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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GC인삼공사, 팔도 누르고 어린이음료시장 평정 나선다

'아이키커 비타골드' 약국 유통망 첫 진출...건강.원료 중심 마케팅
어린이음료시장 지난해 850억 매출 4~5년 내 1000억 규모 전망

KGC인삼공사가 새로운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음료 시장 1위를 노린다.


어린이 음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팔도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라서기 위해 약국 유통망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음료 시장에서 2위인 KGC인삼공사는 올해 정관장 어린이 홍삼음료 '아이키커 비타골드'를 통해 약국 유통망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KT&G는 지난해 11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음료 및 의약품 유통망 공유와 위탁생산 등에 대한 업무제휴를 맺은 바 있다.


어린이음료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음료시장에서 나홀로 성장하며 알짜배기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어린이 건강음료 매출은 2011년 523억원에서 2015년 850억원으로 5년 만에 매출이 60% 가까이 늘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향후 4~5년 내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인기는 여름이 길어지고 유치원, 학원 등 단체 활동이 늘어나며 어린이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어른이 먹는 음료와 차별화 된 음료를 먹이고자 하는 부모의 구매율 증가로 분석된다.


어린이음료시장은 팔도와 KGC인삼공사가 선두하고 있다. 팔도는 어린이음료 시장에서 점유율 34%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아이키커'가 지난해 22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7%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해태음료 썬키스트 키즈 12.6%, 웅진 코코몽 7.8%, 코카콜라 쿠우 4.5% 순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약국 진출을 통해 '건강'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11년 출시한 아이키커는 정관장 6년근 홍삼농축액과 녹각, 백복령, 비타민, 칼슘에 천연과즙이 함유된 어린이 홍삼 과즙음료로 출시 초기 30억원 수준의 매출이 229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며 KGC인삼공사 제품 중 가장 성장률이 빠른 제품이다.


KGC인삼공사는 캐릭터에 치중하던 기존 어린이음료와 달리 내용성분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 했다. 소매점에서 매출이 높은 팔도 뽀로로와 달리 아이키커는 대형마트 중심의 매출비중이 높아 엄마들이 선택하는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성장폭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키커 비타골드는 정관장 어린이 홍삼음료 아이키커의 약국 판매 전용 제품으로 사과와 오렌지 2가지 맛으로 구성됐으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C를 강화했다. 여기에 어린이 건강을 위한 6년근 홍삼농축액, 녹용, 홍화씨, 산사자 등이 들어 있으며 과즙도 함유돼 있다.


KGC인삼공사는 올해 역시 비 캐릭터, 원료중심 마케팅과 아이키커-어린이, 아이키커 뉴튼-초등학생으로 성장단계별 제품 라인업 확장에 주력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약국 전용 제품 출시는 처음 시도했다. 새로운 채널을 확보한다는 것에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며 "추후 시장 상황을 보면서 약국용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