴리스는 목 건강,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벌화분과 수벌번데기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새로운 식재료로 떠오른다. 농진청은 양봉 산물을 활용한 '화이트초꿀릿'과 '허닝클 순살치킨 & 비(Bee)하우스 치즈볼' 요리를 추천했다. 두 요리는 지난해 열린 양봉 요리 경연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화이트초꿀릿은 수벌번데기와 막걸리 술지게미, 초콜릿을 활용한 후식이다. 허닝클 순살치킨은 닭다리살을 두 번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만든 뒤 프로폴리스와 벌꿀을 더한 간장 소스에 버무린 치킨이다. 비(Bee)하우스 치즈볼은 넓게 편 모차렐라 치즈로 벌집꿀을 감싼 후 바싹하게 튀겨낸 요리다. 한상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내년부터 지역 협업 프로젝트 '한국의 맛'을 1분기와 3분기에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하고 메뉴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한국에서 아시아 10개국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들과 함께 아시아 지역 전략 회의를 열고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한국의 맛은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색다른 맛을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맥도날드는 "매년 여름(7∼9월)에만 해오던 한국의 맛을 여름뿐 아니라 1분기(1∼3월)에도 시행하고, 버거 외 스낵과 음료 메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의 맛을 통해 출시된 메뉴의 수출 가능성도 커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전 세계 맥도날드 중 메뉴명에 지역명을 표기하는 사례는 한국이 유일해 수년 전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메뉴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아시아 전략 회의에서 한국의 맛 프로젝트 등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상생 경영, 직원 역량 강화 등 전략을 공유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메가MGC커피 가맹본부가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11%)를 점주에게 몰래 떠넘기고 카페 설비를 비싸게 사도록 하는 갑질을 벌였다가 2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2억9천200만원을 부과한다고 1일 밝혔다. 앤하우스는 2016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가맹점주에게 사전 동의나 협의 없이 판매 금액의 11%인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전액을 부담시킨 혐의를 받는다. 점주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려면 이를 미리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점주들은 2020년 7월 정보공개서에 이 내용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이를 모르고 가맹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파기 등으로 점주에게 떠넘긴 금액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2018년부터 2년간만 해도 2억7천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앤하우스는 모바일상품권 발행 사업자로부터 일종의 리베이트 성격으로 전체 발행액의 1.1%를 받으면서도 점주에게 수수료를 몰래 부담시켰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앤하우스는 2019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빙기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 의약외품, 화장품의 온라인 광고를 집중점검한 결과, 허위·과대 광고 등 위반이 확인된 214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접속 차단과 관할 행정기관 점검 등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부항기, 혈압계, 개인용 저주파자극기 등 온라인 의료기기 광고를 점검한 결과 ▲ 의료기기 불법 해외 구매대행 광고 77건(66%) ▲ 허가받은 성능·효능·효과를 벗어난 거짓·과장 광고 1건(0.8%) ▲ 의료기기 오인 광고 38건(33%) 등 부당광고 116건을 적발했다. 선물 세트에 많이 포함되는 치약제, 구중청량제, 치아미백제의 경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효능·효과를 벗어난 광고 46건이 발견됐다. 추석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미백·주름 기능성화장품에서는 허위·과대·부당광고 52건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 화장품이 의약품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32건(61%) ▲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처럼 광고하거나 기능성화장품을 심사(보고) 결과와 다른 내용으로 광고한 15건(29%) ▲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145억원의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오뚜기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78곳에 대금을 어음 기준 평균 60여일 앞당겨 지급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내수 부진과 고환율로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이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난달 19일 대전 도안신도시에 문을 연 로컬푸드직매장이 열흘 동안 1억5천367만원어치의 농축산물을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품목별 판매액은 쌀 6천800만원, 축산물 5천500만원, 채소·과일 2천815만원, 가공품 등 기타 252만원 등이다. 출하 농민들은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직접 당진 농산물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당진시는 농민들이 대전까지 직접 납품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시곡동 농산물유통센터에 집하장을 설치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 당진 로컬푸드직매장은 다음 달 3일 정식 개장한다. 오성환 시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지속 가능한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을 통해 지역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CJ제일제당이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를 매각한다. 