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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CU’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2년 만에 한강 매점 재입성

한강여의도 1호점과 2호점 모든 수익 유공자 후손들에게 돌아가

 

편의점 업계 1위인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이 최근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함께 29곳에 이르는 한강 매점 가운데 2곳에 2년여 만에 다시 입성했다.

 

특히 CU(씨유)는 한강 공원 최고의 알짜 매장으로 평가받는 여의도 1, 2호점 가맹 계약을 따내고 지난 12일 박원순 시장과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하철 여의나루역 부근에 자리 잡은 '제2호 독립유공자 가족 매점' 개점식을 가지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것.

 

CU의 한강매점 영토 확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독립유공자들이 독립운동에 힘쓰느라 후손들이 가난을 대물림 하고 있는데도 국가가 제대로 못 챙긴 점을 반성한다. 앞으로 독립운동가의 가족을 위해 (계약이 만료된) 매점이 나오면 추가로 수의계약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또 박원순 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소외받았던 독립유공자와 그 자손들에 대한 예우와 대우로 한강 매점을 이분들과 수의계약 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공언 한바 있다.

 

독립유공자 유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은 공공시설에서 매점 설치를 허가 또는 위탁할 경우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의 신청을 우선 반영토록 하고 있지만 독립유공자가 운영권을 얻은 적은 없었다.

 

서울시는 그동안 한강공원 매점 사업자를 주로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선정해왔다. 수의계약은 국가유공자단체법에 따라 상이군경회 등 ‘상이’를 입은 사람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와 해왔다.

 

 

그러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운영권 대상을 독립유공자로 확대해 계약이 만료돼 운영권이 시로 귀속된 난지, 뚝섬, 여의도, 반포 등 한강공원 매점 11곳 중 두 곳의 운영권을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맡겼다.

 

CU 한강여의도 1호점과 2호점의 모든 수익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돌아간다.

 

한편 1·2호점은 독립유공자 유가족이 운영한다는 상징성을 살려 독립유공자를 기릴 수 있는 공간이 매장 내에 마련됐다.

 

또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걸어 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와 광복 후 임시정부 청사에서 찍은 임시정부 요인들의 대형 사진으로 구성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BGF리테일은 “한강 매장 운영권을 독립유공자 단체에서 얻은 후 국내 여러 편의점 중에 저희 쪽으로 가맹하시게 된 것인데 취지 자체가 거기서 발생된 수익금 등을 독립유공자 후손들이나 기금 마련을 위한 곳에 사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