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지역 고교생들이 (재)영동군민장학회 지원을 받아 해외 수학여행 길에 오른다.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면서 견문을 넓히게 해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자는 취지다.
영동군민장학회는 올해 이 지역 5개 고교(306명)에 3억600만원의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학생 1인당 100만원이 장학기금에서 지원되고, 교육지원청도 현장체험학습비 10만원씩을 보탠다.
첫 여행단인 영동산업과학고 학생 41명이 이날 일본 오사카·교토 여행에 나섰다.
학생들은 오사카성, 청수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방문한다.
뒤이어 영동고, 황간고, 학산고, 미래고가 줄줄이 일본과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장학회 이사장인 정영철 군수는 "그동안 학자금 지원 등을 하던 장학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라며 "올해 사업을 마친 뒤 개선점 등을 모색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영동군민장학회는 최근 중·고교생에게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 수강권을 지원하고 있고, 중학생 영어캠프를 진행한 뒤 성적 우수자 100명을 선발해 필리핀 어학연수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