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상공회의소(청주상의)가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새 사옥을 지어 이전한다. 청주상의는 신사옥 건립을 위해 최근 충북개발공사로부터 밀레니엄타운 내 업무시설 용지 580평을 매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정확한 매입 금액과 신사옥 건립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교통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고려해 해당 부지를 신사옥 부지로 선정했다"면서 "현 사옥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1967년 3층 규모(연면적 750여㎡)로 지은 현 사옥은 건물 노후화와 협소한 주차 공간 등 문제가 제기돼왔다. 청주상의는 차태환 회장의 공약에 따라 지난해 사옥 주변 건물을 매입해 증축하려 했으나 매입이 불발됐고, 사옥 맞은편 부지 매입 추진도 무위에 그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24일 청소년의 날을 공식 선포하면서 '청개구리' 축제를 열었다. 군은 "청소년기본법에 청소년이 9∼24세로 규정돼 있어 9월 24일을 청소년의 날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청개구리는 '청소년의 개성 있는 9월 24일 리얼 축제'의 줄임말이다. 축제에서는 청소년 동아리 식전 공연, 화합행사가 열렸고, 환경·상담·체험·홍보·먹거리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파종에서 육묘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벼 자동화 공동육묘장이 해미면 양림리에서 준공됐다고 24일 밝혔다. 5억1천여만원이 투입돼 건축면적 1천50㎡ 규모로 건립된 공동육묘장은 육묘장, 작업장, 발아실 등을 갖췄다.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우량모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며, 약 110㏊의 논에 이앙할 수 있는 물량인 모판 3만여장을 매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육묘 과정 노동력을 대폭 줄이는 동시에 균일하고 튼튼한 고품질 모종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 회생 중인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소유주인 MBK파트너스가 기업 정상화를 앞당기고자 홈플러스에 2천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MBK는 24일 "자사 운영 수익 중 일부를 활용해 최대 2천억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한다"고 밝혔다. MBK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PE)로 2015년 홈플러스를 7조2천억원에 인수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업종의 부진 탓에 장기간 경영난을 겪다 올해 3월 법정 관리를 신청했고 현재 회생 목적의 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MBK는 증여와 보증 등의 방법을 통해 홈플러스에 3천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조처에 따라 MBK가 홈플러스에 투여한 자금은 모두 5천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MBK는 "홈플러스 M&A(인수매각) 과정에서 인수인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5천억원 지원은 기업 회생이나 워크아웃 사례에서 대주주가 기업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자금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오는 27일 도청 잔디광장에서 '2025년 충북청년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춘, FOR REST'를 주제로 학업, 취업 등으로 지친 청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요가, 커피 오픈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후에는 폴 블랑코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도는 곳곳에 설치한 정책부스를 통해 청년들에게 유용한 정책을 알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소통과 공감의 이번 축제가 청년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곰팡이독소 '아플라톡신'이 초과 검출된 '볶음땅콩'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식품소분업체 우농이 소분 및 판매한 '볶음땅콩' 1㎏으로 제조 일자는 올해 8월 25일이다. 아플라톡신은 덥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곡류, 견과류 등에 잘 생성되는 곰팡이독소다. 식약처는 오산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에게 이 제품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은 24일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비상행동은 이날 성명에서 "(충북도 등이 현안으로 추진 중인)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은 미호강 등 생태계를 파괴하고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환경 파괴 사업"이라며 "국제연합(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여러 지점에서 명백히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활주로 확장으로 인한 소음과 대기오염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공항 확장은 탄소 감축이라는 시대의 과제를 부정하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 활주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일부 환경단체도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육종한 '충랑' 포도가 태국에 수출된다. 옥천군은 이 지역서 생산된 '충랑' 포도 1.2t(2㎏ 572상자)을 태국의 대형 유통업체에 실어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청주대학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원예산업육성 수출촉진사업'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가 10여년간의 연구를 거쳐 2015년 품종 출원한 '충랑' 포도는 알 굵은 흑색 품종으로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옥천군을 비롯해 청주시, 영동군 등에 보급됐는데, 옥천에는 28농가가 13.4㏊를 재배하고 있다. 