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독도학교 가족 캠프인 '두유 노 코리아 앤 독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두차례 계획된 가족 캠프는 지난 3월부터 독립기념관 및 재외동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사전 모집했다. 핀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미국, 태국,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등 6개 국, 22가족 총 71명이 신청했다. 지난 25∼26일에 진행된 1차 교육에는 핀란드, 프랑스, 미국 등 3개 국가 11가족 32명이 참가했다. 1박 2일 캠프교육의 1일 차에는 대한민국의 근대 역사와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독립기념관 전시관과 조선총독부철거부재전시공원 등 야외 전시물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일 차에는 독도 수호 의미를 되새기는 역사 자료 탐구활동과 '독도 입체지도' 만들기 체험 등을 운영했다. 2차 교육은 7월 2∼3일에 진행되며 태국,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등 6개국 11가족 3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빠른 고령화 속에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수와 급여 비용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4년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수는 116만5천 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 급여를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이어도 치매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사람이 건보공단에 신청하면 등급판정위원회에서 인정 여부와 등급을 결정한다. 지난해의 경우 147만8천 명이 신청해 89.5%가 인정받았다. 2024년 한 해 장기요양 급여 비용은 16조1천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며 처음으로 16조원을 넘어섰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장기요양 급여 비용도 2020년 9조8천248억원, 2021년 11조1천146억원, 2022년 12조5천742억원, 2023년 14조4천948억원 등으로 빠르게 늘며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2024년 말 65세 이상 인구는 1년 전보다 5.5% 증가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작년 국내로 수입된 식품이 164개 국가에서 1천938만t 규모로 전년보다 5.4% 늘어났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해외에서 국내로 수입된 식품 등이 84만 6천여 건, 357억 달러 상당으로, 전년 대비 수입건수는 6.8%, 금액은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건수와 중량, 금액 모두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 상위 3개국은 미국(밀, 대두 등), 중국(김치, 정제소금 등), 호주(밀,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 원료 등)로, 전체 수입량의 52.6%(1천19만6천t)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는 밀, 대두, 옥수수는 수입량이 모두 10% 이상 증가했으며, 그중 옥수수 수입이 48만t으로 전년 대비 1천70.7% 급증했다. 국제정세 변동과 이상기후 등으로 주요 옥수수 수입국이던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에서의 수입량이 각각 전년 대비 16.0%, 71.3% 급감하면서 미국산 옥수수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한 해 수입된 2천369개 품목 중 상위 5개 품목은 밀,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 원료, 옥수수, 대두, 바나나로 전체의 46.4%(약 900만t)를 차지해 원료성 식품이 주로 수입되는 것으로 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출시 15년간 앱 누적 주문 건수가 65억건에 달하고 연간 앱을 통해 발생한 음식점 매출 규모는 153조원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0년 6월 25일 배민 서비스를 출시했다. 배민의 월간 주문 건수는 지난 2012년 12월 200만건이었지만, 2021년 8월 처음으로 1억건을 넘으면서 9년 만에 50배로 성장했다. 배민을 통해 1년간 발생한 음식점 매출의 합계(누적 거래액)는 2015년 처음 1조원을 넘었고 올해 153조원을 웃돈다. 배민에 입점한 외식업주는 누적 약 120만명이다. 월간 방문자 수는 2012년 약 100만명에서 지난 2019년 4월 배달앱 최초로 1천만명을 넘었다.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수 기준으로 매달 2천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배민을 통해 약 30만개 가게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은 지난 2023년에는 업주와 소비자 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알뜰배달 서비스를 선보였고, 2017년부터 미래형 서비스에 투자해 현재 서울 일부 지역에서 로봇 배달을 선보이고 있다. 배민은 앞으로 퀵커머스 서비스인 배민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 쇼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는 30일부터 그룹 신입사원 통합 채용 제도인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 대상은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홈쇼핑 등 9개사의 전략기획·인공지능(AI)·재무·연구개발(R&D) 등 모두 32개 부문이다. 롯데는 2021년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구직자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에 따라 매년 3·6·9·12월에 롯데그룹 채용 통합페이지에 접속해 채용이 진행 중인 계열사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롯데는 다음 달 10일과 14일 부산과 서울에서 롯데그룹 채용 설명회인 '잡카페'를 개최한다. '잡카페'는 입사 지원 예정자를 대상으로 롯데그룹의 비전과 사업을 소개하고 현직 인사 담당자들과 만나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행사다. 오는 8월에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잡페어'를 연다. 해외에서 채용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그룹사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롯데는 또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대학 졸업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달 한화그룹과 한 식구가 된 아워홈이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의 '육아동행' 행렬에 동참한다. 아워홈은 올해 하반기부터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해 횟수에 상관없이 직원 출산 시 1천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쌍둥이 등 다둥이는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이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 지난달 인수 마무리 후 아워홈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직원들의 삶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육아동행지원금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이달 기준 한화 유통 서비스(50명) 부문과 기계 부문(30명)에서 총 80명이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워홈은 육아동행지원금 도입을 계기로 일·가정 양립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번 여름휴가로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고, 휴가비로는 평균 53만5천원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선호했다. 