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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추위 다스리는 '동장군 축제' 성황

포천시 백운계곡일대서 내달 24일까지 체험.겨울먹거리 가득




한 겨울 얼음왕국을 연상케 하는 축제가 경기도 포천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 포천시(시장 서장원)가 백운계곡 일대에서 진행중인 백운계곡동장군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경기 포천시는 마을법인인 도리돌지역활성화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동장군축제는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인근 도리돌마을에서 내년 1월 25일까지 열리는데 하루 평균 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각종 모양의 얼음조각과  얼음썰매, 눈썰매 등의 전통적인 겨울체험을 즐기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 개최지인 도평리(도리돌) 인근은 겨울행사를 개최하기 좋은 두 가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나는 군사요지로 많은 부대와 훈련장이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남아있게 된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겨울이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동북풍이 세차고 거세 서울보다는 3~4도가량, 남부지방보다는 7~9도가량 기온이 낮다는 것이다.




축제가 열리는 도리돌마을은 치유와 휴양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고려시대 약사여래가 있던 대형 절터 그리고 치유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남아있으며 수많은 절이 존재했던 증거로 점촌·승방동 등의 지명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래서 태동된 마을이름이 ‘도리돌’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은 반드시 살아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행정지명은 경기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다.


다른 겨울축제와 달리 백운계곡동장군축제의 체험 행사도 특별하다. 얼음을 조각해 만든 10m높이의 대형 얼음꽃나무(ice big tree) 50여개를 비롯해 전통놀이판을 이용한 체험 옛날 얼음썰매장, 나무장작 패기와 모닥불 피우기, 송어 얼음낚시 등을 포함해 19가지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행사장에 가득하다.




특히 겨울축제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축제 현장에서 맛 볼수 있는 추억의 양은도시락과 가마솥 돼지국밥, 야외 돼지바비큐 파티 등은 단연 최고의 축제 먹거리다. 이 가운데 최고의 인기는 돼지바비큐 파티다.


백운계곡부녀회에서 준비한 김장김치도 일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포천에 유명한 이동막걸리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 분식도 제공돼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또한 행사장에는 관할 군부대인 제 5군단과 8사단이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전시해 놓은 최신 탱크·장갑차·대공화기 등이 있어 관람객들이 안보체험을 할수 있는 것은 물론 군복을 입고 총기를 든채 기념촬영을 하는 군대문화체험도 할수 있다.


축제장 인근에는 포천아트벨리와 신북·일동 온천, 허브아일랜드 등 유명 관광지가 있는데다 최신 글램핑 시설을 갖춘 겨울 캠핑장도 많아 1박2일 코스의 관광여행을 겸한 겨울축제를 즐길수 있다.


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동장군축제는 '도리돌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하는 축제로써 백운계곡의 얼음작품과 동장군이 만들어 주는 겨울 축제만의 추억의 낭만을 만끽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