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에서 데이터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진다면 연간 3천여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김규석·박수현·현정호)이 2020년 국가응급환자 진료정보망(NEDIS) 빅데이터를 토대로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패혈증 등 급성 중증질환의 병원 내 사망률을 지역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응급의학 저널'(AJEM·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국가 전체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모델로 '치료 가능 사망'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치료 가능 사망은 말 그대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었지만 적정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경우를 일컫는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국가 전체는 물론 지역별, 질환별 사망률을 낮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치료 가능 사망 분석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맞춤형 정책이 수립될 경우의 사망률 추정치도 제시했다. 목표 사망률은 국가 전체를 기준으로 단기, 중기, 장기로 나
암세포가 종양의 저산소 영역을 벗어나 혈류 속에서도 살 수 있게 해 암 전이나 재발을 돕는 유전자 16개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각각의 유전자가 새로운 암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이 중 하나를 표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키멀 암 센터 대니얼 길크스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암생쥐 모델의 원발성 종양 세포와 혈류나 폐로 들어간 종양 세포를 비교, 암세포가 저산소 영역에서 벗어나 혈류에서 생존하는 데 사용하는 유전자 16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가 모여 있는 종양의 깊은 곳은 산소가 부족한 상태(hypoxia)가 되는데,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은 암세포는 산소가 풍부한 혈류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암의 전이나 재발을 일으킨다. 이런 저산소 상태는 고형암의 90%에서 발생하며 전이 및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 특히 종양 내 저산소 상태를 경험한 유방암 세포는 동물 모델에서 폐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길크스 교수는 "산소 농도가 더 낮은 환경에서 살아남은 암세포일수록 혈류에서 생존할 가능성도 크다"며 "이는 종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너무 많은 상태를 말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질환을 아우르는 게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건강검진에서는 총콜레스테롤 240㎎/dL 이상,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160㎎/dL 이상, 중성지방 200㎎/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dL 미만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 문제는 이상지질혈증 상태가 되면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벽에 과도하게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동맥경화증은 결국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한국헬시에이징학회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2∼2019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성인 4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성별 유병률은 여성이 31%로 남성의 24%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학회는 성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질병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연구용역 '심장정지 발생원인 및 위험요인 규명 추적조사' 결과를 카드 뉴스로 배포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호흡 중단 외에도 코골이, 졸림증,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위험 요인으로는 신체 구조적인 것 외에도 성별(남성), 흡연 또는 음주, 비만이나 고혈압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5천67명에서 지난해 15만3천802명으로 약 3배 늘었다.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았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급성심장정지 위험도가 76% 높았다.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이 없는 65∼100세 고령층은 34% 높아 이들보다 젊은 층의 위험도가 두드러졌다. 질병청은 수면무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과잉 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가루쌀 정책 재정비에 나섰다. 24일 농식품부와 조달청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가루쌀 산업 육성 정책 개선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가루쌀(분질미·粉質米)은 일반 쌀보다 제분 비용이 저렴하고 생육 기간이 짧은 신품종으로, 기존 쌀보다 라면이나 빵 등 식품으로 가공하기 쉽다. 이런 장점 때문에 농식품부는 오는 2027년까지 밀가루 수입량의 10% 수준인 20만톤(t)을 시장에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소비가 따라주지 않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가루쌀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됐지만 지난 달 말 기준 정부의 가루쌀 재고량 6천500t 중에서 2천500t을 소진하는 데 그쳤다"며 "가루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식품·가공업계 등 현장 중심의 가루쌀 수요 확대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품업계는 다만, 가루쌀 가공 제품이 맛과 질은 우수하지만, 시장에서 가격 등의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형마트 3사가 겨울철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딸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 경쟁에 나섰다. 올겨울 딸기 가격은 작년보다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다음 달이 되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딸기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확대됐으나 올여름 더위가 길어지면서 출하 시기가 지연된 탓이다. 온난화로 인해 딸기 시즌은 2021년부터 매년 일주일가량씩 늦어지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이번 주부터 올겨울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초기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은 작년보다 올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11월 4주차 목요일 가락시장 기준 설향딸기 특 2㎏ 한 상자 가격은 지난 21일 6만8천52원으로, 작년 11월 23일 5만4천906원보다 23.9% 비싸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평균 가격이 4만5천627원으로 이보다 올해 가격이 49.1% 비싸다. 이마트는 지난 16일 전 점포에서 설향딸기 판매를 시작하면서 작년보다 1천원(5.3%) 오른 1팩(500g)에 1만9천900원을 받았다가 지난 20일부터 가격을 내려 1만7천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보다 딸기 원가가 많이 올라 동일 마진(이윤)으로 판매하려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군내 입주기업 청년 등을 위한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군이 2027년 말까지 국비 등 165억원을 들여 금왕읍 오선리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을 이 센터에는 전시 공간과 공연장, 소품 숍, 카페, 체육시설, 작업복 세탁소, 공유 주방, 댄스연습실, 요가실, 필라테스실이 들어선다. 청년 공방, 보육시설, 고민 상담소, 대회의실도 갖춘다. 군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내 입주 기업 근로자에게 부족한 체육·문화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에서 데이터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진다면 연간 3천여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김규석·박수현·현정호)이 2020년 국가응급환자 진료정보망(NEDIS) 빅데이터를 토대로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패혈증 등 급성 중증질환의 병원 내 사망률을 지역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응급의학 저널'(AJEM·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국가 전체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모델로 '치료 가능 사망'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치료 가능 사망은 말 그대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었지만 적정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경우를 일컫는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국가 전체는 물론 지역별, 질환별 사망률을 낮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치료 가능 사망 분석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맞춤형 정책이 수립될 경우의 사망률 추정치도 제시했다. 목표 사망률은 국가 전체를 기준으로 단기, 중기, 장기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