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라는 말이 있다. 한 일(一) 모두 체(切) 오직 유(唯) 마음심(心) 지을 조(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임을 뜻하는 말이다. 화엄경의 중심 사상으로,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일컫는다.순수한 우리말로 표현하면 ‘세상만사 마음먹기 달려있다’ 라는 말이다. 병도 마음의 병이 가장 크다. 수술로 치료 할 수 있는 병은 치유가 가능하나 마음에 생긴 병은 치유가 너무 어렵다.화엄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글귀인 일체유심조 는 모든 것이 마음을 통해 생명이 충만함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즉 유심은 절대 진리인 참 마음과 중생의 마음을 포괄하는 것으로 한마음 이라는 것이다.이 일체유심조가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신라의 고승 원효의 깨달음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서기 661
봄이 오면서 자연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듯이 추운 겨울에 움추렸던 사람들의 일상생활에도 봄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게 된다. 그간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침체했던 경기가 3월을 맞아 기지개를 켜는 그 첫 신호탄이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이다.3월3일은 ‘삼겹살데이’, 3월 7일은 ‘삼치·참치데이’,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등이 3월에 들어서면서 시중의 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 비록 젊은이들이 중심이 되는 소비계층이고 대기업의 유통업에서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첫‘ 단초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삼겹살데이’는 지난 2003년도 어느 지방의 축협에서 3월 3일은 3이 두 번 겹쳐 있다고 해서 삼겹살을 먹는 날로 정해 인터넷에 올린 것이 계기가 돼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또한 ‘삼치·참치 데이’는 3월
지난달 23일 케이블 S-TV에서 한국 가요작가협회 장경수회장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가수 이성우, 진국이, 윤수현, 한아름, 이소위, 작곡가 송결 등이 출연해 불법SD카드 척결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 프로그램은 ‘장경수의 가타부타’ 라는 타이틀 아래 우리사회의 부조리 및 상벌 사항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재를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가수들의 노래와 함께 엮는 프로그램이다.사회를 맡은 장경수 회장은 이 계통에서 입담 좋기로 소문난 달변가로 최진희의 ‘꼬마인형’ 주현미의 ‘이태원 부르스’ 송대관의 ‘정때문에’ 등 수백 곡의 히트 작품의 작사가로 알려진 유명 인사다. 이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불법SD카드 에 관해 출연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가요작가협회의 침해팀의 일원인 작곡가 송결의 자세한 설명을
을미년 청양 띠의 설 민속절이 지났다.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 귀경 인파가 올해는 30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대의 전통명절 설날은 새해가 들어서는 첫날을 기념하고 새해 첫날부터 좋은 기운을 염원하는 우리민족 축제의 날 인 것이다.하지만 우리민족 최대의 이러한 축제 앞에 눈물을 흘려야하는 우리 이웃이 있다. 가고파도 갈 수 없고 보고파도 볼 수 없는 우리민족 최고의 아픈 역사, 이산가족이다.1945년 8월15일 해방을 맞으면서 이제는 하나의 대한민국, 아니 독립된 대한의 나라로 출발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미국과 구소련, 두 나라가 우리나라를 또 한번 울리는 역할을 할 줄 아무도 몰랐다. 해방된 조국의 앞날은 하루하루를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더니 결국 북쪽은 구소련, 남쪽은 미국이 주둔하며 분리된 대한민국에 불운이 감지되고
을미년 새해를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음력 을미년 원단이자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에서는 설을 춘절이라고 부르며 입춘이 지난 후에 한 해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날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한 해를 설계하고 부산을 떨며 한 달을 훨씬 넘겨버렸는데 아직까지 별로 이루어진 것이라곤 하나 없다. 이러한 때에 또 다른 출발점으로 음력 정월 초하루 설날을 가진다는 것은 게을러진 작심삼일의 마음을 다잡고 다시금 정신 차려 한 해를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음력 정월 초하루를 한 해의 첫 날이라 하여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설이라고 부른다. 또한 이날은 근신해 경거망동을 삼가는 날이라는 뜻으로 신일(愼日)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중 하나인 설날이 양력으로 2월19일 이다. 정부에서 정한 휴일대로 하면 설날 전날부터 휴일로 정해져 있어 토, 일 까지 쉬면 5일간이나 쉬게 된다. 직장인들은 이에 월 화 만 휴가를 내면 그전 토요일부터 시작해 쉬기 때문에 거의 9일이나 여유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해외 여행객수가 작년 설에 비해 무척 많이 늘었다고 한다.설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한 해의 첫날 전후에 치루는 의례 와 놀이 등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한 해의 첫날임을 뜻하는 말이다. 설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는 명절이다.삼국사기에는 백제에서는 261년에 설맞이 행사를 했으며 신라에서는 651년 정월 초하룻날에 왕이 조원 전에 나와 백관들의 새해 축하를 받았는데 이때부터 왕에게 새해를 축하하는 의례가 시작됐다고 전해지고 있다.설은 일제
