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현행 건강보험료 상한액이 너무 낮게 설정돼 있어 '소득 비례 납부'라는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초고소득 가입자 사이에서도 형평성 논란을 야기하는 만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에는 상한액이 정해져 있다. 세금과 달리 사회보험이기에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한없이 올라가지 않게 하려는 취지에서다. 상한액은 건강보험법 시행령(제32조)에 따라 임금인상 등 사회경제적 변동 상황을 반영해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지지난해' 직장인 평균 보험료의 30배(지역가입자는 15배)로 연동해서 매년 조금씩 조정하게 돼 있다. 올해 12월까지 적용되는 보수월액(월급) 보험료 상한액은 월 848만1천420원인데, 직장가입자의 경우 회사와 반반씩 보험료를 부담하기에 초고소득 직장인 본인이 실제 내는 상한액은 그 절반인 월 424만710원이다 이런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월 848만1천420원)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억1천962만5천106원이다. 문제는 이런 상한제 적용 초고소득 가입자의 경우 소득이 높을수록 오히려 소득 대비 보험료 부담 비율이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등 소득 비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임 연령대 성인의 절반 이상이 일생에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결혼, 출산, 세대 가치관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36회 인구포럼을 열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보사연은 전국의 만 19∼79세 남녀 4천명을 대상으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인식 및 가치관 조사를 시행했고, 이날 포럼에서는 만 19∼49세 가임 연령 남녀 2천5명의 답변을 분석해 공개했다. 출산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없어도 무관하다'는 답변이 전체의 52.6%로 과반이었다. 이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낫다'(30.2%), '꼭 있어야 한다'(10.3%), '모르겠다'(6.9%) 순이었다. 여성이거나 20대, 소득이 낮을 때 자녀에 대해 소극적인 편이었다. 여성의 63.5%, 19∼25세의 54.6%, 26∼29세의 57.2%가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했고, 월평균 근로소득이 300만원 미만일 때도 이러한 경향이 짙었다.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응답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면 연금 개시를 늦출수록 절세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퇴직급여는 연금수령 기간이 장기일수록 세제상 혜택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퇴준비자의 연금설계를 위한 금융꿀팁'을 안내했다. 먼저 올해부터 연금소득 분리과세 기준금액이 연 1천200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절세를 위해서는 연간 연금수령액을 1천500만원 이하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연간 총 1천500만원 이하로 수령하는 경우에는 저율의 연금소득세(3.3~5.5%)가 적용되지만, 1천500만원을 초과하면 연금수령액 전액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6.6~49.5%)하거나 분리과세(16.5%)해야 한다. 또 만 55세 이후에도 계속 급여·사업소득이 발생하거나 경제적 여력이 있다면 연금 수령 개시 시점을 늦추는 게 절세에 좋다. 확정기간형 연금의 경우 연금 수령 시 적용되는 소득세율은 55세 이상 59세 이하 5.5%, 70세 이상 79세 이하 4.4%, 80세 이상 3.3%로 낮아진다. 종신형 연금의 경우에는 연금 수령시 연령이 55세 이상 79세 이하인 경우 4.4%, 80세 이상인 경우 3.3%의 연금소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라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아이를 키우는 가구이거나 젊은 세대일수록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라고 동의하는 비율이 평균보다 낮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19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사회정책 국민 인식조사 연구 포럼'을 열어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사연은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성인 3천26명(남성 1천531명·여성 1천495명)을 대상으로 복지에 대한 전반적 인식과 태도 등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라는 데 동의하는 비율은 전체의 57.4%였다. 하지만 50대 이하는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40∼50대 56.3%, 20∼30대 55.1%로 동의 비율은 젊을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에서는 61.8%가 동의했다. 아동이 있는 가구에서도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라는 데 동의하는 비율이 평균을 밑도는 55.4%였다. 복지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본 결과, 정부의 책임이라고 가장 크게 인식하는 항목은 '장애인들의 적절한 삶의 질 유지'였다. 응답자의 84.2%가 동의했다. 이어 '보육서비스 제공'(83.1%),
국내에서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주사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지난 10월 15일 국내에 첫 출시된 이래 2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40만원의 안팎의 고비용에도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게임체인저', '꿈의 비만 치료제', '기적의 다이어트약' 등의 수식어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위고비가 당뇨병이나 비만 치료보다는 단순히 다이어트 등의 미용 목적으로 오·남용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공동 개최한 '새로운 당뇨병-비만치료약,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심포지엄에서는 여러 전문가가 나서 무분별한 GLP-1 주사제 사용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GLP-1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반대로 혈당이 낮으면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고 위 운동을 늦춰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이런 GLP-1과 유사한 작용을 하도록 인위적으로 만든 게 위고비, 싹센다(리라글루타이드), 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 등의 약물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년 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에서 34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는 165만9천명, 수술 건수는 199만6천건이었다. 