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 최대 과일 산지로 꼽히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서 수박 출하가 한창이다.
이곳 수박은 금강 기슭의 유기질 풍부한 모래밭에서 재배돼 당도가 13브릭스를 넘고 식감도 좋다.
70여곳의 농가가 수박연구회를 조직해 50㏊의 비닐하우스에서 한해 2천400t가량을 생산한다.
회원들은 수박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종 심기 전 각종 미생물과 볏짚 등을 밭에 뿌려주고 토양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밭을 관리한다.
이 때문에 양산 수박의 도매가격은 1㎏당 2천원으로 여느 수박보다 10%가량 높다.
이동진 회장은 "양산 수박은 달고 부드러운 데다 과육이 아삭한 게 특징"이라며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지만 올해는 수박 작황이 좋아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포도, 복숭아, 감, 사과, 배 등이 주로 재배되는 과일 주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