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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기고] 전인호 "강화 마니산 '성역화' 시급하다"

미래발전포럼 중앙위원겸 조직위원장

내고향은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곳 강화도 입니다


마니산은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에 있는 높이 472.1m 산입니다.


강화군에서 가장 높은 땅의 머리라는 뜻의 머리산 마리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마니산 정상에서 보면 한반도 남쪽의 한라산, 북쪽 백두산의 중앙지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니산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과 영종도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니산 정상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 했다는 참성단이 있습니다. 참성단은 자연석을 쌓은것인데 기단(基壇)은 지름 4.5m의  원형이고 상단은 사방 2m의 네모꼴로 만들어졌습니다
 

산 정상 북동쪽 5km 지점에 있는 정족산(鼎足山) 기슭에는 단군의 세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三郞城: 사적130호)이 있고 그안에는 유명한 전등사(傳燈寺·보물160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니산 북동쪽 기슭에는 신라 선덕여왕 8년에 회정선사(懷正禪師)가 마니산 참성단을 참배 하고 주의를 둘러보고 불자가 가히 삼매 정수할 만한 곳이라며 창건 하셨고 세종5년에 힘허대사(涵虛大師)에 의해 중창될 당시 현재 불리우는 정수사(淨水寺·보물 161호) 로 개칭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참성단에서 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참성단은 고려 원종 11년(1270년)에 보수 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 인조11년 (1639년)에 다시 쌓았고 숙종26년 (1700년)에 보수 하였습니다.
 

 

민족의 성지인 마니산은 산세가 수려하며 기(氣)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센곳이라 하여 전국 제1의 생기처라 불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칠선녀에 의해 채화 되는곳입니다.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를 거치면서 강화도에 기독교가 보급 되기 시작 했습니다. 


마니산 중턱에 보면 마니산 기도원 이라는 기독교 성지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기독교 신앙을 가지신 독립투사 분들이 나라를 지키고자 기도 하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마니산 기도원은 한국 기독교의 기원 지역과 마찬가지라 생각 됩니다.
 

마니산은 종교를 떠나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산 역사의 장입니다.
 


강화도 마니산은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적인 가치가 엄청 남에도 불구하고 점점 잊혀져 가는곳으로 변화한 것이 오늘날의 슬픈 현실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정상에 위치한 참성단을 비롯한 주변지역에 문화재 보호가 아닌 안전을 위한 팬스가 설치 되어 문화재적인 가치를 절하 시키는 모습을 현재 보이고 있습니다


마니산을 올라가는  등산로는 4개 코스가 운영 되고 있습니다


1코스 = 최단코스로 계단로를 왕복하는 코스(마니산 매표소-1004계단-정상 참성단)
2코스 = 마니산 종주 코스로 단군로-함허동천 코스로, 마니산 매표서-단군로- 371계단-정상-단군계단-헬기장-마니계단-바위능선-칠선교-칠선교 계단 –함허동천로-함허동천 매표소
3코스 = 단군로-정수사 코스
4코스 = 단군로 왕복 코스


현재 4개 코스를 이용해 마니산 정상인 참성단까지 오르는 방법입니다.
 

마니산 정상을 향하다 보면 가파른곳과 바다 뷰를 볼수 있는 곳, 계단 경사가 60-70도 이르는 가파른 급경사 지역을 통과 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렵게 정상에 올라가면 참성단은 못들어가게 통행금지 되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 서려있는 마니산 참성단을 못들어가게 하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문화재 관리에 난맥상을 보여 주는 결과가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우리 후손들이 관리하고 보존하여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문화재와 정신을 말살 하는 작금의 현실은 필히 개선되어야 합니다.


민족의 뿌리이며 정신적 지주인 마니산을 성역화 하여 전국민이 찾아오고 후손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 합니다.


민족의 영산 마니산을 누구나 쉽게 찾아오고 오를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마니산 참성단(사적 제 136호)을 비롯해 참성단 소사나무(천연기념물 502호)접근성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문화재는 후손에게 널리 알리고 가르쳐야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


소극적인 문화재 보호 정책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잊혀지게 만드는 법입니다.


우리 민족의 뿌리이며, 우리나라 모든 종교의 성지인 마니산을 과감하게 성역화 하여야 합니다.


마니산을 성역화 하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의 증가로 강화군민의 소득 증대는 불을 보듯 뻔 합니다.


마니산 성역화 과정은 강화군민의 소중하고 귀한 뜻과 종교 지도자들이 다함께 추진 돼야 합니다.


마니산 성역화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 한다면 강화군민 모두에게 커다란 이익으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강화의 마니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마니산으로 성역화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