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내에 자생하는 송편버섯에 근육세포가 죽는 것을 막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김승영 선문대 교수 연구팀은 송편버섯 균사체 배양액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스트레스에 근육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에서 송편버섯 배양액은 세포의 죽음을 부추기는 '카스파아제(Caspase) 3'과 '카스파아제 9' 단백질을 95% 감소시키고 사멸을 억제하는 BCL-2 단백질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연구진은 관련 특허를 지난달 24일 출원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송편버섯 배양액이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질소 합성효소(iNOS)를 90% 이상 억제하는 것을 확인해 특허로 출원한 바 있다. 송편버섯은 외양이 송편을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대가 없고, 다 자라면 지름이 15㎝, 두께가 4㎝ 정도까지 된다. 색은 흰색, 황토색, 황갈색 등이며, 표면이 벨벳처럼 부드럽다. 한반도와 일반, 중국, 필리핀, 유럽, 북아메리카 등에 분포하는 송편버섯은 예로부터 약으로 사용돼 왔다. 일년생 버섯인데, 죽은 활엽수에 무리를 지어 자라기에 인공적으로 대량 배양이 가능하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가운데 인터넷 중독이 10대의 뇌 신경망 신호에 변화를 일으켜 행동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아이린 리 교수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정신 건강(PLOS Mental Health)에서 인터넷 중독 진단을 받은 10~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 12편을 재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터넷 중독이 지적 능력과 작업 기억, 신체 조정, 감정 처리 등과 관련된 뇌신경 네트워크의 신호 전달 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모두 청소년 발달은 물론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중독은 사회·학업·직업 생활은 물론 심리적 안녕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정도로 인터넷 사용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3~2023년 발표된 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관한 연구 논문들을 검토, 인터넷 중독이 청소년 행동·발달에 중요한 뇌 네트워크 간 연결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뇌신경 영상 연구 12편을 선택해 분석했다. 이들 연구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고령화와 저출생이 가속하면서 전문적이고 세세한 '건강관리'와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저속노화'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교육, 키즈카페 등은 감소하는 반면, 보습학원과 어학학원, 예체능학원, 20·30세대를 위한 온라인클래스 구독 등은 늘어나는 등 사교육의 영역이 확대되고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도 감지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2023년 10∼12월과 2019년 같은 기간 신한카드 가맹점수와 이용금액 증감률, 연령별 비중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이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신한카드의 스포츠센터 가맹점수는 44%, 요가·필라테스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금액도 각각 37%, 47%, 8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형·두피관리 가맹점수는 36%, 피부관리·마사지 가맹점수는 35% 증가했다. 특히 피부관리·마사지 이용 고객이 60대 이상에서 70.5%로 가장 높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이나 성형·미용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심리상담센터 가맹점수는 2019년 대비 2
장거리 비행 중 술을 마시고 잠을 자면 기내 기압이 떨어지면서 혈중 산소포화도(SpO₂)가 낮아지고 심박수가 증가, 심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항공우주센터 에바-마리아 엘멘호스트 박사팀은 의학 전문지 흉부(Thorax)에서 대기압 조건과 항공기 순항 고도의 기내 기압을 모방한 수면실을 이용한 음주 후 수면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순항 고도에서 음주 후 잠을 자면 알코올과 기압 저하의 영향으로 젊고 건강한 사람도 산소포화도가 낮아지고 심박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거리 항공편의 알코올 제공 및 섭취 제한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장거리 항공편 승객은 술을 자주 마시는데 알코올은 혈관 벽을 이완시켜 수면 중 심박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 실험에서 순항 고도에서 알코올과 기내 기압 저하가 수면 중 승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8~40세의 건강한 남녀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대기압(1천13hPa) 수면실과 2천438m 순항 고도(753hPa) 수면실에 배치한 다음 맥주·와인·보드카 등을 마신 사람과 마시지 않은 사람의 수면 주기, 산소포화도, 심박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