일정은 '2박 3일'(38.9%)이 가장 많았고, '3박 4일'(22.7%), '1박 2일'(21.3%) 순으로 집계돼 짧지만 알찬 '미니 휴가'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여행지(복수 응답)로는 강원권(34.9%)이 가장 인기 있었고, 이어 경상권(27.9%), 제주(22.4%), 전라권(20.0%) 순이었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직장인은 일본(50.9%)과 동남아(45.4%)를 주로 택했다. 1인당 휴가비로는 지난해(48만9천원)보다 9.4% 증가한 평균 53만5천원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직장인 약 2천만명 중 절반이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가정하면 약 1조원 이상의 소비가 발생하는 셈이다. 지역별로 휴가비 격차는 있었다. 서울 지역 직장인의 경우 1인당 지출 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파파존스, 머스트잇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또 다른 보안 허점이 드러나며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써브웨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서 다른 고객의 개인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문제가 된 방식은 단순했다. 누구나 로그인 없이 주문 페이지에 접속한 뒤 웹주소(URL) 끝부분의 숫자를 임의로 변경하면 다른 고객의 연락처와 주문 정보가 그대로 화면에 표시되는 구조다. 최 위원장은 "사례 확인 결과, 최소 5개월간은 동일한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에 놓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고객 정보 유출 여부와 유출 규모는 가늠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홈페이지 개편 과정에서 적절한 보안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써브웨이는 연합뉴스에 "최근 고객 정보와 관련한 제한된 데이터가 노출될 우려가 있는 기술적 문제를 발견했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세계알레르기기구에서 올해의 주요 질환으로 정한 아나필락시스(급성중증과민반응)의 예방과 대처 방법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세계알레르기기구는 매년 세계 알레르기 주간을 정해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질환을 선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독려한다. 질병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아나필락시스에 관해 대국민 홍보를 추진한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곤충독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전신에 급격하게 발생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즉각적인 대처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나 특정 자극에 노출된 후 호흡 곤란, 두드러기, 실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면 바로 원인을 제거하거나 원인 행위를 중단하고,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힌 후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에피네프린을 주사해야 한다. 에피네프린은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물질로, 혈관을 수축하고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며, 기관지를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 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뷰티 인기가 미용기기로 이어지면서 화장품과 가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2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전통 화장품 기업들에 이어 가전회사들도 속속 미용기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미용기기가 초창기에는 100만원 넘는 가격에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기능을 간소화하고 휴대성을 높인 10만원대 제품까지 나오면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19년 2천100억원에서 지난해 6천800억원으로 세 배로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LG전자의 홈뷰티 기기 'LG 프라엘'을 양수하며 미용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미용기기 브랜드 '튠에이지'를 론칭하며 일찍이 미용기기 시장에 진출했지만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이는 LG전자가 2017년 프라엘을 선보여 대대적으로 사업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LG 프라엘 양수는 화장품 제조와 뷰티테크 사업 간의 융합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전문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뷰티 디바이스에 접목하겠다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프레시웨이는 기업 간 거래(B2B) 외식 브랜드 전용 소스 개발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상반기에만 소스를 40여 개 개발해 이달 소스 매출이 지난 1월의 15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스 공급 대상 업종은 카페와 베이커리, 한식·양식 음식점, 주점 등 다양하다. 이는 작년 말 외식 식자재 유통 담당 조직에 '소스시너지팀'을 신설한 결과다. 또 자회사 프레시플러스의 신규 소스 제조 시설인 음성공장 가동에 따라 생산 능력이 늘었다. 음성공장은 소스 배합과 포장, 살균 등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소스를 연간 약 3만t(톤) 생산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브랜드 전용 소스를 확대해 상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외식 식자재 유통 역량과 제조 인프라를 결합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작년 국내 소스 시장 규모는 3조원대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3천700억원에서 2020년 2조원, 2022년 2조3천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작년 의약외품 수출과 수입 1위 모두 치약제가 차지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의약외품 수출 1위 제품은 한국콜마[161890]의 치약제인 '애터미치약'으로 수출액 829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의약외품 수출액 8천206만3천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1%였다. 영케미칼의 반창고 '소마덤스팟-에스'가 474만6천달러(점유율 5.8%)로 2위였고 엘지유니참 생리용품 '쏘피초숙면팬티'와 엘지생활건강 치약제 '유시몰티엠치약'이 각각 362만7천달러(4.4%)와 357만7천달러(4.4%)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쏘피초숙면팬티와 유시몰티엠치약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43.9%와 217.4%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치약제 '메디안치석화이트치약'은 24.3% 줄어든 190만8천달러(2.3%)로 5위였고 한국쓰리엠의 반창고 '쓰리엠넥스케어블 레미쉬패치-케어'는 91.5% 증가한 184만2천달러(2.2%)로 뒤를 이었다. 유한킴벌리의 생리용품 '화이트네이처맥시 중형날개형'은 152만달러(1.9%)로 7위였다. 재작년 수출액 3만9천달러에 비해서는 39배로 급증했다. 의약외품 수입 1위 역시 치약제인 한국암
