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경제

[2018국감] 전국 1194개 산업단지, 지역별 ‘빈익빈 부익부’ 심각한 수준

위성곤 의원, "입주업체 51.2%·고용인원 39.3%, 수도권 집중됐다" 지적

기업의 생산 활동을 위해 전국에 1194개가 지정·관리되고 있는 산업단지의 지역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도 2분기 기준 전국의 산업단지 고용인원은 약 216만명, 올해 누계생산액은 약 531조원으로, 고용인원의 20.5%와 누계생산액의 20.47%가 경기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전국산업단지현황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단지는 총 1,194개로 합계 관리면적만도 서울시 면적의 2배가량인 1,206 km2(3억 6천만평)에 달한다.

 

산업단지의 관리면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22.8만 km2(18.9%)로 가장 넓었고, 다음으로 경북이 13.8 km2(11.5%), 경남이 12.4km2(10.3%) 순으로 경기는 12.2 km2(10.1%)로 네 번째였다.

 

올해 2분기 기준 산업단지 고용인원은 총 216만 5601명으로, 지역별로는 경기가 53만 4632명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남 26만 3116명(12.2%), 경북 17만 6504명(8.2%), 인천이 16만 7850명(7.8%), 서울 14만 9044명(6.9%) 등의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 (서울·경기·인천)에 고용이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전남은 7만 3308명으로 전체 고용인원의 3.4%에 불과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산업단지의 누계생산액은 총 530조 9920억원으로, 지역별로는 경기가 108조 6,936억원(20.5%), 울산이 78조 516억원(14.7%), 전남이 62조 8000억원(11.8%), 충남이 56조 8512억원(10.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면적과 고용, 생산액은 비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단지 관리면적이 전국의 18.94%를 차지하며 가장 넓은 전남의 경우, 누계생산액의 11.8%, 고용의 3.4%를 차지하는데 불과했다.

 

반면, 관리면적이 12.13%에 불과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누계생산액의 26.29%, 고용인원의 39.21%, 입주업체의 절반 이상(51.2%)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산업단지에서도 고용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29.0%, 고용인원의 24.69%, 누계생산액의 20.47%를 차지하고 있어 확연한 지역별 격차를 보여줬다.

 

위성곤 의원은 “산업의 지역별 격차가 고용의 수도권 집중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지역 산업단지에 대한 지원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