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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할머니 솜씨 봤지?" .... 제1회 충남 어르신 소방안전 미술대회

작품 324점 접수.....최우수상에 아산시 거주 유준목 씨 ‘불! 편식하지 않는다’

1, 2, 3위 모두 여성...섬세하고 다정한 '할머니 감각' 빛났다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제1회 충남 어르신 소방안전 미술대회’ 최우수작으로 유준목(女 · 71 · 아산시) 씨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인 도의 인구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대회는 ‘어르신 시각에서 보는 소방안전’이라는 주제로 도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지원 열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무려 324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 중 18명만이 치열한 심사위원회와 10일간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입상자로 선정됐다.

실제 지난 3일 도청에서 진행된 작품 심사장에서 그림을 살펴보던 심사위원들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이 이어졌으며, 결국 예정된 시간을 30분가량 넘긴 끝에 입상작품이 결정될 정도였다.
 

대회의 초대 우승자이자 금상(도지사상)의 영예는 ‘불! 편식하지 않는다’라는 작품을 출품한 유준목 씨에게 돌아갔다.

유 씨의 작품은 섬세한 표현과 뛰어난 수준, 전달성 등 모든 심사 분야에서 높은 점수와 함께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2위인 은상(도지사상)은 뛰어난 색감과 어르신 특유의 감성이 묻어있는 유춘자(여 · 77 · 공주시)씨의 ‘논 태우다 집 타고 산 탄다’가 선정됐다.

역시 은상(도지사상)을 받는 3위에는 그림일기 형식의 뛰어난 아이디어로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소방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태옥(女 · 74 · 예산군) 씨의 ‘가족 안전을 위해 소방점검을 한 날!’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15명의 어르신에게는 동상과 장려상이 수여됐으며,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한 홍성 올리브재가노인종합지원센터와 태안 효누림주야간보호센터는 단체상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도 소방본부는 출품된 작품을 소방안전교육과 홍보에 활용하는 한편 도민과 공감할 수 있도록 작품전시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강종범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그동안 미술대회나 체험교육 등 소방안전교육이 대부분 어린이 위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노인의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 또한 필수”라며 “미술대회는 더 발전시키고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체험하며 안전을 다시 익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