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추장버터는 처음 들어봐요. 처음 봤을 땐 황치즈인 줄 알았어요." 지난 2년간 유튜브에 올라온 K-푸드 관련 영상에서 심심치 않게 접하는 반응이다. 한국음식이 세계적으로 관심받기 시작하면서 정작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들이 있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역수입'되는 'K-푸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동서양의 독특한 조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중에는 '고추장버터'(gochujang butter)도 있다. '빨리빨리' 문화의 한국에서 '느림'의 미학을 고수하며 만드는 '장'이 세계에 퍼지는 가운데, 한국의 고추장과 서양의 버터가 만난 '고추장버터'가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추장의 매콤함과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이 조합은 파스타, 빵, 고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고추장버터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버터, 고추장, 다진 마늘, 파마산치즈가루, 꿀만 있으면 된다. 버터 200g과 고추장 1.5숟가락, 다진 마늘 2분의1숟가락, 꿀 1숟가락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이후 파마산치즈가루 종이컵으로 4분의1컵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해 4분기 유통업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약 8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프랜차이즈 트렌드 리포트-유통업 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은 약 8천241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5.1% 줄었다. KCD 측은 "최근 유통업 분야 매출은 큰 변동 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2023년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저효과가 있었고,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4분기 특유의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통업 매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절기 유동 인구 감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귀금속·시계 평균 매출이 약 1억6천400만원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의료용품·기기 평균 매출(약 2천200만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KCD는 카드·현금 매출 정보를 수집 중인 유통업 프랜차이즈 사업장 1만3천여개의 매출을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물가와 불황에 양극화 소비 흐름이 두드러지면서 호텔의 설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이달 21일까지 판매한 설 선물 세트 판매 매출이 작년 추석보다 30%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충주 사과 세트, 한우 실속 세트, 언양식 소불고기 세트 등 8개 상품은 조기 완판됐다. 올해 조기 완판된 설 상품은 호텔이 위치한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총지배인과 상품 기획에 전문성을 갖춘 리테일팀이 협업해 구성했다. 예를 들어 충주 사과 세트는 켄싱턴리조트 충주의 총지배인이 직접 여러 곳의 산지를 방문해 발굴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설 선물 세트의 단체 주문 재구매율은 95%에 달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도 열었다. 이번 설 선물 세트의 온라인 판매량은 작년 추석 때보다 2배 늘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설 선물 세트는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넣은 편지를 동봉하는 등 고급스러운 패키징이 특징"이라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품질의 다양한 명절 선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설 선물 세트 판매량이 작년 설보다 10% 정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안에 다양한 농심 라면을 골라 먹을 수 있는 K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동대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현대아울렛이 동대문점을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하며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K라면 체험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은 방문객이 원하는 라면과 토핑을 골라 즉석조리기로 만들어 먹는 방식이다.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2층 글로벌 특화존에 있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은 같은 층에 있는 K팝, K뷰티 매장과 함께 K컬처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라면 쇼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외국인 관광명소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명동에 2개의 K라면 체험매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7월 호텔 체인 스카이파크 그룹과 협업해 '너구리의 라면가게' 명동점을 오픈했고, 10월에는 명동 코리아마트와 협업해 'K라면 슈퍼마켓'을 오픈했다. 이번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까지 모두 3곳의 외국인 관광객 체험매장을 갖추게 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 급속한 인구 고령화 속 치매는 더는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같은 주변 사람도 고통스럽게 하는 질환으로 악명이 높은 만큼 조기에 발견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이번 설 연휴 오랜만에 고향의 부모님을 뵙는 자리에서는 몸과 마음의 불편함을 살피는 동시에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지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게 좋겠다.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105만명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 싶으면 조기에 병원에서 검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리나 비용 때문에 병원을 찾기가 주저된다면 지역 내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무료 검진을 받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부모님이 어떤 증상을 보였을 때 병원을 찾는 게 좋을까. 65세 이상 고령의 부모님이 최근에 나눴던 대화 내용이나 했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말을 할 때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주저하거나 급격히 말수가 줄어드는 일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해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집중포화 속에서도 신세계그룹 계열 SSG닷컴(쓱닷컴)과 쿠팡이 탄탄한 충성 고객층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 침체가 심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1인당 씀씀이는 적잖게 줄었다. 26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지난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신용카드 결제추정액을 토대로 산출한 1인당 평균 결제 추정액을 보면 SSG닷컴이 13만1천772원으로 가장 많았다. 쿠팡이 9만5천166원으로 2위, G마켓(지마켓)이 8만5천200원으로 3위에 각각 올랐고 옥션(5만6천454원)과 11번가(4만3천849원)가 뒤를 이었다.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각각 1만6천849원, 7천53원으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1인당 결제추정액은 충성도 높은 고객의 구매 활동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용된다. 통상 특정 플랫폼 이용이 잦은 충성 고객일수록 1인당 지출액이 높다고 본다. SSG닷컴의 1인당 평균 결제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이마트[139480]와 신세계[004170]백화점 등과 같은 오프라인 계열사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서울시 공식 마스코트 해치를 활용한 보드게임 '해치 부루마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와 부루마불 씨앗사,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합작한 첫 완구로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서울역점, 김포공항점 등 3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치 부루마불은 경복궁, 청계천, 광장시장 등 서울의 명소를 여행하는 형식으로, 여행지마다 있는 '소울스톤' 10개를 먼저 수집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김경근 롯데마트·슈퍼 토이저러스팀장은 "토이저러스를 방문하는 내국인이나 외국인 여행객에게 서울시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해치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신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지난해 11월 해당 3개 점 내에 서울시와 함께 기획한 해치 캐릭터숍을 단독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다. 서울관광플라자나 디자인스토어 등 공공숍에서만 판매되던 해치 상품을 취급하는 첫 민간 유통채널이다. 해치가 더 널리 알려지도록 하는 민간 홍보 채널 역할도 겸한다. 