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공주박물관은 충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상설 전시 공간 일부를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2층 충청남도 역사문화실에서는 백제의 장신구를 새롭게 선보인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 관장식(관모·冠帽)과 금동신발, 금귀걸이, 유리구슬 등 백제인의 흔적이 남아있는 여러 장신구를 소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수촌리 금동 관모와 금동 신발은 오랜 기간 보존 처리 작업을 거쳐 기존에 출토된 모습에서 더욱 세밀하게 복원했다"고 말했다. 1974년 공주 의당면 송정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된 불상인 국보 '공주 의당 금동보살입상', 천안에서 발견된 닭 머리 모양 항아리, 청자 잔 등도 상설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시 설명을 보완하고, 상설전시실 출입구와 1층 로비 시설도 새로 단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는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와 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 등 2건을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굴피자리는 참나무의 두꺼운 껍질인 굴피를 가는 올로 쪼개 엮은 자리(席)로, 주로 함경북도 지역에서 제작됐다고 알려졌다.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는 대광보전을 중수한 1782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역사성과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에 대한 보존 처리와 정밀 조사를 거쳐 국가유산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1493년 간행된 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은 7권·3책이 온전히 전해져 조선 전기 불서 간행과 목판 인쇄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다. 아울러 도는 천안 각원사 소조보살좌상, 백자청화 이기하 지석, 류명 청난원종공신녹권에 대한 문화유산 지정 예고를 했다. 예고 기간에 의견을 취합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도 관계자는 "미처 알려지지 않은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이 발굴·보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오는 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 '1894'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발생 연도를 뜻하는 '1894' 기획전에서는 팔도채색지도, 사남유고 등 관련 유물 46점이 전시된다. 군 관계자는 "동학농민군의 정신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과 현대 민주화 운동 등으로 이어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올바른 세상을 향한 130년 전의 함성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동학의 북접의 기포지(起包地)이자 농민군 최후의 항전지이다. 농민 등은 동학의 조직인 포(包)를 중심으로 봉기했다. 원북면 방갈리와 근흥면 수룡리 토성산, 이원면 포지리에서 북접이 봉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학농민혁명 당시 40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옥천군민도서관 재정비 사업' 설계 당선작으로 와이어스건축사무소가 제출한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선작은 어린이 자료실을 복층형의 열람 공간으로 제시하는 등 공공도서관 운영의 기본 개념을 충실하게 반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내달 당선작에 대한 설계용역에 착수,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까지 재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2011년 옥천읍 금구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건축연면적 2천864㎡) 규모로 건립된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군은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인 도서관을 50억원을 들여 북카페 형태로 재정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천군은 한산모시의 명맥을 이을 후계인력 4명이 추가 배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후계인력은 지난 4월부터 매주 이틀씩 한산모시 째기부터 삼기, 날기, 매기, 꾸리감기 및 짜기까지 한산모시 직조 전체 과정을 습득했다. 한 후계인력은 "각 과정을 배우다 보니 한산모시 직조 과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며 "앞으로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내가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산모시 후계인력 양성교육은 2021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까지 총 18명이 배출됐다. 후계인력 양성교육과 함께 진행된 전문 침선 교육생 수료식은 다음 달 11일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8일 브라질 국적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38) 씨를 직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활동기간은 이달부터 2027년 11월까지 3년이다. 그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1377년 청주 흥덕사 간행)을 남미지역에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카를로스 고리토는 비정상회담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으며, 주한 브라질대사관에서 한국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다. 시가 위촉한 국내·외 직지 홍보대사는 총 22명이다. 앞서 지난 5월 시는 국내 직지 홍보대사로 나영석 PD를 위촉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오는 28일 수험생을 위한 청소년음악회 '비바클래식' 공연을 연다. 지휘자 정병휘와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 오케스트라인 코리아쿱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박연민이 함께 무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으로 수험생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새로운 도약을 응원할 예정이다. 클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등을 연주한다. 수험생은 할인된 가격(1만원)에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의 레인보우영화관은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바람'(박재민 감독)을 오는 27일부터 2주간 격일로 1회차씩 상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영화는 여자 씨름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5명의 여자 씨름 선수가 천하장사를 목표로 씨름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5명 중에 영동군청 여자씨름단의 임수정·양윤서가 있다.