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환경부가 배달 플랫폼과 손잡고 판매 기한이 임박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과 식품 마감 할인 서비스 구축을 위한 첫 실무협의를 했다.
음식점이나 제과점에서 판매 기한이 다가와 할인해 판매하는 음식을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배달 플랫폼에 별도의 코너를 만들거나 할인 제품에 표시하도록 한다는 것이 환경부 복안이다.
대형마트에선 이튿날엔 판매가 어려운 식품을 폐점 직전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배달 플랫폼에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방안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21년 기준 1만4천885t으로 전체 생활폐기물(6만2천178t)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단 폐기 직전 음식 할인 판매는 위생 문제가 얽혀있어 섣불리 도입하기 어렵다.
환경부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과 이제 막 실무협의를 시작했다"면서 "업무협약과 시범사업 등의 일정은 아직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