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6월 30일부터 롯데리아 운영사의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F&G베트남 등 3개 베트남 제조업소에서 수입되는 새우와 새우 함유량 30% 이상인 기타 수산물가공품에 대해 수입신고 전 독시사이클린 검사를 통한 안전성 입증을 요구하는 '검사명령'을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검사명령 이후 대상 수입식품 등을 수입·판매하려는 영업자는 식약처장이 지정한 식품 전문 시험·검사기관에 해당 제품의 검사를 의뢰한 후 그 결과(시험성적서)를 관할 지방식약청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검사명령은 최근 새우를 주원료로 사용한 베트남산 기타 수산물가공품에서 가축이나 양식어류에 쓰이는 항균제 성분의 동물용 의약품인 독시사이클린 부적합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월 롯데리아 운영사인 롯데GRS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오려던 새우 패티가 수입 통관검사 과정에서 독시사이클린이 기준치 초과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6월 30일부터 검사명령이 운영되는 품목은 베트남산 새우와 일본산 참다랑어를 포함해 총 18가지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27개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눈썹·속눈썹 부위 사용을 유도하는 염모제, 탈염·탈색제 온라인 광고를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66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광고는 염모 42건, 탈염·탈색 24건으로, '눈썹염색', '흰 눈썹 염색약', '눈썹 탈색제', '눈썹 인중 염색약', '속눈썹을 염색하는 제품', '머리색이랑 똑같은 눈썹을 얻었어요' 등 위반 표현을 광고에 사용하거나 제품 용기나 포장에 표시했다. 기능성 화장품인 염모제, 탈염·탈색제의 심사·보고된 효능·효과 '모발(백모)의 염모' 또는 '모발의 탈색' 이외 내용의 표시·광고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또한 염모제와 탈염·탈색제는 사용상 주의사항에 "눈썹, 속눈썹에는 위험하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문구와 "두발 이외에는 사용하지 말아 주십시오"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식약처는 적발된 화장품책임판매업자 중 2개소(6개 제품)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청에 현장 점검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0일 병천면 진입로 회전교차로에 '병천 순대거리'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천안의 대표 음식인 병천순대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상징조형물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야간 보행자 안전과 경관 조명을 확보했다. 시는 또 도시 미관을 위해 낡은 표지판 27개를 철거했다. 이선희 식품안전과장은 "지역 대표 음식인 병천순대가 널리 홍보돼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조·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마더스제약에 8천만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20일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식약처는 전날 경북 경산시 제약업체인 마더스제약이 수탁제조하는 품목을 제조하면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기준 중 기준서를 미준수했다며 제조업무 정지 15일 처분을 갈음한 과징금 8천340만원을 부과했다. 마더스제약이 위반한 법령은 '약사법'과 '의약품 등의 제조업 및 수입자의 시설기준령', '의약품 등의 제조업 및 수입자의 시설기준령 시행규칙' 등이다. 앞서 식약처는 작년 12월 10일 마더스제약이 전문의약품 '마이포신산(포스포마이신트로메탐올)'의 전 공정 수탁제조자 넥스팜코리아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며 올해 1월 1일부터 3개월간 마이포신산 제조업무 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0∼21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5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with 맥썸 페스티벌'을 비 예보로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충남권 전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행사를 기대해 주신 시민들과 청년, 대학 관계자분들께 깊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포함한 꿈씨패밀리가 19일 대전 동구로 전입신고를 마치고 '명예구민'으로 위촉됐다. 이번 명예구민 위촉은 지난달 대전관광공사가 사옥을 유성구 도룡동에서 동구 원동으로 이전한 데 따른 것이다. 꿈돌이·꿈순이 부부가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정착한 이래 32년만의 주소 이전이다. 꿈돌이·꿈순이는 대전엑스포의 초대를 받아 지구에 온 1993년생 우주요정으로, 슬하에 첫째 꿈빛이를 비롯해 둘째 꿈결이, 셋째 꿈누리, 막내 꿈별이·꿈달이 등 7명의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위촉식에는 박희조 동구청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관광공사 신사옥의 성공적인 이전을 축하하고, 원도심 중심의 지역 성장과 관광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가는 데 뜻을 모았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전입신고를 마친 꿈돌이·꿈순이에게 동구 명예구민증을 수여했다. 