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 소재 '서천읍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7일 예고했다. 서천읍성은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조선 초 세종 재위(1418∼1450년) 중 바닷가 요충지에 돌로 쌓은 연해읍성(沿海邑城)이다. 연해읍성으로는 드물게 산지에 축성됐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내려진 '조선읍성 훼철령'으로 전국 읍성이 철거된 가운데 서천읍성도 내부의 공해(公廨)시설(행정·군사 등의 공무수행에 필요한 시설)이 훼손됐지만 성벽 대부분이 잘 남아있다. 전체 둘레 1천645m 중 93% 남짓인 1천535.5m가 잔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천읍성은 세종 20년(1438년) 반포된 '축성신도'(築城新圖)에 따른 '계단식 내벽'과, 세종 25년(1443년) 이보흠(李甫欽)이 건의한 한양도성의 '수직 내벽' 축조기법이 동시에 확인되는 등 축성정책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충청도읍지' 등 문헌에 따르면 서천읍성에는 접근하는 적을 퇴치하기 위해 성벽에 튀어나오게 쌓은 구조물인 치성(雉城)이 17개소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재까지 조사 결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은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문화 취약 계층을 위해 내달 1일까지 '하반기 찾아가는 음악회'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우륵국악단은 지난 8일 충주의료원 1층에서 음악회를 진행했고, 이날은 기쁨요양원에서 공연을 펼쳤다. 앞으로 꿈의유치원(22일), 해피뜰실버빌리지(23일), 송원노인요양원(24일), 빌리지포유충주요양원(25일), 충주노인요양원(31일), 충주삼성요양원(내달 1일)에서 판소리와 국악 실내악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조선시대 한글 금속활자로 인쇄한 '석보상절(釋譜詳節)'을 기반으로 개발한 '청주 석보상절체'를 무료로 박물관 누리집(커뮤니티-자료실-168번 글)에서 배포한다. 석보상절은 조선 전기 수양대군이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설법을 담아 편찬한 불교경전이자, 한글 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청주 석보상절체는 이 책에 쓰인 글자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한글 금속활자를 활용한 서체는 대부분 큰 글자를 사용해 제목용으로 적합했으나, 청주 석보상절체는 본문 쓰임에 적절하도록 중간 크기 글자를 기본 뼈대로 해 활용도를 높였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청주 석보상절체는 시인성도 좋고 현대적 느낌의 디자인이어서 팸플릿 등 홍보물을 비롯한 다양한 인쇄매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충북 제천시가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영화관, 청소년 전용 공연장을 결합한 '제천형 멀티플렉스' 건립에 나선다. 제천시는 이달 중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용역비는 1억원, 수행 기간은 6개월(180일)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300억원을 들여 도심지 4천608㎡에 지상 2층 규모의 e스포츠 상설경기장(멀티플렉스)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구상안에 담긴 1층 상설경기장은 총 3천510㎡ 규모로 528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영사실, 선수 대기실, 조정실, 스낵바 등을 갖춘다. 2층(1천98㎡)은 2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과 실내 체험형 체육·공연 공간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관람시설은 가변형으로 설계해 e스포츠 대회와 영화 상영, 청소년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소화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영화관과 공연장을 함께 갖춰 수익성을 확보하고, 3개 지역(충북·강원·경북)이 교차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부권 e스포츠 허브로 육성한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제천시는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뒤 내년 2월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에 도전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15∼17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으로, 한남대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생 38명이 참여했다. 전시장에서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선캡 등 굿즈, 정보무늬(QR코드) 활용한 사회관계망(SNS) 영상 모션 콘텐츠 등이 공개된다. 16일 오후 2시에는 우수작 시상식도 열린다. 시는 디자인 가이드 라인 검토·승인 절차를 거쳐 각종 전국대회·생활체육대회 등의 홍보물로 활용하고, 참여 학생들에게는 포트폴리오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태준업 시 체육건강국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재능이 담긴 디자인이 지역 스포츠 마케팅에 큰 자산이 됐다"며 "공공 디자인에 지역 청년들의 창의성을 반영한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한이 신청한 반구천 암각화에 이어 북한이 신청한 금강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강산은 한반도의 대표적인 명산이자 한국불교 문화의 성지로 꼽히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진우 총무원장 스님 명의의 논평에서 “남북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와 금강산이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우리 민족이 간직해온 전통문화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시점에서 남북의 문화유산이 동시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더욱 뜻이 깊다”고 밝혔다. 다시 이야기를 북한 종교로 돌아가서 살펴보자. 