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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물연대, 단양서 총력 투쟁 '긴장 고조'

시멘트 출하 저지 나설 듯…경찰 "불법행위 엄단"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파업 14일째를 맞은 7일 시멘트 공장이 몰려있는 충북 단양에서 총력 투쟁을 전개키로 해 시멘트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날부터 사흘간 단양 파업 현장에 투쟁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단양에서 직접 파업 투쟁을 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화물연대가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단양공장에 조합원들을 배치, 다시 출하 저지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9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화물연대는 선전전에 주력하며 업계의 시멘트 출하를 사실상 용인해 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주변에 820여명의 경비인력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멘트 출하 방해, 도로 점거 등 화물연대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화물연대가 출하 저지에 나설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계기로 정상을 회복해 가고 있는 시멘트 출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멘트 출하가 평소의 90%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이라며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다시 공장 문을 막아선다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출하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는 전날 각각 2만5천268t, 1만6천701t을 출하, 파업 이전 대비 90% 안팎의 출하율을 보였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갑자기 내린 눈으로 도로 사정이 나빠지면서 평소의 70%인 9천880t을 출하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