박 청장은 "대전관광공사의 신사옥 이전과 꿈씨패밀리의 전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이전을 계기로 원도심이 다시 활력을 찾고, 동구가 머무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사옥 이전을 계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기준치보다 2배 많은 납이 검출된 '배 사랑' 주스를 로컬푸드 판매점인 '싱싱장터'에서 전량 회수하도록 행정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농업법인 회사 '솔티마을'이 납품한 과채주스 '배 사랑' 제품에서 납이 기준치인 ㎏당 0.05㎎을 초과한 0.11㎎이 검출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7일 싱싱장터에서 판매 중인 17개 품목의 가공품 안전성 검사를 벌였다. 시는 싱싱장터에 납품된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도록 명령하고, 솔티마을과 납품 계약을 해지했다.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제품 섭취 중단 및 반품·환불을 안내했으며, 문제가 된 품목류 제조를 한 달간 정지시켰다. 시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회수한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납이 초과 검출된 원인을 파악해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19일 유구읍 유구터미널에서 '유구∼서울 간 고속버스 운행 개통식'을 열고 20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고속버스 운행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유구∼서울 간 시외버스 운행이 중단된 뒤 5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그동안 유구읍·신풍면 주민들은 서울에 가려면 시내버스로 50분 거리에 있는 신관동 공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했다. 시는 충남도와 노선 조정, 운행 시간 협의, 운송사 선정 등 제반 행정 절차에 대한 협의를 거쳐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상행은 오전 7시30분과 오후 3시30분, 하행은 오전 11시40분과 오후 7시40분 각각 하루 두 차례 운행되며, 요금은 1만6천300원(우등형 기준, 어린이는 50% 할인)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새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어족자원 보호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예당호 상류에 어린 메기를 대량 방류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최근 광시면 장전리에서 길이 6㎝ 이상의 건강한 어린 메기 19만 마리를 예당호에 흘려보냈다. 메기는 전국 대부분 하천에서 서식하는 향토 어종으로, 성체는 30∼50㎝까지 자라며 매운탕이나 찜 요리로 인기가 높다.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배스의 천적으로 생태계 회복에도 기여한다. 예산군 관계자는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어족자원 확충을 위해 토속 어류 방류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방류가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한밭대는 기계공학과 하지환 교수 공동 연구팀이 '표면증강 라만 산란(SERS)' 기술을 이용해 육류나 생선, 채소, 과일 등의 신선도와 영양성분, 유해 물질을 포장재를 뜯지 않고도 탐지할 수 있는 광학식 센서 기반 실시간 식품 품질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표면증강 라만 산란은 빛이 물질을 통과할 때 나타나는 고유한 스펙트럼인 라만 산란 신호가 금속 표면에서 비약적으로 증폭되는 현상으로 극미량의 병원균, 유해 물질, 환경호르몬 등을 검출하는 기술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하 교수와 고려대 세종캠퍼스, 한국기계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SERS 기술을 응용, 전기방사 미세 섬유 위에 나노 전사 인쇄 공정이 접목된 세계 최초의 섬유 위 미세 구조체 정전기적 직접 전사 기술을 활용한 나노 구조 SERS 기판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식품의 영양성분, 부패 정도, 신선도를 즉각적 비파괴 방식으로 확인했다. 나아가, 고신축성 기능성 소재를 섬유화해 신축성과 항균 기능을 갖춘 식품 포장지를 개발, SERS 기판과 결합해 다양한 식품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 센서 플랫폼도 개발했다. 이 센서 포장재는 식품 유통·보관 과정에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집에서 해 먹는 간편식 냉면 10종 중에서 9종의 나트륨 함량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하는 간편식 물냉면과 비빔냉면 각 5종의 성분 등을 검사한 결과 나트륨과 열량 과다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나트륨의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는 2천㎎이다. 냉면 10종 중에서 9종은 1인분의 나트륨이 1천㎎(기준치 대비 50%)을 넘었다. 칠갑농산의 얼음찬 물냉면 나트륨 함량은 2천969㎎(148%)으로 기준치를 훌쩍 넘었다. 이마트 노브랜드 물냉면(1천833㎎)과 칠갑농산 얼음찬 비빔냉면(1천790㎎)의 나트륨 함량도 기준치의 90%에 달했다. 풀무원식품의 함흥비빔냉면(803㎎)의 나트륨 함량은 10종 중에서 유일하게 기준치의 50%를 넘지 않았다. 물냉면 5종의 나트륨 평균 함량이 1천999㎎으로 비빔냉면 5종 평균(1천270㎎)보다 많다. 냉면 1인분 전체 나트륨 함량에서 육수와 비빔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83%, 66%이다. 면보다 육수와 비빔장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어 섭취 시 첨가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1인분 기준 간편식 냉면의 열량은 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