직전 해인 2022년과 비교해 환자 수는 0.8%, 수술 건수는 3.5% 각각 줄었다. 최다 빈도 수술은 백내장이었다. 백내장 수술 건수는 63만8천건, 수술 인원은 43만2천명이었다. 백내장 수술 다음으로는 일반 척추 수술이 20만7천건(19만5천명), 치핵 수술 15만2천건(15만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수술 건수는 3천768건으로, 여기서도 백내장(1천204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제왕절개수술 555건, 일반 척추 수술 390건 순이다. 주요 수술 진료비는 8조4천404억원으로, 2022년 대비 4.4% 증가했다. 진료비는 일반 척추 수술 1조157억원, 슬관절 치환술 8천397억원, 백내장 수술 8천234억원 순으로 높았다. 주요 수술 건당 진료비는 423만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 수술 3천683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 3천525만원, 줄기세포 이식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출산 또는 입양으로 둘 이상의 자녀를 둬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늘어난 덕분에 노후에 더 많은 연금액을 타는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다. 출산크레딧 제도가 점점 무르익으면서 수혜자도 증가하고 있다. 출산크레딧은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해 출산을 장려하고, 여성 가입자의 연금 수급권 획득 기회를 확대해 연금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취지로 2008년 1월 도입됐다.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출산크레딧 적용을 받는 국민연금 누적 수급자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08년 5명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2010년 24명에 이어 2014년 287명, 2015년 412명, 2016년 627명, 2017년 888명, 2018년 1천명, 2019년 1천354명, 2020년 2천67명, 2021년 2천959명, 2022년 4천269명, 2023년 5천37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2024년 6월 기준 출산크레딧 수급자는 5천981명이었다. 출산크레딧 지급액도 2014년 7천600만원에서 2015년 1억3천700만원, 2016년 2억2천200만원, 2017년 3억1천700만원, 2018년 4억800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겨울철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인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가 최근 5주 연속 증가하면서 점차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아직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유행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예상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의사환자분율)는 유행 기준인 8.6명에 못 미치는 7.3명으로 집계됐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극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61.3명과 비교해서는 매우 낮은 편이나, 최근 5주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난해보다는 낮기는 하지만 지금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유행이 조금 커지는 상황"이라며 "연말쯤에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의 경우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돼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접종을 서두르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정부는 생후 6개월∼13세(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
간헐적 단식이 신진대사 건강에는 좋지만 생쥐 실험에서는 털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 대상 소규모 임상시험에서도 생쥐에서보다는 약하지만 모발 성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저장성 서호대학 빙 장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간헐적 단식을 한 쥐는 24시간 음식 섭취가 가능한 쥐보다 신진대사 건강은 개선됐지만 털의 성장은 느려졌다고 밝혔다. 이는 간헐적 단식으로 축적된 활성산소가 모낭 줄기세포(HFSC)의 세포 사멸(apoptosis) 일으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임상 시험에서 사람 모발에서도 유사한 과정이 일어났다. 다만 사람은 생쥐보다 신진대사 속도가 훨씬 느리고 모발 성장 패턴이 달라 모발 성장 억제 정도가 쥐에서보다는 크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단식은 대사적 이점 외에도 혈액, 장, 근육 조직과 관련된 줄기세포의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일 수 있지만 피부와 모발 같은 말초 조직에 대한 영향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털을 깎은 생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TRF)은 매일 8시간 먹이를 주고 16시간 금식하는 간헐적 단식을, 한 그룹(A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겨울철이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추운 날에는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면서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 척추질환 증상이 겨울에 더 악화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허리 통증에서 대표적인 것은 '급성요추염좌'다. 흔히 허리를 '삐끗'하면서 갑작스럽게 통증이 생겼다고 말하는 게 대부분 이 질환이다. 급성요추염좌는 허리뼈를 연결하는 인대가 갑자기 늘어나거나 찢어져 발생한다. 허리를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잘못된 자세나 허리에 부담이 되는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빙판길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허리에 힘을 줬을 때 생기기도 한다. 비만 역시 요추염좌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도 급성요추염좌를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요추염좌는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심호흡이나 재채기할 때 통증이 심해지며, 근육 경직이 나타나면서 경직된 쪽으로 자세가 기울어지기도 한다. 통증이 발생한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자세를 바꿀 때마다 통증 강도가 달라지는 것도 특징이다. 요추염좌는 보통 X-선 검사 등을 통해 신경학적 이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서울에 사는 가구가 203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다. 30년 뒤 평균 가구원수는 모든 시도에서 2명에 못 미칠 전망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장래가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총가구 수를 2천166만4천가구로 추산했다. 