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가 올해 제60회를 맞아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백제! 세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릴 올해 제60회 백제문화제에서는 모두 94개(추진위 20개, 부여군 36개, 공주시 37개, 논산시 1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추진위를 비롯해 부여군과 공주시가 야심차게 새롭게 내놓은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백제문화단지의 천정문에서 야간에 펼쳐질 '백제문화제 3D 맵핑쇼'는 올해 백제문화제에서 관람객을 끌어모을 아이콘 중 하나다. 삼국시대 백제 왕궁을 재현한 천정문의 멋진 풍광에 화려한 맵핑을 정교하게 구현,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할 전망이다.
올해 문화제 주제인 '백제! 세계를 만나다'의 정체성을 유감없이 드러낼 '삼국문화교류전' 및 '한·중·일 문화교류전'도 축제 기간 내내 부여군과 공주시에서 상설 운영되면서 백제가 한국 고대국가 발전 및 동아시아 문화교류에 끼친 영향과 의미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군은 백제 역사문화행렬과 백제성왕 사비천도행렬에 이어 부여 16개 읍·면의 전설, 설화, 특산물을 소재로 주민 1천여명이 펼치는 '백제인 대동행렬'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663년 금강 하구인 백강구(白江口)에서 당나라·신라 연합군과 백제부흥군·왜(일본) 연합군 사이에서 벌어진 국제 해상전투였던 백강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중·일이 상생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백강전투위령제'와 백제왕을 주인공으로 설정, 60회 백제문화제를 축하하는 기념 행사인 '백제대왕 60번째 생일잔치'도 큰 볼거리이다.
공주시도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성퍼레이드', '백제마을', '백제 등불향연' 등을 업그레이드한다.
또 1966년 제11회 백제문화제부터 시작된 공주시 백제문화제의 역사와 의미를 담은 '백제문화제 주제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적 재능을 자랑하는 '초·중·고생 백제문화 씨알의 어울림', 백제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백제나라 창작동요 대회', 황포돛배를 활용한 '선상의 공주아리랑' 등을 처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충남 논산에서 계백장군의 '황산벌전투'도 재현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이번 문화제에서는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도 축제기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