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재배한 가나산 카카오 원두를 사용하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농업은 환경과 경제, 사회적으로 조화를 이뤄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농업을 뜻한다.
롯데웰푸드는 기후변화와 병해로 아프리카 가나에서 카카오 수확량이 급감하며 지속가능한 카카오 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웰푸드는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재배한 가나산 카카오 원두로 가나초콜릿 일부 제품을 만들고, 올해 이 원두 사용 물량을 연간 사용하는 가나산 카카오 원두의 30% 정도로 늘리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재배한 가나산 카카오 원두를 사용한 가나초콜릿 포장에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 로고를 넣는다.
롯데웰푸드는 이 프로젝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나 현지 농가에 생태친화적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있으며 병충해에 강한 코코아 품종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 10월에는 한·일 롯데가 함께 가나를 찾아 현지 농가를 살피고 카카오 묘목을 지원했다.
롯데웰푸드는 카카오 농가의 노동 환경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정 거래를 인증하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50년간 국내에 가나초콜릿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양질의 원두를 공급한 아프리카 가나 농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