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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솔동 한글사랑거리 조성 완료

한글조형물·벤치 등 설치… 인근 상가 한글간판 개선사업도 펼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가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한 한솔동 한글사랑거리가 단장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시는 한솔동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한 한글사랑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2021년 읍면동 공모를 통해 한글사랑거리 사업대상지를 한솔동으로 선정한 뒤 지난해 초부터 190m 구간에서 조경을 새롭게 단장하고 상징조형물과 벤치, 보도블록을 한글디자인으로 재구성하는 등 한글사랑거리 조성공사를 벌였다.

    
순우리말로 지어진 마을 이름 안내판을 설치해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이 세종시의 마을별 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초부터 한글사랑거리 인근 상가를 대상으로 한글간판 개선사업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를 한글사랑도시를 넘어 한글문화수도로 만들려고 한다"며 "지역 정체성에 걸맞은 다양한 한글 관련 사업을 발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요 동(洞) 이름을 한글로 짓는가 하면 세종대왕 탄신일인 매년 5월 15일 한솔동 한글사랑거리 일원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와 한글날인 10월 9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세종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한글 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