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을 하면 손상된 세포 성분 제거 메커니즘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심부전 같은 심장 질환이나 신경질환 예방은 물론 유인 우주 임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독일 본대학 요르그 회펠트 교수팀은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근호에서 근력운동을 하면 단백질 접힘(folding)을 제어하는 샤프론 단백질인 BAG3을 활성화해 세포 내 손상된 요소가 자가포식(autophagy)으로 제거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근육과 신경은 오랫동안 높은 활동성을 지속해야 하므로 이를 구성하는 세포 요소들은 항상 마모와 손상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런 조직의 기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손상된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단백질 접힘에 관여해 정상 기능을 하는 3차원 구조를 형성하게 하는 샤프론 단백질의 하나인 BAG3는 세포 내 손상된 구성 요소를 식별하고 세포막으로 감싸 자가포식으로 제거될 수 있는 '자가포식소체'(autophagosome)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BAG3 시스템이 손상되면 심부전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 빠르게 진행되는 근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20∼49세 남녀 43% 가까이는 출산할 의향이 없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단 이들 중에서 44% 상당은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대폭 확대되면 출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반도미래연구원은 최근 리서치업체 엠브레인과 함께 전국의 20∼4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심층 인식조사를 벌여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미혼남녀(1천164명)의 절반인 53.2%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27.4%, '잘 모르겠다'는 19.4%였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성별로 여성(34.6%)이 남성(21.5%)보다 높았다.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 남성은 '경제적으로 불안해서'(20.1%)를, 여성은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아서'(17.6%)를 꼽았다. '출산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42.6%에 달했고, 여성이(52.9%) 남성(33.1%)보다 많았다. 연령별 비출산 의향은 40대가 63.9%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20대가 각각 35.2%, 23.6%였다. 출산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여성은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9%), '자녀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행정안전부는 '9월 추천 공공 서비스'로 안전한 추석연휴 보내기에 유용한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과 전통시장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충천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선정했다.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포털 이젠'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병의원과 응급실, 약국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등 실시간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연휴에 문을 연 의료기관의 실시간 운영 정보는 물론 검색 기능인 '내 손안의 응급실' 메뉴를 통해 주변 응급실의 진료 과목과 병상 여유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충천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대부분 종이 상품권으로 사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결제 서비스앱이다. 기존 온누리상품권 앱에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고 5천원 이상을 충전한 뒤 등록카드로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미리 충전한 금액이 인출되는 방식이다. 온누리상품권처럼 물품 구입 시 10% 할인과 전통시장 소득공제 40% 혜택은 물론 카드 사용실적까지 반영돼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추석에는 9월 한 달간 15% 할인된 가격으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효능이 비슷한 한약재를 함께 처방하면 상승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단일 한약재를 사용하기보다 여러 한약재를 섞는 혼합 처방이 발달해 왔다. 특히 인삼과 황기처럼 유사한 효능을 갖는 한약재를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부족했다. 연구팀은 암(癌)성 피로 증상을 중심으로 인삼과 황기가 인체 대사경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비교하고, 한약을 먹을 때 우리 몸 안에서 활성화되는 단백질과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삼이나 황기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함께 사용할 때 단백질 간 상호작용이 1.38배 더 활발해지며, 약물의 대사 경로를 증가시키고 새로운 대사 경로를 활성화해 피로 개선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저산소증 유도인자(HIF-1α·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암세포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단백질)의 경우 인삼이나 황기를 단독 복용할 때는 활성이 떨어지지만, 두 한약재를 혼합 복용할 때는 활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IF-1α는 빈혈 치료, 신경 보호를 통한 뇌졸중·척수손상 치료 등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종양 성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