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최윤해기자] 미스터리(Mystery). 신비, 수수께끼, 불가사의한 일을 말하며 소설, 영화 등 문화 창작물을 뜻하기도 합니다.
문화투데이는 대한민국에 있는 미스터리 한 일을 찾아 현장 취재하고 생생하면서 심층적인 정보를 전달하고자 [미스터리 특집] 기사를 기획, 독자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정보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충청남도 계룡산 신흥암 천진보탑(天眞寶塔).
충청남도 계룡산에는 하나의 전설이 있습니다. 바로 누구든 기도를 올리면 소원성취를 이룬다는 전설인데요.
특히 부처님 사리가 모셔져있어 전국의 신도, 사도, 대중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또 절경이 매우 뛰어나서 전국 산악동호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사계절 내내 등산객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불교는 372년 삼국시대 때, 진(秦) 나라의 순도(順道)와 아도(阿道)가 불경과 불상을 가지고 국내로 들어와 초문사(肖門寺)·이불란사(伊弗蘭寺) 등을 창건하고 설법을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천진보탑은 불교가 국교로 승인되기 전 이미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계룡산 진경 스님에 따르면 천진보탑은 불교의 전륜성왕인 인도 아소카왕이 쿠시나가라(석가가 입적한 곳) 사리탑에 봉안되었던 석가의 진신사리를 다문천왕을 통해 계룡산 천하명당 석탑 안에 안장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몸이 덜덜 떨릴 만큼이나 영하의 강추위에도 불구, 추우나 더우나 이곳에서 한 평생을 불교에 몸담고 계시는 진경 스님은 저희 취재팀에게 “영험 있는 나한 도량으로 천진보탑을 옹호하고 계시는 나한님의 신통으로 누구든 여기 오셔서 기도를 모시면 소원을 성취하는 곳”이라고 천진보탑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또 천진보탑에서는 특별한 날에는 방광(放光)을 하는데 그 빛이 하늘을 꿰뚫기도 한다고 해주셨습니다.
실제 저희 취재진이 현장에서 본 천진보탑은 과연 영험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옆을 보니 함께 온 분들도 어느새 기도를 하고 계셨어요. 해서 저도 옆에서 얼른 기도하고 기(氣) 충전했답니다.
부처님의 사리가 있어 모든 소원이 성취된다는 천진보탑. 정말 색다르고 미스터리 한 곳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