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주간업무회의를 통해 대전을 세계적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건축디자인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사업에 이를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공공 건축물부터 명품 디자인으로 내놔야 도시가 바뀐다"며 "예를 들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마다 콘셉트를 적용하는 등 건축물 하나하나에 우리 시를 표현하는 디자인적 요소를 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확정 후 설계와 시공을 하면 사업비 때문에 우수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최고 디자인을 제시하고 이에 맞춰 예산을 결정하는 등 제도적 개선 방안도 함께 모색하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행정이 시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유성복합터미널 2025년 준공, 트램 내년 착공 등 시민과 약속한 사업이 확실히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책적으로 지역기업을 육성하고 전국적 경쟁력을 갖게 도와줘야 고용도 늘고 세수도 늘며 상생발전할 수 있다"며 "사업 발주는 물론 기술 용역에 이르기까지 지역기업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로 기억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초콜릿을 주는 날로 1년 중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리는 때이다. 이 시즌이 되면 전국에 있는 각 매장에는 각양각색의 초콜릿이 진열되고 초콜릿을 화제로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간다. 저는 감히 2월 14일을 백설기 데이로 정 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이며 농업을 지키기 워한 쌀 소비촉진과 떡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우리들이 이룩하여야 할 주요 과제이다. 우리 전통음식인 떡중에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백설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백설기 데이 제정 추진이 필요하다 2월 14일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들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을 밸런타인데이로 기억하는데, 실망감이 든다고 아니 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사형일도 아닌 사형선고일을 기억해야 하는 걸까. 이 문제에 답을 위해서는 먼저 안중근 의사가 왜 사형선고를 받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 당시 상황이 담긴 유물과 자료가 전시 되어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남산도서관(서울 중구)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가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읍·면 순방에 나선다. 황 군수는 13일 동이면을 시작으로 20일까지 9개 읍·면을 순방한다. 13일 동이면·이원면, 14일 안내면·안남면, 15일 청산면·청성면, 16일 군서면· 군북면, 20일 옥천읍 순으로 방문한다. 민선 8기 첫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마을대표와 기관·사회단체장, 지역 원로 등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주요 군정을 설명하고 주민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군민과의 소통에 앞서 읍·면 기관단체를 방문해 협력관계를 다지고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황 군수는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주민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해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중부내륙 지원 확대와 물 통합 관리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60∼70년대 동해안, 70∼80년대 서해안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눈부신 경제발전과 수출성장을 이뤘지만 지역불균형과 지방소멸 문제가 중부내륙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이제부터라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동해안·서해안과 함께 중부내륙지역을 발전시키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우리나라의 물관리 권한이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돼 이수·치수보다 보존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발전댐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다목적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저수지는 농어촌공사가 각각 관리하는 시스템을 통합하고, 스마트워터그리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고 1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고, 피고 2는 피고 1의 아버지로서 위 농장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농장 인근에 위치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세종특별자치시장은 2015. 1. 8.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 방지를 위하여 피고 1에게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1,500두에 대하여 이동제한명령을 발령하였다. 피고 1, 피고 2는 이동제한명령으로 인하여 자돈을 반출하지 못하게 되어, 자돈의 중량초과(판매되는 자돈의 평균 중량은 30㎏인데, 당시 사육 중이던 자돈의 중량은 57㎏경까지 증가하였다)로 인한 축사 파손, 사료 섭취량 증가 등으로 농장 경경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여, △△농장에서 사육하던 자돈이 구제역에 감염된 사실을 잘 알면서도 이동제한명령을 위반하여 돼지를 출하하기로 하였다. 강원 철원군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소외 1은 당시 △△농장을 비롯하여 세종특별자치시 일대에 이동제한명령이 발령된 상태였고, △△농장에서 사육하던 자돈들에게 구제역 발생이 의심되는 상황을 알고 있었던 피고 3, 피고 4, 피고 5의 중개로 2015. 2. 7. 피고 1로부터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260두를 매수하였다. 이로 인하여 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은 "농업 소득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워 다른 일자리를 병행하는 일명 'N잡 농업인'의 지위를 보장하는 법안 마련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임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농민이 농업외 소득으로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나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로 등록되면 농업인 지위를 잃게 된다. 임 의원은 "많은 여성농업인이나 청년귀농인 등 농업 소득이 낮은 소규모 농민이 농한기 생계를 위해 요양보호사, 학교급식종사자 등으로 일하다가 농업인 지위를 상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8년 여성 농업인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2.1% 가 농업외 소득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런 소득 활동을 희망한다는 응답률은 6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생계유지 또는 농한기 소득 증대를 위해 겸업을 하는 농민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금액 이하의 농업 외 소득이 있는 농민에 대해서는 농업인 지위를 박탈하지 않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농식품 유통 활성화와 지방소멸극복 성공사례 시찰을 위해 이달 7∼10일 송인헌 군수 일행이 일본을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송 군수는 이 기간 재일 한국농식품연합회와 농식품 수출입과 상품기획, 공동 마케팅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치바현에 있는 우마쿠타노사토 길의역 농산물판매장과 기사라즈시를 잇달아 방문한다. 