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공연예술 시장과 관광산업에 추가경정예산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7일 국회에서 의결된 정부의 추경예산 중 문체부 소관은 공연예술계 활성화 지원과 관광산업 융자 지원 등 7개 사업에 총 3,206억 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연예술계 활성화 지원사업은 메르스로 인해 공연의 취소․연기 등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공연계의 활로를 찾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으로, 공연 티켓 구입 시 한 장을 무료로 더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300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사업진행 기간, 대상 공연 등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융성’의 대표사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는 40억원이 증액돼 연간 예산이 130억 원으로 확대되었고,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한 ‘소외계층 문화역량 강화‘ 사업에도 305억 원이 증액되어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추경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메르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한 ‘관광산업 융자지원’ 사업이다.
이번 추경 예산으로 총 2,300억 원 규모의 융자자금이 추가로 확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침체된 지역축제들의 활력 제고를 위한 ‘문화관광축제 지원’사업에 20억 원, 국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 및 지역관광 개선 지원’ 사업에 46억 원, 외래 관광객들의 잇따른 방한 취소로 위축된 한국관광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외래관광객 유치마케팅 활성화 지원’ 사업에 195억 원을 편성했다.
문체부 사업 담당자는 “이번 추경이 문화예술 시장 및 관광업계가 다시 활기를 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