대기오염 물질에 포함된 초미세먼지(PM2.5)가 심부전 전조가 될 수 있는 심근 섬유화(myocardial fibrosis)를 유발하는 등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케이트 해너먼 교수팀은 북미방사선학회(RSNA) 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과 확장성 심근병증이 있는 환자 등 690여명의 심장 MRI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PM2.5)가 심근 섬유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너먼 박사는 "이 결과는 대기질이 심장 구조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는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 단계임을 보여준다"며 "대기오염 수준이 약간만 높아져도 심장에 측정 가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대기질 저하와 심혈관 질환 연관성은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다. 하지만 대기오염 노출로 인해 심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변화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해너먼 교수는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심장병, 특히 심근경색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며 "이 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0일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무이자 재해자금 1천억원을 긴급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예산·아산과 경남 합천·산청의 피해 현장을 방문한 강 회장은 피해 복구를 위해 신속하게 약제·영양제 할인 및 병해충 방제 지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강 회장은 범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해 이재민에게 생필품과 구호키트를 제공하고 현장 복구를 위해 방역차, 살수차 등 각종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범농협은 피해 조합원 세대당 최대 1천만원의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신규대출 금리 우대 및 기존대출 납입 유예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속한 손해조사로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고 영농자재와 시설 피해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집중호우가 그치고 피해 지역에 물이 빠지면 농협은 전사적인 임직원 일손돕기를 통해 피해 농업인의 일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피해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침수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을 방문해 피해 현황과 응급복구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산청군에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시천면 798mm 등 평균 632mm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사망·실종자가 속출하고 농작물 520㏊(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되는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송 장관은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산청군 산청읍 일대를 방문해 산림청과 산청군 관계자로부터 피해 현황과 응급 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복구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복지회관으로 대피한 이재민을 위로하며 "정부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산청군 신안면 청현마을의 침수 피해 딸기 재배시설을 찾았다. 그는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물이 빠지는 즉시 과수·채소 등 분야별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기술지도 등 응급 복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해 보험금과 복구비를 최대한 빨리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추가 피해 최소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폐식용유와 커피찌꺼기(커피박), 왕겨·쌀겨 등이 폐기물 신세에서 벗어나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았다. 환경부는 폐식용유와 커피찌꺼기, 왕겨·쌀겨를 순원자원으로 지정하는 '순환자원 지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21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순환자원으로 지정되면 정해진 용도와 방법 등을 준수하는 경우 폐기물로서 규제받지 않는다. 현재는 폐지와 고철, 폐금속캔, 알루미늄, 구리, 전기차 폐배터리, 폐유리 등 7개 품목이 순환자원으로 지정돼있다. 폐식용유는 지속가능한항공유(SAF) 등 석유 대체 연료 원료물질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환자원으로 지정되게 됐다. 커피찌꺼기는 퇴비·건축자재·생활용품 등으로, 왕겨·쌀겨는 사료·퇴비나 축사 바닥에 까는 용도로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거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국민참여입법센터(opinion.lawmaking.go.kr)와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가수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협업한 세 번째 하이볼을 오는 23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피스마이너스원 데이지 하이볼'은 지난 16일 CU의 자체 앱 포켓CU에서 진행한 예약 판매에서 3시간 만에 1만묶음(6만캔)이 모두 팔렸다. 이 상품은 코냑을 기반으로 했다. 코냑의 깊고 부드러운 풍미가 더해진 적당한 단맛과 은은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고 CU는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는 8.8도이며 가격은 8천800원이다. 지드래곤이 직접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를 각기 다른 표현과 색상, 질감으로 그려냈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시리즈는 최단기간 완판, 주류 최고 하루 매출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말 피스마이너스원 블랙 하이볼 출시 당일 포켓CU에서 8천88개 물량이 1초도 안 돼 다 팔렸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몽골 CU 등 해외 점포에서도 수출 문의가 잇따를 만큼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시리즈가 K컬처를 알리는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