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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천지역 기업형 폭력조직 '부천식구파' 검거

유치권개입ㆍ병원운영자 폭행 등 이권개입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 광역수사대에서는 인천시 사우나 건설 유치권 행사장 가평의‘암·노인 전문병원’이권 등을 빼앗기 위해 조직원을 동원 청부폭력을 행사한 '부천식구파' 62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후배 조직원과 지인들을 폭행, 협박하여 통장을 만들게 한 후 보이스 피싱 조직에게 판매, 27억 상당의 불법‘스포츠 토토’사이트를 운영, 풍부한 자금을 토대로 신규조직원을 대거 가입시켜 기업형 폭력조직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으며, 유흥가 순찰을 돌며 일반인들이 문신을 하였다며 폭력을 행사, 경찰수사에 협조한 탈퇴조직원을 집단 보복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경기지방경찰청은 조직원 62명을 검거, 행동대장 박 某씨(39) 등 12명을 구속하고 안 某씨(45) 등 50명을 불구속 입건하였으며 달아난 조직원  김 某씨(39) 등 15명을 수배하였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번 ‘부천식구파’ 수사를 하면서 도피한 조직원들을 모두 검거해 엄히 처벌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또 다른 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연락체계 등을 구축해 ‘보복폭행’ 피해자 등에 대한 계속적인 보호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들에 대한 자금추적을 계속해 불법수익금 전액을 몰수할 계획이며, 통장을 빼앗긴 피해자임에도 형사처벌도 받고 통장개설을 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각 기관들과 협조하여 금융거래 회복 등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건 개요


1. '유치권 및 병원이권 개입 등' - 폭력행위 등(단체등의구성·활동)


두목 안 某(45)씨는 지역 사채업자와 공모해 지난 2008년 2월 경 인천 중구 항동에 있는 사우나 건물 ‘유치권’ 현장에 조직원을 동원하여 숙식케 하면서 폭력을 행사해 ‘유치권’을 갖고있던 영세 인테리어 업자들을 내쫓아 4억원 상당 사우나 운영권을 빼앗았다.


또한 구속된 행동대장 최 某(38)씨는 지난 2013년 2월부터∼11월 경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암노인전문병원’ 운영이권을 빼앗기 위해 허위로 인테리어 업체 직원 행세를 하며 ‘유치권’을 주장, 조직원들을 동원해 병원 관계자를 폭행․협박하며, 정당한 병원업무를 방해했다.


이에 더불어 최 某(38)씨는 조직원들을 동원하여 수회에 걸쳐 조직에서 보호하는 유흥업소(호스트빠)의 경쟁업소 업주 및 종업원 등을 수차례 폭행·협박했다.


2. '조직적 대포통장 개설 및 범죄이용' - 스포츠 토토, 보이스피싱


해외로 도피한 이 某(45)씨는 조직원들로 하여금 ‘대포통장’을 모집하도록 지시, 불구속 입건된 하부 조직원 정 某(25)씨 등은 지역 후배 및 지인들을 상대로 여럿이 몰려가 협박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계좌를 만들게 하여 빼앗았다.


또한 지난 2012년 3월 경부터 현재까지 위와 같이 모집한 대포통장을 이용하여 부천 지역의 오피스텔을 옮겨 다니며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27억 상당의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운영하며, 불법 수익금의 일부를 구속된 조직원 징역수발 등 조직자금으로 사용했다.


이와 함께‘스포츠 토토’ 사무실에서 사용한 대포통장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기도 했다.


3. '일반인에 대한‘문신단속’및 집단폭행' - 부천 북부역 앞 상가


구속된 박 某(26)씨 등은 자신들의 구역에서(부천역 앞 및 상가지역) 일반인들이 부천역 앞 상가지역에 문신을 내보이고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3∼4명씩 무리를 지어 순찰을 돌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9월 15일 경기도‘부천역’ 앞에서 문신을 한 피해자 박 某(30)씨 등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하던 중 저항한다는 이유로 조직원‘비상’을 걸어 소집한 후 ‘각목’ 등으로 집단폭행하여 상해를 가했다.


4.'경찰내사'에 협조한 조직원 보복폭행

 
구속된 행동대장 박 某(38)씨 등은 탈퇴조직원 이 某(36)씨가 부천식구파에 대해 내사중인 경찰관에게 협조하고 있다며 지난 2013년 5월 31일 경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으로 불러내 집단폭행하여 코뼈가 부러지는 등 4주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했다.


또한 같은 해 7월 16일 경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같은 이유로 피해자를 재차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경찰서로 데리고 들어가자 피해 진술을 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경찰서 입구에서 큰소리를 치며 위력을 보이기도 했다.


5. 기 타


그 외에도 지난 2010년 1월 부터 서울의 어느 한 휘트니스센터 운영 이권, 서울 화곡동 오락실 운영 등 이권과 관련해 10여 회에 걸쳐 조직원들을 동원 폭력을 행사하며  주 활동지역인 부천 북부역 주변을 순찰 돌며 40여회에 걸쳐 일반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