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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외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는 'K치킨'

한식 인지도 69%·만족도 94%로 상승…김치·비빔밥도 인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외 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가장 자주 먹었고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2개국 주요 도시의 소비자 1만1천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비빔밥과 김치, 한국식 치킨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세계 시장에서 한식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이 14%를 차지했으며 김치는 9.5%, 비빔밥은 8.2% 순이다. 다음으로 불고기(5.6%), 라면(5.1%), 삼겹살구이(4.5%), 김치볶음밥(4.4%)이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동안 자주 먹은 한식은 한국식 치킨(28.3%)과 김치(28%)가 비슷했으며 비빔밥(19.9%), 라면(16.6%), 불고기(14.0%), 만두(13.3%), 김치볶음밥(12.5%) 순이었다.

 

한식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알고 있다'는 응답이 68.6%로 지난해 대비 2.9%포인트 높아져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식을 먹어 본 사람의 94.2%가 한식에 만족했다. 한식을 다시 먹겠다는 의향도 지난해 대비 4.5%포인트 높아진 80.6%로 80%를 처음 넘었다.

 

최근 1년간 현지 한식당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71.7%였다. 한식당에 가 본 사람의 93.1%가 방문한 한식당에 만족했고 90.7%는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시별로는 호찌민, 마닐라, 상하이, 자카르타, 베이징, 런던, 두바이, 상파울루, 시드니, 홍콩에서 한식당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 모두 평균보다 높았다. 도쿄, 로마, 파리, 타이베이, 싱가포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 중 도쿄는 지난해에 이어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가장 낮았다.

 

'한류 콘텐츠를 경험한 후 한식을 먹어보거나 한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응답이 65.1%로 음식과 문화의 동반 확산 효과가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한식 홍보, 한식당 경쟁력 강화, 한류 콘텐츠 및 간편식(HMR)과 연계한 글로벌 한식 확산 등의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해외 각국에서 한식이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을 확대하고 지역별 소비 특성에 맞춘 한식 진흥 전략을 강화해 세계시장에서 한식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