매각가는 1조2천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CJ피드앤케어 지분 100%를 네덜란드 사료 기업인 로얄드헤우스에 매각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CJ피드앤케어 매각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 추진된 바 있다. CJ피드앤케어는 지난해 매출 2조3천85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피드앤케어는 아시아 7개국에서 27개 사료공장을 운영하며 사료 사업과 축산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신선육 브랜드 '미트마스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로얄드헤우스는 1911년 드헤우스 가문이 곡물·제분 무역업 회사로 설립해 영역을 확장해온 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비주력 사업 정리를 추진해왔다. CJ제일제당이 CJ피드앤케어를 매각하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1조원 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보양 축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양·염소고기를 검사한 결과 동물용 의약품 등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7∼8월 복날 전후 기간 쿠팡·네이버·11번가·G마켓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양·염소고기 제품 100건을 구매해 진행했다. 염소고기 50건(국내산 24건·호주산 26건), 양고기 50건(호주산 46건·뉴질랜드산 4건)에 대해 동물용 의약품 23종과 미생물 위생지표 2종(일반세균·대장균)을 검사했다. 동물용 의약품 성분은 모두 나오지 않았고 대장균 수도 모두 국내 기준치 이하였다. 일반세균 수는 염소고기 7건, 양고기 10건 등 총 17건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다. 미생물의 경우 축산물을 가열·조리해 섭취하면 쉽게 사멸된다. 이번 조사는 '개식용 종식법' 제정 이후 증가하는 양·염소고기 등 보양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연구원은 향후 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제품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수입산 양고기가 염소고기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따라 양·염소고기에 대한 축종 감별 검사도 추진한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데이골프그룹(회장 최동호)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취약 계층 지원 성금으로 모두 5천만원을 내놨다고 30일 밝혔다. 올데이골프그룹의 청주 떼제베 골프장은 29일 청주시에 취약계층 이웃돕기 성금으로 1천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올데이골프그룹은 산하 골프장 3곳(임페리얼레이크·로얄포레·올데이)이 있는 충주시에 3천만원, 옥스필드 골프장이 자리 잡은 강원도 횡성군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각 골프장이 있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충주시 금가면·신니면·앙성면, 횡성군 서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취약 계층의 생활 지원에 사용된다. 올데이골프그룹은 2021년부터 매년 추석에 지역 사회에 성금을 냈으며, 기부금은 지금까지 2억1천만원에 이른다. 2020년부터는 겨울마다 어려운 지역 주민에게 김치를 나눠주는 '사랑의 김치 나눔 활동'으로 총 5.9t의 김치를 전달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스마트관광 앱 '단양갈래'가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6천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 출시된 단양갈래는 지역 관광지 정보 확인은 물론 숙박 및 패러글라이딩·캠핑 등 체험행사 예약이 가능하다. 또 기차·시외버스 예매와 택시 호출, 주차장 위치 안내 기능을 갖췄다. 음성 안내와 증강현실(AR) 포토 미션투여 등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콘텐츠도 탑재했다. 군은 연말까지 신규 가입자에게 4천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경찰서는 오는 11월 말까지 'AI 순찰 로봇'을 중앙시장 일대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충청권 처음으로 추진된 AI 순찰 로봇에는 범죄예방 CCTV, 화재 감지 센서, 실시간 영상 전송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순찰 중 범죄나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관에게 통보돼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경찰은 전통시장인 점을 감안해 로봇에 '화재 감지 기능'을 강화했고, 순찰 경로와 시간대도 전략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경 제천경찰서장은 "AI 순찰 로봇 도입은 전통시장 치안 사각지대를 줄이고 상인과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30일 '2025 대전 청년채용박람회'를 시청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머크를 비롯해 바이오니아, 위드텍, 계룡건설, 로쏘 등 67개 기업이 참여해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 직무별 취업 전략 등을 상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오후 유튜브 구독자 60만명을 보유한 '면접왕 이형'은 취업 준비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대전시는 행사 종료 후에도 대전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참여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고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제 활력의 주축인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
[연합] 북한도 장류를 담가 먹지 않고 사서 먹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대동강식품공장이 생산하는 '평양' 상표의 장류가 "조선(북한) 장의 고유한 맛을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동강식품공장은 20여년 전부터 인기 제품인 '평양 쌀고추장' 등 50여 종류의 장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장류와 식용유, 소금 등을 기초식품이라 부르는데, 이 공장은 어린이용 메주, 들깨된장, 고기된장, 더덕고추장, 도라지고추장, 맛내기간장 등 다양한 기초식품을 만든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 9월 28일자 보도를 보면 남포시 기초식품공장은 최근 마늘고추장, 깨고추장, 생강간장 등 10여점의 새 제품을 개발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황해남도 재령군식료공장도 검은찹쌀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인 북한은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성의 몫인데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 활동에까지 나서면서 집에서 장류를 담그기보다 완성품을 구매해 소비하는 게 일반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곳곳에 식료품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