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3일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 관행과 적폐, 부정부패와 안전 불감증 등을 청산하지 않고는 선진국을 향해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단기 제4346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는 선진국으로서의 자긍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정 총리는 그에 따른 이유로 "청렴과 신뢰, 봉사와 질서 의식과 같은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제야말로 4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민족답게 잘못된 것들을 떨쳐내야 한다" 며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사회를 다함께 만들어 갈 때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당당하고 떳떳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아울러 "'널리 만물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현대적인 의미로 본다면 경계를 허물고 가치를 공유한다는 세계시민의 정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개천절을 맞아 건국이념을 되새기며 '홍익인간'의 정신에 맞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