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복, 중복, 말복이 시작된다. 

삼복의 찌는 듯한 더위는 화와 열이 많이 생겨 일상생활을 하는데 덥고 답답하고 짜증스럽다. 삼복더위가 되면 많은 사람이 화와 열이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성격 급한 한국인들은 참지 못하고 욱하니 화가 올라오다 보면 다툼이 많아진다. 

에어컨 등의 냉방기가 많아서 실내에서는 편하지만 실외는 열이 더 많아지고 지구온난화는 더 심해진다. 이것은 지구전체의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어 해일, 태풍, 가뭄, 홍수 등으로 다시 인간에게 되돌려준다. 

문명의 발달로 많은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지구와 자연에는 나쁜 영향을 주며 지구온난화, 환경재앙으로 돌아온다. 환경보호가 필요한 이유이다. 그리고 매년 삼복이 되면 점점 더워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조들은 삼복이 되면 더위 먹는 것을 피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복이 되면 복날음식을 먹었다.

삼복더위가 되면 몸은 힘들어진다. 무더운 날씨에 온 몸에 땀이 나고 나른하며 만사가 귀찮고 화와 열이 올라가고 덥고 답답하고 남들과 싸움도 많아진다. 온몸이 나른하고 기력이 딸리고 마음은 있지만 몸이 움직여주지 않기도 한다. 

자연히 생각나는 것은 여름철 삼복보양식이다. 양기를 보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보양식이 필요한 때이다. 그러나 보양식도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잘못 먹으면 몸에 피해를 주어 몸을 더 안 좋게 만든다. 

특히 간질환,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당뇨, 뇌신경질환, 면역질환, 비만 등의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서 복용을 해야 한다. 자신의 체질과 건강에 맞는 삼복보양식을 먹는 것이 좋다. 

삼복더위를 이기는 보양식은 무엇일까?

삼복 더위를 이기고 나른하고 무기력한 체력을 보충해주는 음식이 삼복보양식이다. 양기를 보해주고 면역력을 강화하여 체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먹는 것이 보양식이다. 

삼계탕, 보신탕, 임자수탕, 육개장, 장어, 민어매운탕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각각의 효능이 있기 때문에 지신의 체질에 맞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각 체질별로 삼복더위를 이기는 대표적인 삼복보양식은 무엇일까?

삼복에 가장 많이 먹는 보양식은 삼계탕이다. 영계백숙에 인삼를 넣고 푹 고아서 만든 삼계탕은 이열치열의 대표음식으로 소음인에게 가장 잘 맞는다. 

주성분인 인삼(人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약재로 원기를 보하고 갈증을 없애고 비위의 기능을 북돋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원기회복에 특효다. 여기에 황기를 넣으면 땀이 많이 나서 탈진되는 사람에게 양기를 보하며 땀을 막아 탈진되는 것을 막고 기운을 북돋아 준다. 성인병이 있다면 따듯하며 소화가 잘되는 민어매운탕을 먹으면 삼복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삼계탕이 잘 맞는 소음인은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땀이 적어 여름을 덥지 않게 보낸다. 그러나 과로하거나 긴장을 하면 체력이 떨어지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탈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적당한 운동과 휴식으로 체력을 관리하여야 여름에 땀을 흘리는 것을 피해야 무더운 여름을 넘길 수 있다.

전통 여름보양식으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임자수탕(荏子水湯)으로 소양인에게잘 맞는 삼복보양식이다. 임자수탕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이 삼복더위에 먹던 음식으로 깻국물에 오리고기, 닭고기에 국수를 넣어 시원하게 먹는 음식이다. 주재료로 들어가는 오리고기는 성질은 차면서 맛은 달며, 음기를 보충하고 허한 것을 보해주며 수분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준다. 

또 몸의 허약, 소갈증, 무기력증, 식욕부진, 허약성 부종에 효과적이다. 오리고기의 기름이 많으므로 기름기를 최대한 걷어내고 살코기를 위주로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다. 성인병이 사람은 너무 기름지므로 수박, 참외, 딸기, 메론, 키위 등의 여름 과일, 열대과일을 먹으면 열을 내리고 면역력도 좋아진다. 

임자수탕이 잘 맞는 소양인들은 무더운 여름이 가장 힘들어 한다. 선천적으로 열이 많은데 여름에 더 열을 받으면 참지 못하며 남들과 다툼이 많아진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하고 차분하게 하여 열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삼복에 좋은 보양식은 양기를 보하는 장어로써 태음인체질에 잘 맞는다. 장어는 멀리 태평양에서 태어나 한국의 강가로 와서 자란다.

강한 힘을 가진 장어는 오장을 보하고 피로를 풀어주고,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만성적인 고질적인 피부질환,폐결핵,여성질환에 효과적인 음식이다. 장어의 비타민 A는 피부를 보호해주며,오메가3지방산인 EPA,DHA 등은 피를 맑게하여 동맥경화 예방하고 뇌순환을 도와주어 중풍,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성인병이 있어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성인병이 없다면 육개장을 먹으면 좋다. 소고기를 이용한 육개장은 소고기와 야채를 넣어 얼큰하게 먹는 것으로 원래 무더운 여름에 전통적으로 먹던 삼복음식으로 태음인에게 잘 맞는다.

장어, 육개장이 잘 맞는 태음인들은 무더운 여름에 가장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로 일상생활에 불편하지만, 전신에 땀을 내주면 몸의 열이 빠지고 스트레스도 풀려서 건강에는 좋다. 

느긋하고 고집이 세고 살이 잘 찌는 태음인은 열이 많은 열태음인과 몸이 찬 한태음인이 있다.열태음인은 소양인과 같이 열을 받아 답답하고 땀이 많이 나서 힘들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힘들 정도다. 그런다고 땀을 막으면 몸에 열이 더 많이 발생하므로 땀을 내주는 것이 좋다. 반면 한태음인은 평소에 땀이 적게 나는데 더운 여름에는 땀도 나면서 몸도 개운해지며 오히려 편하다. 

마지막으로 붕어탕을 맵지 않게 끓여서 여름 보양식으로 먹을 수 있는데 태양인에게 잘 맞는다. 

붕어는 성질이 담백하며 위장을 편하게 하고 오장을 보하고 기를 내리며 설사, 이질, 부종, 종기 등에 좋다. 붕어탕을 담백하고 너무 뜨겁지 않고 맵지 않게 시원하게 먹으면 화를 내려주고 머리로 오르는 기를 내려서 안정을 줄 수 있다. 성인병인이 있는 사람도 먹으면 좋다.  

붕어탕이 잘 맞는 태양인은 화가 많고 기가 올라가서 더워지면 화가 역류되어 전신이 힘들어진다.무더운 날씨가 되면 쉽게 화도 나고 조급해지고 마음의 안정도 안되며 기운이 없어지고 나른해진다.

태양인은 화를 내리고 상기되는 것을 막아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인은 화가 많아서 맵거나 기름지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하며 선선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