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만의 '꿀잼' 축제를 즐기세요"
청주시는 '여름:성안이즈백', 직지문화축제, 청주읍성큰잔치, 청원생명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 등 올해 하반기에 다채로운 축제가 연이어 펼쳐진다고 밝혔다.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성안길 일원에서 원도심 골목길 축제 '여름:성안이즈백'이 축제의 서막을 연다.
과거 전국 5대 상권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놀이터이자 패션의 중심가였던 성안길의 화려한 시절을 돌아보는 이 축제는 댄스신고식, 거리 노래방 도전 1천곡, 길거리 패셔니스타·꼭짓점 댄스 챌린지, 성안길 상점가와 함께하는 만원의 행복, 사진으로 만나는 2000년대 성안길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어 9월 4일부터 8일까지 흥덕구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2024 직지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금속활자 인쇄술의 위대성을 알리고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직)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올해 13회째이다.
주요 행사는 독일에서 구텐베르크 인쇄기를 빌려와 인쇄 시연부터 체험까지 해 볼 수 있는 '인쇄하라! 구텐베르크'와 디지털 북 직지, 나만의 금속활자 장서인 만들기, 직지골든벨 및 큐브대회, 직지콘서트,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 20주년 특별전 등이다.
이 무렵(6∼7일) 중앙공원 및 성안길 일원에서 청주읍성 큰잔치가 열린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빼앗겼던 청주읍성을 민관이 힘을 합쳐 탈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로, 의승병 추모 씻김굿과 시민퍼레이드,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 과거시험 시연, 전통 줄타기, 전통 씨름 등이 벌어진다.
같은 달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제14회 청원생명축제가 펼쳐진다.
100여 농가가 참여하는 농특산물 판매장, 대형 셀프식당 및 쌀밥집, 푸드트럭존 등이 운영되고, 전국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 청원생명가요제, 낙화놀이 행사 등 열흘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제1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10월 11∼13일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마련된다.
시는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1444년 초정에서 121일간 머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초정약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축제를 열어 왔다. 축제장에 오면 어가행차, 영천제 등을 볼 수 있다.
시는 또 같은 달 19∼20일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일원에서 디저트ㆍ베이커리 페스타를 열기로 하고 50개 참여 업소를 모집 중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풍성한 축제를 연이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