일부 추산에 따르면, 2005년 북한에는 무속신앙인이 3,846,000명(전체 인구의 16%), 천도교 신앙인이 3,245,000명(13.5%), 불교신앙인 이 1,082,000명(4.5%), 기독교 신앙인이 406,000명(1.7%)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정확한 통계인지는 모르겠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본다면 종교인구는 상당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1994년 조선천도교협회 중앙지도위원회는 평양 근처에 새로 건립된 단군릉에서 인상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한담건축사무소(공동응모 종합건축사사무소 '참')의 작품을 청소년수련관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선작은 청소년의 다양성을 고려한 공간 배치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에는 16개 업체가 출품했다. 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계공모심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10∼11일 1·2차 심사를 진행해 당선작 1점과 입상작 4점을 선정했다. 시는 76억원을 들여 호암동에 스마트 체육관, 강당, 댄스 연습실, 영화 관람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1천500㎡) 규모의 청소년수련관을 지을 예정이다.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한다. 시 관계자는 "수련관은 청소년들의 창의적 활동을 증진하고 문화적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파리이응노레지던스 10기 입주작가로 이강욱·박효정·이시온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프랑스 보쉬르센에 있는 '이응노 아틀리에'에 입주해 창작활동을 한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대전 지역 예술 작가들의 해외 진출 지원과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총 27명의 작가를 선발, 프랑스로 파견했다. 작가들은 항공권과 창작지원금, 파리 미술관 탐방, 비평 워크숍, 갤러리 전시 개최 등을 지원받는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올해도 파리이응노레지던스를 통해 우리 지역의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문화원 부설 충주학연구소는 오는 18일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국원관 강당에서 '충주와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제4회 충주학 학술 세미나를 한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충주지역의 독립운동 활동과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연구소는 이 세미나를 통해 신니면 용원장터 만세운동 등 충주지역 3·1운동의 전개 과정과 주도자들을 조명할 계획이다. 또 충주 애국 계몽 운동을 이끈 기호흥학회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역할을 되새긴다. 세미나에서는 김병기 전 광복회학술원장, 이용철 충남도청 주무관, 이양희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 김명섭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교수, 김창덕 국민문화연구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성호 소장은 "이번 학술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충주지역 근대사와 독립운동사 연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50여일을 앞두고 주요 참여 작가 2인의 작품 전시 구상을 공개했다. 시와 조직위는 본전시에 참여하는 프랑스 작가 모나 오렌, 특별전에 참여하는 한국 작가 고소미와 함께 14일 서울 아트코리아랩에서 서울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D-50(7월 16일) 프레스데이를 열고 공예비엔날레 추진 상황과 함께 전시 구상 등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모나 오렌은 "수련이 피는 7월의 한국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연잎'을 주제로 한 작품을 구상 중"이라며 "빛과 투명성, 그리고 시간성을 지닌 밀랍을 통해 이를 구현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기획한 국제 협업 프로젝트 '트랜스로컬 시리즈' 특별전에 참여하는 고소미 작가는 전통 한지를 꼬아 실로 엮는 '소미사(SOMISA)' 기법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통과 동시대 기술의 만남과 공동체 간의 연대를 잇는 공예정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60일간 청주시 일원에서 '세상 짓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별전과 연계 전시를 포함해 총 2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천문화재단은 청소년 대상 2025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산책 학교'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총 7회차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인문과 패션이 융합된 창작 중심 수업이며, 김경아 세명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수업은 내달 9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기간에 셔츠 디자인 및 제작, 커스텀(맞춤형) 드로잉, 스타일링 등 다양한 실습으로 자신만의 의상을 완성한다. 최종회차에선 미니 패션쇼 및 전시를 통해 결과물을 발표한다. 