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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찾아온 봄 전령 야생화

 

설악산국립공원의 야생화들이 잇따라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2일 설악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복수초가 개화한 데 이어 21일에는 변산바람꽃, 27일에는 노루귀가 개화하는 등 야생화 개화가 이어지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야생화는 2∼3월에 개화해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복수초와 변산바람꽃, 노루귀, 얼레지, 현호색 등을 시작으로 4월에는 꿩의 바람꽃, 노랑제비꽃, 괭이눈, 산괴불주머니, 개별꽃 등이 핀다. 5월에는 두루미꽃과 금강봄맞이, 은방울꽃, 금마타리, 금강애기나리 등이 개화한다.


이들 야생화는 소공원과 비선대, 비룡폭포 등 저지대 탐방로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변산바람꽃은 1991년 3월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돼 1993년 학회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꽃으로, 처음 발견된 곳의 지명을 따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져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