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고, 제6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관객상과 제1회 남도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장과 영동레인보우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는 레인보우영화관(☎043-743-7718)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기념관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4월 27일까지 특별기획전 '서용선 노근리+너머'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역사적 사건을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로 창작·시각화하고 있는 서용선(73) 작가의 회화와 조각 등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피해자들이 겪었을 상황을 작품으로 이미지화해 눈길을 끈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노근리 사건의 교훈인 인권과 평화에 대한 존중이 개인과 사회로 확장됨은 물론 모든 이들의 일상에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단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은 휴관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관광공사는 22∼24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2024 대전콘텐츠페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4 대전북페어', '2024 대전국제웹툰잡페어', '디쿠페스티벌',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캐릭터 공모전'이 함께 개최된다.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와 부대행사, 이벤트가 진행된다. 지역 내 웹툰 작가와 함께하는 '웹툰 작가 토크쇼', 게임·일러스트·캐릭터 등 콘텐츠산업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토크쇼인 '잡 콘서트',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 지자체캐릭터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는 임산부와 장애인,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지역 기업과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충북 제천·단양)은 '제천 의림동 성당'이 충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고 21일 밝혔다. 등록문화유산은 보존할 가치가 있는 근현대 건축물이나 기록, 물품이 지정 대상이다. 의림동 성당은 1965년 완공된 이후 신앙의 중심지이자 주민 쉼터 역할을 했으며,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의 설계로 당시 지역에서 보기 드문 현대적 건축물로 주목받았다. 독일식 고딕 건축양식을 반영한 내외부 디자인이 특징이며, 건축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엄 의원은 "의림동 성당이 도의 문화유산 보호 및 관리 대상이 된 만큼 지역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와 대전문화재단은 대전TP 어울림플라자에서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육군대학, 해군대학의 외국군 수탁 장교 가족 초청 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열린 이 행사는 외국군 수탁 장교와 가족, 지역 방산기업 임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대전형 K-방산, K-문화 교류의 장'으로 진행됐다. 외국군 장교를 대상으로 대전TP의 최첨단 고성능 장비·시설 견학이 진행됐고, 아이들은 단청 무늬 등과 짚풀공예인 초고장으로 달걀꾸러미를 만드는 등 전통문화 예술 체험을 했다. 이어 대전 출신의 세계적 플루티스트인 최나경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곡에 대해 해설했고, 지역예술팀인 카바디나 콰르텟의 클래식 공연도 펼쳐졌다. 대전TP는 대전문화재단,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육군대학, 해군대학과 민·관·군 협력 기반의 문화예술 분야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대전형 K-방산과 K-문화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군 장교 가족들이 대전에 더 친근함을 느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위산업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학교에 다닌 사람, 자녀가 없는 사람,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또래보다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4 건강투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주관적 건강 수준(동일 연령대 대비)은 학력, 자녀 유무, 경제활동 여부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지난 8월 만 19세 이상∼만 70세 미만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실시했다. '동일 연령대 대비 본인의 신체적 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서 '건강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응답자는 29.5%, 대학교 재학 이상은 39.4%였다. '건강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4.2%, 14.9%였다. 자녀가 없는 이들의 '건강하다' 응답 비율은 39.0%로 유자녀(35.7%)보다 3.3%포인트 높았다. 다만 무자녀 응답자는 '건강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20.3%)도 유자녀 응답자(13.7%)보다 높았다. 근로·경제활동을 하는 응답자들의 '건강함' 비율은 38.5%,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응답자들은 29.0%였다. '건강하지 않음'은 경제활동자 16.1%, 비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로 늘리면 기대수명이 5년 이상 길어지고, 활동량이 하위 25%인 사람이 활동량을 상위 25%만큼 늘리면 기대수명이 11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그리피스대 레너트 비어만 교수팀은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서 미국 40세 이상 국민의 신체활동 추적 데이터와 국립보건통계센터의 사망자 데이터를 이용한 모델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체활동 수준이 낮으면 심장질환, 뇌졸중 등 질병과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특정 집단이나 국가에서 신체활동 수준이 낮으면 수명이 얼마나 단축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3~2006년 미국 국민 건강·영양 조사의 40대 활동 추적 데이터와 2019년 인구조사국 데이터, 2017년 국립보건통계센터 사망자 데이터를 토대로 신체활동 수준이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는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40대 이상을 신체 활동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 기대수명을 예측했다. 시속 4.8㎞의 보통 속도로 매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미세플라스틱은 인간이 제조해 쓴 플라스틱이 마찰과 빛 등 환경적 요인으로 분해돼 만들어진 아주 작은 입자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아직 국제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기준은 없지만, 통상 5㎜ 이하의 마이크로플라스틱에서부터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 크기의 나노플라스틱을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 본다. 미세플라스틱이 주목받는 건 무엇보다 건강 위해성 우려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미세플라스틱은 미세먼지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은 물론 우리가 마시는 탄산음료와 물, 수돗물, 야채, 과일 등의 먹거리는 물론 치약, 로션, 샴푸 등에서도 검출됐다.