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주도나 남해안 일대서 주로 재배되는 천혜향과 레드향 등 만감류(감귤과 오렌지 교잡종)가 내륙 한복판인 충북 영동에서 주렁주렁 열매를 맺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들어 심천면과 추풍령면의 농장 3곳에서 천혜향, 레드향, 수라향 등 만감류를 출하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농가에는 5년 전 이 센터가 새 소득 작목으로 만감류를 보급했다.
3천960㎡의 2중 비닐하우스에 천혜향을 재배하는 이병덕씨는 "올해는 겨울 날씨가 포근해 지난해보다 많은 9t가량 고당도 천혜향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륙은 유통비용 등이 적게 들어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만감류 재배 확대를 위해 비닐하우스 설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