총 가구수는 2041년 2천437만2천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하기 시작해 2052년에 2천327만7천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의 가구 수는 2022년 408만1천가구다. 꾸준히 늘어 2038년 427만6천가구를 정점으로 203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52년에는 396만8천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계됐다. 부산·대구는 2032년, 울산은 2034년 이후 가구가 줄기 시작한다. 2052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가구가 감소세다. 경기 지역은 수도권 집중과 탈서울 행렬이 맞물리면서 2022년 537만에서 2044년 668만가구까지 늘었다가 줄기 시작한다. 2052년 653만5천가구로 2022년과 비교하면 100만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2022년에는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가구 수가 많았으나 2052년에는 경기, 서울, 인천 순이 될 전망이다
건강한 식단이 만성 통증을 줄여주며 이런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는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자기 상태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쉽고 접근 가능한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호주 남호주대학(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앨리슨 힐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영양 연구(Nutrition Research)에서 성인 6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식단과 체지방, 통증 간 연관성 조사에서 식이 지침에 따른 건강한 식품 섭취가 통증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 식단의 통증 감소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두드러졌고, 체중과 무관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신체 구성과 관계 없이 건강한 식단이 만성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만성 통증은 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30%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증 치료에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여전히 치료받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08년 2월~2009년 7월 호주 남부 화이앨라에서 만성 질환 유병률과 관련 위험 요인을 추정하기 위해 실시된 화이앨라 세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족 갈등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가족 구성원의 건강 문제가 꼽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를 보면 조사 참여 가구의 가구원들은 최근 1년간 가족 간 근심과 갈등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가구원의 건강'을 가장 많이 들었다. 연구팀은 작년 2월 26일부터 4개월간 조사 대상 복지 패널 7천821가구 중에서 조사를 완료한 7천499가구를 대상으로 2023년 1년간 가족 내에서 발생한 문제와 가족 갈등 대처 방법을 2순위까지 조사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가구(53.81%)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로 응답한 항목을 살펴보면, 54.85%가 '가구원의 건강'을 가장 큰 가족 갈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부채 또는 카드 빚 문제 같은 '경제적 어려움'이 18.19%로 그 뒤를 이었고,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이 8.34%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자녀교육 혹은 행동'(4.7%), '주거 관련 문제'(4.15%), '자녀의 결혼 문제'(3.74%), '가구원 간 관계'(2.92%), 기타(2.17%), '가구원의 알코올'(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암 진단 후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하거나 시작하면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 위험이 2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을 치료할 때 쓰는 약이나 방사선 등은 심장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암 환자는 심장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데, 운동이 심장질환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신동욱 교수 연구팀(1저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정원영 박사 및 암치유센터 조인영 교수, 공동 교신저자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0∼2016년 암을 진단받은 26만9천943명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암 진단 전후 규칙적으로 운동한 집단(2만7천186명), 운동을 시작한 집단(4만4천852명), 운동을 중단한 집단(3만649명), 암 진단 전후 모두 운동하지 않은 집단(16만7천256명)으로 나눠 비교했다. 이때 규칙적인 운동은 주 3회 20분 이상 고강도로 운동하거나, 주 5회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한 경우를 기준으로 삼아 분석했다. 암 진단 전후 규칙적으로 운동한 집단은 아예 운동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은 2
심리적 외로움이 전 세계 보건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외로움이 염증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악성 단백질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과학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에서 외로움이 신체적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러한 기저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만2천여명의 데이터를 통해 사회적 고립 혹은 외로움을 겪고 있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간의 혈액 내 단백질 수치를 비교했다. 성별과 나이, 학력, 흡연, 음주 섭취량 등 다른 건강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연구팀은 혈액 내 단백질 175종과 사회적 고립 간에 연관성을 발견했으며, 외로움과는 단백질 26종이 연관된 것으로 확인했다.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과 각각 연관된 단백질의 종류는 대부분 중복됐다. 사회적 고립 혹은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혈액 내 이들 단백질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고립 혹은 외로움과 연관된 단백질들 대부분은 염증과 항바이러스성 반응, 면역 시스템에 관여하는
