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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시, 5년만에 도시가스비 오른다

인상률 0.33%로 추가 부담액 연간 3350원, 한달 280원 수준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에 오는 8월부터 서울시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이 ㎥당 3.80원 인상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급비용 조정으로 주택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달 280원 수준으로 인상률은 0.33%이다.


시는 지난 6월 17일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 지난 2009년 인상한 이후 그간 인하 또는 동결해온 도시가스 요금 중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을 5년 만에 3.80원/㎥(0.0984원/MJ) 인상하고 오는 8월 1일(00:00) 사용분부터 적용하기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비용 조정으로 주택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달 280원 수준으로 인상률은 0.33%이다.


주요 인상요인으로는 도시가스회사가 도시가스 고객센터에 지급하는 수수료에 대하여 총괄원가제를 도입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안전점검 강화 및 서비스의 질적 개선 유도를 위해 고객센터 종사자 처우 개선 등 운영비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0.94원/㎥(0.0217원/MJ) 반영하였다.


도시가스 고객센터는 현재 서울지역 5개 가스회사 소속 도시가스고객센터 74개소, 1,710명 근무중이며, 근무자들은 가스사용량 검침 및 요금고지서 송달, 계량기 교체, 사용자시설 안전점검 (반기1회), 이사(전출)시 사용자시설 철거 및 안전 조치, 민원 처리 등 수행한다.


고객센터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로 인한 잦은 이직으로 평균 재직년수가 5년 미만으로, 업무 숙지 미흡 등 전문성 결여로 시민의 서비스 불만 증대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가스사용량이 감소하고 있어(8.96%) 이에 따른 공급비용 인상요인의 50%는 도시가스회사로 하여금 원가 절감, 경영 개선 등 자구 노력을 통해 상쇄하도록 하고, 3.48원/㎥(0.0807원/MJ)만 인상분에 반영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배려대상자의 도시가스요금 경감 확대를 위한 비용으로 0.37원/㎥(0.0085원/MJ)을 반영했다.


가정의 도시가스 사용량을 기준으로 경감하던 것을 월 정액제로 변경함으로써 감면혜택을 종전 보다 5%이상 상향 조정,  경감대상자를 확대해 3인 이상 다자녀가구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상요인이 발생하였다.  
  

지난 2001년 도입돼 그간 840원으로 동결된 이후 한 차례도 비용 변동이 없었던 주택용 기본요금은 13년만에 월 900원으로 60원이 인상된다.

 
이는 실제 수반되는 비용(979.54원)에 비해 아직 낮은 비용이지만, 안전관리와 서비스 개선 등의 비용을 일부 반영하였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조정은 물가 안정과 공공요금 인상 억제 정책에 맞춰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최소 범위 내에서 인상하게 되었다”며,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관리를 철저히 하여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