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호흡기계, 소화기계 또는 손상된 피부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하면 다양한 조직에 축적돼 장기적으로 비만, 염증,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유전자 변형, 생식독성, 발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이탈리아 캄파니아 루이지 반비텔리대학 라파엘레 마르펠라 교수 연구팀이 올해 초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성인들이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이 월 15만원 수준이며 가장 많이 돈이 들어가는 부분은 '식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희망하는 건강 수명은 76.8세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8월 만 19세 이상∼만 70세 미만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1.9%는 본인의 건강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55.4%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가 58.9%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업무·일상생활이 너무 바빠서'가 51.1%, '경제적 부담 때문에'가 44.8%였다. 응답자의 73.3%는 '우리 사회에서 건강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답했다. 국가와 지자체의 건강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시기로는 '노년기'라는 답이 32.4%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정신건강'(24.0%), '만성질환'(15.6%) 순이었다. 설문 참여 성인들은 평균적으로 건강을 위해 월 15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정 금액은 월 23.8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리온이 초코송이와 다이제초코 등 13개 제품 가격을 이달 올린 데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일 성명을 통해 가격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오리온은 전날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를 중심으로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10여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오리온은 지난 3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고, 2022년 9월 꼬북칩 등 16종을 평균 15.8% 인상할 당시에도 원가가 안정화되면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선언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온은 약속과 다르게 초코송이 등의 가격 인하가 아닌 할인 이벤트만 진행했다"며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 소비자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던 오리온의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는 배신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유지류 가격이 2022년 대비 최대 15.7% 하락하는 등 가격이 하락세인 다른 원재료가 있고 영업이익이 안정세임에도 오리온은 카카오 등 가격이 급등한 원재료 사용으로 이익률이 급감한 13개 제품 가격을 최고 20%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오리온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배달 수수료를 인하하고, 노쇼(no-show·예약 부도)와 악성 후기(리뷰) 피해 등에 대한 구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국정 후반기 첫 민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과 협업해 수수료와 같은 각종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가장 큰 부담인 배달 수수료를 영세 가게를 중심으로 3년간 30% 이상 줄여드리고, 특히 모든 전통시장은 0%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본적인 배달비에 중개 수수료를 평균 9.8%나 내야 해서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할 정도"라며 "이래서야 어디 장사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많이 쓰는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가 5∼14%에 달하고 정산 주기가 길어서 문제"라며 "수수료를 낮추고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상생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노쇼, 악성 리뷰·댓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손님이 변심해 사업자가 과태료를 부과받는 사례, 불법 광고 대행 등을 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025년 상반기 신입 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채용 연계형 인턴십 방식으로 서류 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L-TAB), 1차 면접, 인턴십,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친다. 인턴십 합격자는 내년 2∼3월 중 백화점·쇼핑몰 각 지점에 배치돼 근무하게 되며 그 평가 결과와 최종 면접을 토대로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채용은 쇼핑몰 사업을 담당할 '쇼핑몰사업 통합 직무' 분야를 신설한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0월 발표한 미래형 쇼핑몰 타임빌라스 중장기 추진 전략에 따라 사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확보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최종 합격자는 전국의 쇼핑몰 주요 지점에서 현장 관리자로 근무한다. 이후 전략 기획, 개발, MD(상품기획), 리뉴얼(재단장), 운영 지원 등 쇼핑몰과 관련한 다양한 핵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열어 전형 안내와 질의응답(Q&A)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채용 담당자는 "이번 채용은 롯데백화점 핵심 사업을 이끌 주역을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사히맥주를 생산·판매하는 일본 주류회사 아사히그룹홀딩스의 가츠키 아츠시(64) 최고경영자(CEO)는 "무알코올, 저알코올 맥주 비중을 높여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츠키 CEO는 "앞서 그룹은 무알코올 맥주와 (알코올 도수가) 3.5% 이하인 맥주의 비중을 현재 12%에서 오는 2030년 2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속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추가하려고 한다"며 "한국 시장에도 조만간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열량 맥주 출시에 대해서도 "검토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며 "일본에서도 저열량, 저당 제품인 드라이 크리스털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부연했다. 가츠키 CEO는 한국 시장은 트렌드를 빨리 받아들이고 소비 동향을 신속하게 알 수 있게 해, 그룹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글로벌시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는 새로운 것, 독창성을 가진 것, 혁신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사히그룹이 롯데아사히주류를 통해 한국 시장에 출시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의 인기 요인도 이러한 소비자 성향에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