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18일 주민 찬반 갈등이 심화하는 지천댐 건설 문제에 대해 "충남도가 주관하는 주민협의체에 참여해 지역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요구한 대책들이 마련되고 충분히 논의된다면 그 결과를 토대로 군민의 의견을 들어 지천댐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천댐 건설의 최종 결정은 주민협의체 구성, 기본 구상 용역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청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져올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도와 환경부에 적극 요청하고 관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대책위가 전날 '주민협의체에 참가하는 것은 댐 건설에 찬성하는 것'이라며 군수를 향해 주민협의체에 참가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김 군수는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과 지역 주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댐 건설을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없을 것이며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가 아닌 지역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지역의 이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고 이런 기조를 앞으로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용량 5천900만㎥ 규모의 지천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청양지역 일부 주민은 댐이 건설되면 인구 감소, 마을 공동체 파괴, 지역소멸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