쌀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으로 삶의 힘이 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기원전 2000년경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사시대 주거 유적지에서 탄화된 쌀이 출토되기도 했다.우리조상들이 벼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약 7000년 전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5,6세기경에는 쌀은 귀족들만 먹는 음식이었고 평민들은 좁쌀을 주로 먹었다고 한다.삼국시대에는 백제 신라의 쌀 생산이 국가차원으로 장려됐으며 쌀은 고려시대에 들어오면서 물가의 기준이 됐을 뿐 아니라 봉급의 대상이 될 정도로 필수적인 존재였다.조선시대에는 쌀의 생산량이 다른 곡류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쌀로 밥을 지어 일상 식품화 됐고 가루로 떡을 만들거나 술을 빚어 명절이나 제사 때 별식으로 사용했던 점은 과거 우리생활에서 대단한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
백성들의 한 맺힌 소리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 우리의 구전 민요다. 그 구전민요가 서구 문물의 유입으로 융합되어 발전된 것이 우리의 트롯가요인 것이다. 즉 트롯가요는 우리의 한과 눈물이 섞인 우리의 뿌리가요인 것이다.그런데 지금 각방송사에서 트로트가요를 배척하는 모양새가 일고 있다. 국영방송인 KBS에서 조차 그나마 남아있던 ‘아침마당 가족이 부른다’ 라는 프로그램을 폐지시켰다. 정말 알 수가 없는 처사이다.지난날에는 시청률이 없어 폐지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꽤 많은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왜 폐지됐는지 알 수가 없다.라디오 쪽도 마찬가지다 KBS 제2라디오의 ‘희망가요’, MBC의 ‘싱글벙글쇼’, 교통방송 등에서는 앞으로 트로트가요의 선곡을 자제한다고
현대에 와서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등장한 병이 치매이다. 아직까지 어디서 어떻게 발병이 되는지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무서운 병이다.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인지능력저하’,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과거에는 치매를 망령,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분명한 뇌질환으로 증명되고 있다. 치매는 의학적으로 특정 증상들의 집합인 하나의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들을 말한다.치매는
대중가요 작품자들의 모임 한국가요작가협회가 있다. 한국가요작가협회(회장 장경수)는 대중가요의 역사적 전통성을 계승, 발전시켜 명랑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기 위해 1989년 5월2일 설립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체이다.이런 작가들 단체로는 연예협회소속의 창작분과위원회와 한국음악 저작권협회가 있다. 그중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전국의 조직망을 활용해 유흥업소, 노래방등 음악을 사용하는 업체로부터 음악 사용료를 징수해 일정의 관리수수료를 제하고 작품자들에게 분배하는 단체이다. 또한 방송사, 인터넷 매체 등과도 음악사용료를 협의해 징수업무를 집행하는 일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그러나 작가협회는 순수하게 작사 작곡가들의 친목단체로 회원들에게서 월 1만원의 회비를 받아 조그만 사무실을 두고 운영
한의학에서 외부 기후변화인 풍한(風寒)서습(暑濕)조화(燥火)은 독이 된다고 했다.외부의 기온이나 기후변화가 자신의 몸의 상태에 따라서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 열이 많은 사람은 화(火)와 열(熱)이 독이 되며, 한냉(寒冷)한 사람은 추위, 냉증이 독이 된다. 비만한 사람은 습기가 독이 되고, 마른사람에게는 건조한 것이 독이 된다. 자신의 몸에 따라서 외부의 기온과 기후가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된다.한의학에서 독으로 작용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병리적으로 오는 독들이다. 기(氣), 혈(血), 습(濕), 담(痰), 수(水), 음식(飮食)도 독으로 작용을 한다. 순리적으로 작용을 할 때는 몸의 생리를 도와서 몸의 기능을 도와준다. 그러나 과하거나 부족한 경우에는 기독, 혈독, 습독, 담독, 수독, 식적(食積)독의 독소로 작용하여 몸에 나쁜 영향을 준다. 이러한 독
AI가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지금까지의 AI는 40일쯤에서 아무리 길어도 139일 사이에 모두 종료됐는데 이번에는 아직도 종식될 기미가 없다.지역적으로만 봐도 이전에는 대부분 국지적으로 발생했던 것과는 달리 거의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쯤 되면 AI를 일상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이미 토착화됐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그야말로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이번 AI가 이미 모든 과거의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사실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이번 AI만 보면 이달 16일 기준 597개 농장에 1455만수의 닭이나 오리가 살처분 됐다. 역시 역대 최대다.계속적인 확산에 농식품부에 비상은 걸렸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밝혀낸 것은 AI는 철새 분변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뿐이다. 1년 전 AI가 시작됐을 때 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