담배 제품의 광고·판촉·스폰서십(TAPS)을 금지하면 사람들이 흡연을 시작할 확률이 37% 감소하고 흡연을 지속할 확률은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그리피스대 레오폴드 아민데 교수팀은 최근 담배 제품의 광고·판촉·스폰서십(TAPS) 금지가 흡연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기존 논문 16편을 메타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국제적으로 TAPS 금지를 더 광범위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며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더 많은 국가가 이런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흡연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예방할 수 있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2019년에는 약 12억 명이 정기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770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서 각국이 포괄적인 담배 규제 정책을 채택하도록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182개국 중 17개국만 모든 유형의 TAPS를 금지하고 있으며 37개국은 금지 조치를 전혀 시행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세계 주요 학술 데이터베이스(Medline, EM
요리할 때 나오는 에어로졸 오염 물질이 물을 흡수, 공기 중에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는 음식 조리 시 오염 물질 노출을 줄이려면 환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 버밍엄대 크리스티안 프랑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대기 화학과 물리학(Atmospheric Chemistry and Physics)에서 조리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 분석 결과 오존과 반응해 분해되면서 물을 흡수, 다양한 구조를 형성하며 공기 중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실내 공기 오염 물질인 입자상 물질(PM)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 상당량 배출되며, 이는 건강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치며 조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옥스퍼드셔 국립 싱크로트론 과학시설에 있는 다이아몬드 광원을 이용해 요리할 때 배출되는 물질에서 흔히 발견되는 올레산(oleic acid) 등의 입자 내부 구조와 물 흡수 능력, 반응성 등을 분석했다. 습도 변화에 따른 오염 물질 입자의 구조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오염물질 분자가 대기 중 오존과 반응해 분해되면서 물을 흡
▲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남부권혁신지원센터는 이달 21일 오후 2시 옥천군 다목적회관에서 올해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연다. 충북중소벤처기업청, 충북기업진흥원,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테크노파크와 함께 마련하는 이 행사에서는 정책자금과 수출·R&D 지원,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하고 바뀐 시책도 안내한다. 충북 남부권 기업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는 남부권혁신지원센터 기업지원팀(☎043-540-7908)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해 10월 일어난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의 파장이 저가 커피 체인 메가MGC커피까지 번졌다. 메가MGC커피는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 협업 상품을 출시했지만,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의 영향을 받아 판매량이 목표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메가MGC커피는 최근 가맹점주 공지에서 "네이버웹툰 불매운동 이슈가 지속돼 불매운동과 직접 연관이 없는 당사의 '가비지타임'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네이버웹툰 측과 상황 해결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네이버웹툰 공모전에서 여성혐오 표현으로 비판받은 웹툰 '이세계 퐁퐁남'이 1차 심사를 통과하자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이 일었다. '퐁퐁남'은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설거지에 비유한 온라인 용어로 대표적인 여성혐오 표현으로 꼽힌다. 메가MGC커피는 애초 지난해 10월 가비지타임 협업 제품을 선보이려다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 때문에 지난해 12월로 연기했지만 불매 운동 이슈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가맹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6월 판매 기간이 종료하면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전량 반품을 받을 것"이라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사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온라인 홍보전이 펼쳐진다. 조직위원회는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관람객 유치 홍보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온라인 홍보 전문가와 관내 대학교 2곳 등과 협력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엑스포와 관련한 다양한 소식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공모전과 퀴즈, 챌린지 같은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한방천연물을 주제로 한 요리 레시피와 전문가 인터뷰도 제작할 예정이다. 또 유튜브 쇼츠나 뉴스카드, 애니메이션,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도 만들어 한방천연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 사용자 증가와 짧고 재미있는 콘텐츠 소비 흐름에 맞춰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올해 5천여 가구를 선정, 국민건강보험료와 장기 요양보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은 7억1천500만원으로, 지원 대상은 1만9천780원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가구, 등록장애인 가구, 한부모 가구 등이다. 이들에게는 국민건강보험료와 장기 요양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필요한 자료를 받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확인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은옥 복지정책과장은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저소득 주민의 건강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