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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시, 19개 일출 명소에서 을미년 해맞이 행사

남산 팔각정 복박 터트리기, 문화공연 등 시민, 외국인 관광객 발길 기대



2015년 을미년, 특히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양(靑羊)의 해를 맞아 시민들이 특별한 새해 첫 해를 맞이하고 소원을 기원할 수 있는 해맞이 행사가 서울시내 19곳에서 일제히 열린다.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각 자치구는 남산, 인왕산, 아차산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산과 올림픽 공원, 하늘공원 등 서울을 굳이 벗어나지 않더라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시내 곳곳 일출 명소에서 ‘2015년 을미년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해맞이 행사에서는 각 행사별로 소원지 쓰기, 풍물공연, 복(福)박 터트리기, 희망 우체통, 해오름 함성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한해의 소원도 기원하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래 기억될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서울시는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일출 명소를 ▴남산, 인왕산 등 도심 속 산 ▴응봉산, 개운산 등 도심 인근에 있는 산 ▴아차산, 불암산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과 공원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등 시내 유명 공원으로 구분해서 소개했다.




서울 도심에선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남산, 인왕산 청운공원 등에서 복(福)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희망풍선 날리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남산 팔각정에서는 새해맞이 문화공연, 복(福)박 터트리기, 새해 소원지 쓰기 등 행사가 열린다. 특히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인 만큼 남산에서 해맞이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끝난 뒤 풍물패 길잡이를 따라 청와대 앞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고각 북치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특히 청와대 앞 대고각 북치기 행사는 평소에 체험하기 어려운 장소로 한해 소원을 비는 시민들과 청와대를 찾은 많은 외국관광객이 북치기에 참여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 인근의 해맞이 행사 장소로는 응봉산(성동), 배봉산(동대문), 개운산(성북), 안산(서대문), 개화산(강서), 용왕산(양천), 봉산(은평) 등이 있다.


성동구 응봉산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해맞이 장소로 제격이다.  팔각정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는 새해를 축하하는 문화공연을 비롯해 새해 소망을 적어 끈에 매달아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소원걸이와 엽서에 새해 희망을 담아 우체통에 넣는 희망우체통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노원구 불암산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에서 새해를 알리는 브라스 공연,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신년 축시 낭독, 매년 1,500여명의 시민들이 해돋이를 보러 모이는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에선 만세삼창 등 독창적인 행사가 열린다.


강남구는 대모산 정상에서 ‘희망의 나라로’ 합창이,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정상 해맞이광장에선 풍물놀이 공연 등 자치구마다 특색있는 해맞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양천구 용왕산 용왕정은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해 1994년 건립한 정자로서 탁트인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소원기원문 쓰기, 풍물놀이, 대북공연, 전자바이올린․클라리넷듀오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행사를 준비했다. 


아차산, 불암산, 일자산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유명 해맞이 명소에서도 시민들이 새해를 맞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아차산은 산세가 완만해서 누구나 쉽게 산에 오를 수 있어 매년 4만여 명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리는 유명 일출지다.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등산로 1,500m를 따라 청사초롱이 새벽녘 인파의 발길을 환히 비추고 소원의 북 ‘용고’ 울리기, 희망 소원지 쓰기 등 행사가 열린다.


산 정상이 아닌 공원에서도 떠오르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은 진입로가 잘 조성돼있어 힘들게 등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마포구 주최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선 풍물패공연, 소망풍선날리기, 대북타고 등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에선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북 울림을 시작으로 소망볼, 십이지신상 유등, 청사초롱 등 새해 첫날을 환희 밝히는 행사 소품 등을 준비해 다양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내 19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2015 을미년 해맞이 행사’가 장소별로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시민들이 방문 전 해당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집 가까운 산과 공원에서 새해 첫 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2015년 떠오르는 해를 보며 시민 각자 걱정과 근심은 떨쳐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새해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07시 47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