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및 75~15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유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30~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대 그레고르 미엘케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신체활동과 심혈관 질환과 암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간 관계에 대한 연구 85편을 메타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꾸준히 운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성인기 어느 시점에든 신체활동 수준을 높이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0~2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신체활동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시점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성인의 경우 건강을 위해 주당 15~300분의 중강도 신체활동이나 75~150분의 고강동 신체활동, 또는 이 두 가지를 조합한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권고는 현재 가장 좋은 증거를 근거로 한 것이지만 대부분 신체활동을 한 시점에 측정한 것을 기반하고 있다며 성인기 동안의 활동 패턴 변화가 줄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놓
기후변화로 바닐라 향의 원료가 되는 바닐라 식물과 이들의 꽃가루받이 곤충 서식지가 서로 달려져 야생 바닐라가 생존 위기를 맞고 전 세계 바닐라 공급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KU Leuven) 샬럿 와테인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식물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Plant Science) 최근호에서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른 바닐라 식물과 꽃가루받이 곤충의 서식지 변화를 분석, 두 서식지의 중첩 범위 감소로 야생 바닐라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와테인 박사는 "기후변화는 바닐라 종들과 그들의 꽃가루받이 곤충의 서식지가 겹치는 범위를 줄일 수 있났다"며 "이로 인한 바닐라 식물과 수분 매개 곤충의 분리가 야생 바닐라의 생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바닐라 향은 식품, 제약, 화장품에 널리 사용돼 카카오나 커피처럼 국제 시장 가치가 높은 열대작물이다. 하지만 주요 공급원인 플라니폴리아 바닐라((Vanilla planifolia)는 질병, 가뭄, 고온에 취약하고 이런 위험 요인은 기후변화로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중남미의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
세계적인 흡연 감소 추세 속에 비흡연자 폐암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대기오염 등이 비흡연자에게 폐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와 미 국립암연구소(NCI) 공동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최근호에서 세계 28개 지역, 비흡연자 870여명의 폐종양 게놈을 분석, 대기오염 등 환경 노출과 폐암 발병에 기여하는 유전적 돌연변이 발생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문 공동 교신저자인 UC 샌디에이고 루드밀 알렉산드로프 교수는 "비흡연자 폐암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며 "이 연구는 대기오염이 일반적으로 흡연과 관련돼 발생하는 유형의 DNA 돌연변이와 강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폐암은 오랫동안 흡연자 질병으로 여겨져 왔지만 비흡연자 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25%를 차지한다. 비흡연자 폐암은 여성, 특히 아시아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이는 간접흡연 및 대기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 등 대기오염 수준이 다른 28개 지역에 사는 871명의 비흡연자 폐종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행주를 물이나 세제로 세척해도 세균이 남고, 오래 방치하면 1만배까지 폭증한다는 연구 결과가 25일 나왔다. 유한킴벌리는 이날 인하대학교와 '재사용 행주 위생성 평가 및 개선 방안 연구'를 주제로 진행한 산학협력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음식점이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면 행주와 개봉 직후 무균 상태인 부직포 행주를 실험군으로 선택했다. 재사용되는 행주의 오염 상황을 가정해 미생물 주입, 세척(물, 세제류, 열탕소독), 실내 건조 시간에 따른 세균 증식 확인 순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흔히 주방에서 활용하는 세제류로 세척해도 행주의 세균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으며 12시간 건조 후에도 관찰돼 증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실험 과정을 5회 반복해도 면과 부직포 행주 모두에서 세균이 잔류했다. 특히 실내에 행주를 수일간 건조 상태로 방치하자 잔류한 미생물이 일정 시간 경과 후에는 1만 배 이상으로 증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00℃의 끓는 물에 5분 이상 열탕 소독을 했을 때는 세균이 발견되지 않았다. 백영빈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실제 푸드서비스 현장에서는 미생물이 실험 결과보다 더 증식할 수 있다"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일주일에 2시간 30분가량 정도 걷는 노인의 삶의 질이 최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비만 노인에게서 걷기 운동으로 인한 삶이 질 만족도가 컸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이혜준 교수 연구팀은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65세 이상 노인 6천60명의 운동 유형(유산소·근력·걷기)과 강도, 비만 여부에 따른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노인의 운동 유형 중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반면, 주당 150분 이상 적절하게 걷기 운동을 한 노인은 걷지 않는 노인에 비해 삶의 질이 1.71배 높았다. 삶의 질은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지장 여부를 파악하는 'EQ-5D' 척도로 평가했다. 특히 비만 노인의 경우에는 주당 150분 이상의 걷기 운동을 한 노인이 걷지 않는 노인에 비해 삶의 질 만족도 점수가 2.33배 높았다. 비만하지 않은 노인에게서는 걷기 운동을 한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삶의 질이 1.7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걷기 운동이 노인의 삶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주말 폭염에 '실내 쇼핑족'이 몰려들면서 백화점과 몰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직영 매장들은 모두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내놓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없으나 판매 실적은 엇갈렸다. 백화점과 몰은 시원한 실내에서 식음료(F&B) 매장을 즐기며 쇼핑하는 고객들로 매출이 늘었지만, 식료품 위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매출은 줄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6∼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자 백화점과 몰은 주차가 어려울 정도로 고객이 몰렸다. 이틀간 매출을 작년 7월 넷째주 주말(24년 7월27∼28일)과 비교하면 롯데백화점(16.0%), 신세계백화점(15.1%), 현대백화점(15.8%) 등 백화점 3사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0.0%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12.5%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선 에어컨과 선풍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급증해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이 60.0%나 뛰었고 양산과 선글라스 등 여름철 필수 액세서리 상품군 매출도 15.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말 패션, 스포츠, 식품, 명품 등 모든 부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 위탁 작은영화관은 내달 31일까지 일반관은 1천원(기존 7천원)에, 리클라이너 좌석관은 3천원(기존 9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할인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 주관 '2025년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이다. 할인은 홈페이지(디트릭스) 예매나 현장 발권 시 적용되며, 1인당 이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지원 예산(1천800만원)이 소진되면 할인 혜택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 영화관 관계자는 "군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문화 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밀을 사용하는 음식점과 외식업소, 제조업소 등에 밀 1㎏당 1천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산 수입 밀과의 가격 차액을 보전해 국산 밀 소비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서천군은 다음 달부터 음식점 등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청 때 거래 증빙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원병 농업정책과장은 "국산 밀은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작물"이라며 "서천산 밀의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천 24개 농가는 87.2㏊에서 연간 약 305t의 밀을 생산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충남 당진 장고항 준설공사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항 내에 토사가 쌓이면서 수심이 낮아져 선박 운항이 불편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대산해수청은 내년 1월까지 약 40억원을 투입해 수심 2m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가어항인 장고항에는 방파제 1천194m, 선박접안시설 585m, 부잔교 2기, 어항배후부지 8만2천㎡가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