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서울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의 레 밍 호안 장관과 만나 한국 농식품·농기자재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베트남은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우리 농식품을 많이 수출하는 국가이고 국산 동물용의약품과 비료 수출국 중에서는 수출 규모로 2위 국가다.
송 장관은 또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베트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서울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의 레 밍 호안 장관과 만나 한국 농식품·농기자재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베트남은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우리 농식품을 많이 수출하는 국가이고 국산 동물용의약품과 비료 수출국 중에서는 수출 규모로 2위 국가다.
송 장관은 또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베트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비타민D가 암을 예방하고 암 진행을 억제하는 데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 담도암 등 특정 암에서는 고용량 비타민D가 오히려 생존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연구팀은 2차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73명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담도암과 비타민D의 연관성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적고, '비타민 주사'에 대한 암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고용량 비타민이 암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분석에 착수했다. 그 결과 여성 담도암 환자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가 15%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 그래프가 뚜렷하게 우상향하는 양상도 확인됐다. 단 남성 담도암 환자에게서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남녀 불문 체질량지수(BMI)가 18.5 미만인 저체중 환자에게서는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가 51% 감소했다. 비타민D가 암 환자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통념과 이번 결과가 상충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액상형'과 '궐련형'으로 나뉜다. 액상형은 기화시킨 니코틴 용액을, 궐련형은 연초의 잎을 고열로 찔 때 나오는 니코틴 증기를 각각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그래서 궐련형은 '가열 담배'라고 부른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일반담배의 현재 흡연율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줄어든 18.9%를 기록했다. 반면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8.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이 중에서도 가열 담배의 사용률 증가세는 뚜렷하다. 2023년 기준 가열 담배 판매량 비중은 16.9%로, 2017년 2.2%에서 6년 만에 8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처럼 가열 담배 소비가 증가한 데는 기존 담배와 비슷한 흡연 효과를 내면서도 건강 위험이 덜하다는 담배 회사의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오해'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가열 담배의 건강 위해성이 일반 담배와 견줘 적지 않거나 오히려 더 높다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담배로 인한 질병'(Tobacco induced diseases)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대 공중보건대학
미세플라스틱이 질병을 부를 가능성까지 의심할 정도로 인체를 급속히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멕시코대 연구진은 시신을 수십구 해부해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오염도 추이를 조사한 논문을 학술지 네이처메디신 최신호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2024년 초 시신들의 신장과 간에서는 2016년 시신들보다 7∼30배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측정됐다. 이는 에베레스트에서부터 마리아나 해구까지 광범위하게 퍼진 미세플라스틱이 사람들 장기에도 점점 많이 쌓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연구진은 예민한 기관인 두뇌에서도 2016년보다 2024년에 50%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관찰됐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매슈 캠펜 교수는 CNN에 "평균 45∼50세 정도인 보통 사람들의 뇌 조직에서 우리가 관측한 농도는 1g당 4천800μg(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며 무게로 따질 때 0.48%"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뇌가 99.5%는 뇌이고 나머지는 플라스틱인 셈"이라며 머리에 플라스틱 숟가락이 한 개씩 온전히 들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망 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이들의 두뇌에서는 파편 같은 플라스틱 조각이 건강한 이들보다 3∼5배 많다는 점을 주목했
인간과 생쥐 실험에서 장내 미생물이 설탕에 대한 갈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비만과 제2형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다롄 화학물리연구소 신먀오량 박사팀은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서 인간과 생쥐 실험을 통해 장내 박테리아가 식이 설탕 섭취에 대한 선호도 조절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물은 생물학적으로 당분을 좋아하도록 타고나지만, 당분 선호도가 관리되지 않으면 당분 과다 섭취로 인한 고혈당과 대사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음식에 대한 갈망은 음식 선호도를 전달하는 핵심 기관인 장에서 뇌로 보내는 신호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설탕에 대한 갈망 조절은 복잡하고 장내 미생물의 역할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당뇨병 모델 생쥐 18마리와 제2형 당뇨병 환자 60명의 혈액을 분석하고 이를 건강한 사람 24명의 혈액과 비교했다. 그 결과 당뇨병 쥐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액에는 혈당과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분비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긴 설 연휴를 마친 뒤 오히려 더 큰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연휴 내내 이어진 늦잠과 같은 불규칙한 생활, 과식과 음주 등이 생체 리듬을 깨뜨리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때 피로를 빨리 떨쳐내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오려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연휴 후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연휴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통해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몸을 단계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평상시와 같이 조정하고, 야식을 피하고 수면 환경을 안정시키는 게 좋다. 아침에 일정 시간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설 연휴에 이어 이번 주말까지 쉰다면 마지막 날을 일상 복귀를 위한 일종의 '완충 기간'으로 두고 일상적인 수면과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또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으로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도 좋다. 피로에 대한 보상 심리로 과한 수면을 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조 교수는 "피곤하다면서 무리하게 잠을 많이 자려는 사람이 있는데,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