기사라즈시는 우호협력 체결 도시로 양 지역의 유기농업 육성 방안과 농식품 수출입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농촌소멸 위기를 극복한 군마현 가와바 마을을 찾아 성공 비결을 벤치마킹한다. 송 군수는 "일본 방문이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접촉 공간을 확대한다. 김 지사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1936년 세워진 도청 구 민원실의 쇠창살이 (5일) 뜯기면서 청사로 들어가는 새로운 문이 하나 더 생겼다"며 "이 문은 '소통과 공감의 문'이며, 집무실 기능 일부를 이곳으로 옮기면 어떨까 한다"고 밝혔다. 도청 본관보다 한 해 앞선 1936년 지어진 옛 민원실은 건립 초기 '산업장려관'으로 활용됐다. 그 후 민원봉사실로 쓰이다가 2009년부터 문서고 기능을 하고 있다. 건축연면적 218.18㎡의 2층짜리 문서고는 2007년 9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도청 본관 역시 2003년 6월 지정된 국가등록문화재이다. 지난 5일 철거한 쇠창살은 이 건물이 충북경찰청 청사로 쓰일 당시 보안 차원에서 설치된 것이다. 김 지사는 "(문서고에) 공무원과 시민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북카페를 열면 어떨까 싶다"며 "나 또한 도청 깊숙이 자리 잡은 집무실에서 나와 도민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열린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 중 하루는 청주 오송에서 근무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지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성환 충남 당진시장은 31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민선 8기 대규모 민자와 우량기업 등 3조원 투자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청 해나루 홀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역인재 고용할당제를 통해 고용도시 위상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탄소중립 수소 도시와 오봉저수지 생태공원 등 생태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광역 간선 도로망을 구축하고 서해선 복선 전철과 석문산단 인입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교육과 공공 의료체계 강화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양수산 공공기관 유치, 청정수소 액화 부두 조성 등 당진항 미래 발전 전략과 함께 해양레저 인프라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도 마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촌뉴딜사업과 미래지향적 농축산업 모델 구축을 통해 농어촌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내 관광자원인 합덕제의 실질적인 복원과 면천읍성 조성 및 합덕역 개통과 연계된 관광 활성화, 시민의 문화 향유 기반도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재형 보은군수가 31일부터 읍·면 순방에 나섰다. 최 군수는 이날 수한·마로면을 시작으로 2월 1일 보은읍, 내북·산외면, 2일 삼승·회남·회인면, 3일 속리산·장안·탄부면을 방문한다. 많은 주민을 동원하던 과거 읍·면 순방 관행을 없애고, 지역의 주요 기관·단체장을 초청해 격식 없는 좌담형식으로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최 군수는 이 자리에서 제3일반산업단지조성,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스마트농업 혁신단지 조성 등 올해 추진할 군정 현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위해 행사 기간에 센터 시설에 출입한 자들의 명단과 해당 시설에 종사하는 자들의 명단을 제출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도 피고인이 이 사건 명단의 제출을 거부한 사건에서 1심과 2심은 유죄를 인정했지만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원심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대법원의 판결요지는 이미 소개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역학조사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2심의 판결이유를 살펴보기로 한다. 아래는 2심 판례의 내용이다(대구지방법원 2022. 5. 26. 선고 2021노3395 판결). 원심이 설시한 사정들에다가, 다음과 같은 사정들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이 상주시 보건소의 출입자 및 시설종사자 명단 제출 요청을 거부한 것은 감염병예방법 제18조 제3항에서 정한 역학조사를 거부한 행위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피고인들에 대한 이 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가고, 거기에 피고인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으므로 피고인들의 법리오해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①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역학조사는 감염병예방법 제2조 제17호에서 정한 ‘감염병환자, 감염병의사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감염병환자등)’를 대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8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서울에서 박 장관과 만나 충북 현안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작년 11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당시의 소회를 전하며 "이 대회를 체육,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박 장관 역시 지원을 약속했다고 충북도는 전했다. 김 지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중부내륙의 상황을 언급한 뒤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충북은 바다가 없으나 아름다운 호수와 백두대간이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한 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문의면 소재 청남대를 중심으로 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청남대의 역사·문화적 가치는 매우 크다"며 "충북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내륙에 프리미엄을 입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견인할 '중부내륙 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김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 유통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12건의 부적합 사례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여름철 소비가 많은 상추, 가지, 고추, 치커리 등 농산물 904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매시장 경매 전 검사 416건 가운데 부적합 판정은 3건이었고, 경매 후 검사 377건에서는 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을 압류해 폐기 조치했다. 정태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단양읍 고수대교 경관분수를 정식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분수는 교량 양측에 140m씩 총 280m 길이로 설치됐으며, 레이저와 빔프로젝터·무빙라이트·고음질 스피커 등을 갖춰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국내외 유명 가수의 음악에 맞춰 무지개와 꽃잎, 날개 형태의 물줄기를 내뿜는 방식이다. 분수는 정오부터∼오후 9시까지 하루 6회(1회 20분씩)에 가동된다. 겨울철에는 가동을 중단한다. 군은 이 분수 가동을 계기로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변로, 달맞이길 등 기존 야간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야간관광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문근 군수는 "경관 분수는 단양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휴식과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본코리아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의 고발과 진정을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백 대표에 앞서 더본코리아의 실무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