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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 아이,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100% 공개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특별활동비를 공개한 데 이어, 민간을 포함한 서울 전체 어린이집 6742개소 특별활동비를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를 통해 100% 공개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금년부터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공개의무 대상이 전체 어린이집으로 확대된 것을 근거로, 3월부터 지속적으로 공개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해 6월 현재 100% 공개를 완료했다. 


이에 보육법 개정으로 특별활동비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시정권고 및 시정명령을 받게 된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법적 공개의무 항목인 과목, 비용, 대상연령, 강의시간, 강사, 업체명 6개 항목 외에도 수강인원, 강사 주요경력 등을 추가로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확인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에 접속해 보육정보→우리동네 어린이집→원하는 어린이집을 검색 후→특별활동 코너에서 하면 된다. 


한편, 공개현황을 보면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 6742개소 중 특별활동을 실시하는 어린이집은 5106개소(76%), 특별활동을 실시하지 않는 어린이집은 1636(24%)이다.


국공립 및 민간어린이집의 경우 93%가 특별활동을 실시하고, 영아가 많은 가정어린이집의 경우는 58%가 특별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과목별 평균비용은 2만3000원이며, 국공립어린이집의 특별활동비 평균은 과목별 1만5400원, 민간·가정어린이집은 2만5000원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이 약 1만 원 정도 비용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비용은 과목을 실시하는 횟수나 내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확한 비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해 강의 횟수와 비용, 교재, 수강인원 등을 따져봐야 한다.


또한 특별활동을 실시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평균 과목 수는 3.5과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립은 4과목, 민간어린이집은 4.6과목, 가정어린이집은 2.2과목으로 가장 많은 특별 과목이 체육(25%), 영어(23%), 음악(21%)순이었다. 


그밖에 미술(10%), 교구를 통한 통합발달놀이(7%), 인지․지능(4%), 과학․수학(3%), 독서․논술(3%), 인성 및 생태체험활동 등 기타(4%)로 조사됐다.


시는 특별활동비 전면 공개로 학부모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어린이집의 투명한 운영관리, 특별활동업체 비교 검색이 가능해져 적정한 가격을 책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이번 특별활동비 공개내용을 토대로 변동내역까지도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자치구와 협조해 특별활동비에 대한 지도점검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


성은희 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은 “서울시는 지난 해 국공립과 서울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특별활동비를 공개해 긍정적인 여론을 선도, 이를 법 개정으로 이끌어 올해 100% 공개를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감독을 펼쳐 모두가 만족하는 어린이집 특별활동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