참여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산책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역 향토무형유산인 방짜유기(보유자 이광석)가 특허청 등의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당진 방짜유기는 특허청 산하 지역지식재산센터의 도움을 받아 브랜딩 및 로고 개발, 포장재 디자인 개발, 특허 출원 등 지식재산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당진상공회의소의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홍보물 기획과 디자인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당진시 관계자는 "방짜유기가 역사와 전통이라는 가치에 더해 상품성과 브랜드까지 갖춰 대중과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고온에서 구리와 주석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단단하게 두드려 만드는 방짜유기는 뛰어난 내구성과 아름다운 광택이 특징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생존템'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믿었다가는 '냉방병'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려던 냉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에어컨으로 과도하게 냉각된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의미한다.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기침, 권태감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며 "특히 냉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방병이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냉방병(cold-related illness)이라는 질환 자체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건강 문제로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은 경고하지만, 에어컨 관련 증상은 별도 질환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에어컨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 소재 '서천읍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7일 예고했다. 서천읍성은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조선 초 세종 재위(1418∼1450년) 중 바닷가 요충지에 돌로 쌓은 연해읍성(沿海邑城)이다. 연해읍성으로는 드물게 산지에 축성됐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내려진 '조선읍성 훼철령'으로 전국 읍성이 철거된 가운데 서천읍성도 내부의 공해(公廨)시설(행정·군사 등의 공무수행에 필요한 시설)이 훼손됐지만 성벽 대부분이 잘 남아있다. 전체 둘레 1천645m 중 93% 남짓인 1천535.5m가 잔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천읍성은 세종 20년(1438년) 반포된 '축성신도'(築城新圖)에 따른 '계단식 내벽'과, 세종 25년(1443년) 이보흠(李甫欽)이 건의한 한양도성의 '수직 내벽' 축조기법이 동시에 확인되는 등 축성정책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충청도읍지' 등 문헌에 따르면 서천읍성에는 접근하는 적을 퇴치하기 위해 성벽에 튀어나오게 쌓은 구조물인 치성(雉城)이 17개소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재까지 조사 결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두 가지 과일 맛을 섞은 쿨라타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취향에 맞춰 다양한 맛을 조합해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해 두 가지 과일 플레이버를 믹스해 개발했다. 복숭아·리치·멜론 등 여름철 인기 과일 본연의 색감과 맛을 살려 던킨의 시그니처 음료 쿨라타로 완성했다. ‘리치앤피치 쿨라타’는 과즙이 풍부한 열대과일 리치와 제철 복숭아 베이스를 겹겹이 쌓아 화려한 비주얼과 달콤함을 강조했다. ‘멜론앤멜론 쿨라타’는 주황빛 칸탈로프멜론과 연둣빛 멜론 베이스를 레이어드해 멜론의 진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여름철 인기 과일을 색다르게 조합해 청량한 비주얼과 함께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는 21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편의점 업계가 라면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대폭 확대한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이 제외된 터라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소비쿠폰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각 편의점이 공통으로 라면·신선식품·생필품에 대한 증정·할인 행사에 집중하면서 자체 앱 포인트 페이백, 신선육 등 기획세트 택배 배송 등 차별화 시도도 엿보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리얼프라이스' '혜자' 시리즈 등 자체 브랜드(PB) 생필품 6종과 인기 용기·봉지면 21종을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25% 할인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라면은 25% 할인에 투플러스원(2+1) 행사가 중복으로 적용된다. '1++한우실속팩 800G' 등 한우, 꽃갈비, 장어, 전복 등 신선 먹거리와 생필품 등 기획세트 36종도 선보인다.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매출 증가 상위 10개 카테고리 중 4개가 축산 상품으로 이번에도 축산 카테고리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GS리테일은 예측했다. 기획세트 주문과 결제는 오프라인 점포에서만 가능하며, 자세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서식품은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온라인몰인 '카누 공식 스토어'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카누 공식 스토어는 기존 카누 웹사이트와 이벤트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카누 패들 앱을 통합해 만들었다. 공식 스토어에서는 스틱 커피와 커피머신, 캡슐커피, 원두 등 카누 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카누 공식 스토어에서는 구매 실적에 따라 멤버십 등급별 혜택을 제공한다. 공식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포인트를 쌓아 스페셜 굿즈와 네이버 페이 포인트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 밖에 카누 캡슐 정기 구독과 캡슐 재활용 신청 등의 기능도 갖췄다. 동서식품은 이번 카누 공식 스토어 개설을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연다. 첫 구매 고객 중 선착순 5천명에게 카누 굿즈와 백화점 상품권, 편의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