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 위기에 놓인 정원도시박람회를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4일 오전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전국적으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시의 미래를 위한 사업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부고속도로와 영종도 국제공항 건설 사례를 예로 들며 "당시 큰 반대가 있었음에도 미래를 내다본 결정 덕분에 사업이 무사히 진행되고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며 "정원도시박람회는 개인적인 고집으로 추진하려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정원도시는 이미 전 세계가 추구하는 방향이고 이미 중앙·호수공원 등 최고의 정원 기반 시설을 갖춘 우리 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국비와 지방비 등 384억원을 투자하면 2천400억여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돌아오는데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시기를 2026년 가을로 늦춰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11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을 편성한 2025년 본예산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