이 포도는 2019년부터 3년간 옥천군을 통해 홍콩에 수출됐고, 지난해는 현대백화점에 납품돼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1차 수출분에 대한 현지 반응이 좋을 경우 내달 추가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시장 개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T&G가 성남 분당타워에 이어 을지로타워를 매각하면서 비핵심 자산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서울 중구 마른내로에 있는 을지로타워를 천경해운에 약 1천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T&G는 지난 2014년 골든브릿지파트너스로부터 연면적 1만8천188㎡의 이 건물을 612억원에 인수해 11년 만에 600억원가량의 매각 차익을 거뒀다. KT&G는 앞서 지난해 경기 성남 분당타워도 페블스톤자산운용에 1천247억원에 매각했다. KT&G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도 매각 절차를 진행해 흥국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장에서는 매각 가격을 최대 2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세종타워 P2·P3과 수원빌딩, 대구빌딩, 중부산 부지 등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KT&G는 2010년대에 담배 사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부동산 사업에 많이 투자했으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 환원을 확대하기 위해 잇달아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있다. KT&G는 오는 2027년까지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처분해 1조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추진 중인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사업이 5년 만에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입장면에 위치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축구역사박물관 사업이 충남도 공공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20년 6월 박물관 설립에 대한 시의회 보고를 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심사, 공공건축심의까지 박물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6월 착공, 2028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사업비 306억원이 투입되는 축구역사박물관은 건물 면적 3천86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수장고, 지상 1층에는 기획전시실 및 어린이체험실 등이 들어서고 2층은 상설전시실과 사무공간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실내체육관까지 준공되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 축구역사박물관 준공만 남는다"며 "박물관 건립이 더 늦어지지 않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유통·판매하는 외음부세정제, 미스트 화장품의 광고·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허위·과대광고 75건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적발된 광고를 보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문구(60건·80%),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난 사용 방법 등 소비자 오인 우려 문구(14건·19%), 기능성화장품이 아닌 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문구(1건·1%) 등이 문제가 됐다. 의약품 오인 우려 광고의 경우 '질염에 진짜 도움이 되는', '피부 면역력 증진' 등 문구가 대표적이었다.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로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선택 또는 개발', 기능성화장품 오인 우려 광고에는 일반 화장품을 대상으로 '주름 개선' 등 문구를 사용한 사례가 있었다. 이번 점검에서는 1차 적발된 일반판매업체의 부당광고 69건에 대해 해당 제품의 화장품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한 결과 책임판매업체 부당광고 6건이 추가로 적발돼 총 75건이 차단됐다. 식약처는 적발된 책임판매업체 21개소(27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점검 및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준수 바이오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 단계 진화한 항체·약물 접합체(ADC)로 평가받는 '이중항체 ADC'에 국내 바이오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다. 이중항체 ADC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서로 다른 항원 2개를 인식할 수 있는 이중항체에 페이로드가 결합된 ADC다. 한 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단일항체와 달리 두 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만큼 암세포와 더 정확하게 결합할 수 있다. 내성 발생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적 분할 이후 신약 개발에 진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구체적 개발 분야로 이중항체 ADC 플랫폼을 지목했다. 회사는 인적 분할을 앞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11월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ADC에 사용되는 이중항체 구조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중항체 ADC 형성 비율이 우수한 항체구조를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향후 다양한 타깃 질환에 적용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도 이중항체 ADC 개발에 주력하고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
[연합] 북한도 장류를 담가 먹지 않고 사서 먹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대동강식품공장이 생산하는 '평양' 상표의 장류가 "조선(북한) 장의 고유한 맛을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동강식품공장은 20여년 전부터 인기 제품인 '평양 쌀고추장' 등 50여 종류의 장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장류와 식용유, 소금 등을 기초식품이라 부르는데, 이 공장은 어린이용 메주, 들깨된장, 고기된장, 더덕고추장, 도라지고추장, 맛내기간장 등 다양한 기초식품을 만든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 9월 28일자 보도를 보면 남포시 기초식품공장은 최근 마늘고추장, 깨고추장, 생강간장 등 10여점의 새 제품을 개발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황해남도 재령군식료공장도 검은찹쌀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인 북한은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성의 몫인데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 활동에까지 나서면서 집에서 장류를 담그기보다 완성품을 구매해 소비하는 게 일반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곳곳에 식료품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