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 올인원은 무소음, 저전력, 저발열 삼박자를 갖춘 IPTV 일체형 PC로 연내 MS 윈도 10으로 OS를 업그레이드해 기능을 한층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IPTV와 PC를 결합한 ‘올인원(all in one) TV’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KT는 27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올레tv 올인원’을 공개했다. KT는 IPTV용 수신제한시스템(CAS)을, LG전자는 제품 설계·조립·생산을 담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은 각각 윈도 8.1 운용체계(OS) 기반 콘텐츠 보안 솔루션과 미디어에 최적화한 중앙처리장치(CPU) 개발에 힘을 보탰다.
이상윤 LG전자 B2B그룹 전무는 “국내 최고 제조기술과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제품”이라며 “IoT 시대를 열 수 있는 게이트웨이(관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tv 올인원’은 인텔 쿼드코어 CPU, 128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해 기존 PC 제품군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한다. 27인치 풀HD 해상도 광시야각(IPS) 패널을 채용해 상하좌우 178도 내에서는 어디서나 동일한 화질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IPTV·PC 플랫폼은 리모컨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PC 사용 시 바탕화면에 설치된 ‘올레 tv’ 아이콘을 클릭하면 즉시 IPTV 모드로 바뀐다. KT는 220개 실시간 채널과 16만편에 달하는 VoD를 올레tv 올인원로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오는 31일부터 전국 KT 대리점과 고객센터에서 올레tv 올인원을 출시한다. 올레닷컴(olleh.com)은 28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단말 가격은 98만9000원(통신 요금 별도)으로 책정했다.
올레 기가 인테넷과 올레tv 요금제에 동시 가입한 고객은 일시불 결제 시 60% 할인된 42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는 TV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싱글족, 신혼부부 등이 주요 구매 고객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컨드 TV로 구매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필재 본부장은 “다음달 KT가 선보일 새로운 IoT 서비스와 올레tv 올인원을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판매량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연말까지 1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노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