매장에선 열쇠고리와 봉제 인형, 문구류 등 33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을 배경으로 제작한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푸드 세계화에 힘입어 지난해 3조원 넘는 매출을 거둔 이른바 '3조클럽' 식품 기업이 11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식품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3조 클럽'에 오리온과 풀무원이 처음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3조1천55억원으로 전년(2조9천124억원)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5천463억원으로 1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풀무원은 매출이 2023년에는 3조원에 다소 못 미쳤으나 지난해는 3조원을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3조1천870억원으로 전년(2조9천935억원) 대비 6.5%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3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법인별로 경쟁력 높은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확대 전략을 지속해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 측은 "해외사업의 50%를 차지하는 미국법인이 고성장하고 있는데, 미국 현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대 9일간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올해 설 연휴에도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은 제품 수요에 대응해 생산 시설을 계속 가동한다. 2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 연휴 기간 전 공장을 쉬지 않고 가동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요청에 적극 대응한다"며 "전 공장이 24시간 돌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기업과 대규모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시장에서 1조원 규모 계약을 3건 체결했고 이달에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원 규모 CMO 계약을 맺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 달러(약 25조3천억원) 수준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했다. 해외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셀트리온도 설 연휴 생산 시설을 완전 가동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분기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제품의 글로벌 매출이 3천425억원으로 전년 동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은 오는 29일까지 이마트·트레이더스 설 선물세트 사후매장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축산, 과일 등의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인기 선물세트 400여종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신선식품 대표 상품은 당도선별사과세트(3.7㎏), 샤인머스캣 선물세트(2㎏), 한우등심정육세트(1.8㎏) 등이 있다. 프리미엄 홍두깨 육포세트와 양반 들기름 조미김 선물세트는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가공식품의 경우 CJ제일제당 백설 유러피안 올리브호 세트를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12개입 스팸세트는 원플러스원(1+1) 행사를 한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선물세트를 행사카드로 구매할 시 최대 50% 할인과 함께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상품권 대신 즉시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세계몰 선물세트는 당일 수령할 수 있는 '퀵배송' 상품과 다음 날 오전 도착하는 '아침배송' 상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입점업체에서 자체 발송한다. '쓱닷컴 선물하기' 서비스도 있다.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이용할 수 있고, 결제 한 번에 여러 주소지로 배송하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그레는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계획을 철회한다고 24일 공시했다. 빙그레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할계획에 대한 진행 사항과 분할계획서 일체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당사는 앞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계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빙그레는 계획 철회 배경으로는 "이해관계자와 소통한 결과 더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추후 사업의 전개 방향이 분명히 가시화된 뒤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추진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22일 이사회에서 경영 효율성을 추구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과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당시 빙그레는 인적분할로 '빙그레'(가칭)를 설립해 음·식료품의 생산과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분할 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는 지주회사로 전환해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은 지난해 미국법인의 주력 사업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2.1%와 21.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K-간식 카테고리 매출은 182.2% 늘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 매출이 평균 14.4% 늘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풀무원은 해외사업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법인의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연내 유럽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인 'SIAL 파리'에 참가해 두부텐더, 두유면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두부 생산 확대와 공급 채널 관리, 물류 대응력 강화를 통해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주류) 시장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하고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장년층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올바른 약 복용과 생활 습관 개선 등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멀리 계신 부모님의 혈압과 혈당을 지근거리에서 챙겨드릴 수 없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19개 시군구 25개 보건소에서 혈압·당뇨병의 지속 치료율을 높이고, 체중 관리, 식습관, 신체활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보건소에서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이하 고당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에 등록하려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지정된 동네 의원에 방문해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고당센터는 등록된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교육 및 상담, 병원 방문을 잊지 않도록 진료 예정일을 안내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진료일 전에 문자로 "진료 예정일 1일 전입니다.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등을 안내하는 식이다. 센터마다 다르지만 운동 교실을 운영하거나,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을 예방·관리하는 방법과 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 급속한 인구 고령화 속 치매는 더는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같은 주변 사람도 고통스럽게 하는 질환으로 악명이 높은 만큼 조기에 발견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이번 설 연휴 오랜만에 고향의 부모님을 뵙는 자리에서는 몸과 마음의 불편함을 살피는 동시에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지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게 좋겠다.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105만명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 싶으면 조기에 병원에서 검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리나 비용 때문에 병원을 찾기가 주저된다면 지역 내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무료 검진을 받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부모님이 어떤 증상을 보였을 때 병원을 찾는 게 좋을까. 65세 이상 고령의 부모님이 최근에 나눴던 대화 내용이나 했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말을 할 때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주저하거나 급격히 말수가 줄어드는 일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30세인 1995년생이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65세에 도달해 받을 연금액은 현재 가치로 80만원 수준이라는 정부 계산이 나왔다. 이는 1인 노후 최소생활비의 60%도 안 되는 수준이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월급 300만원을 받는 1995년생이 26년간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고 수급 개시연령인 65세가 되는 2060년에 받는 월 연급액은 304만원이다. 이는 현행 국민연금 제도인 보험료율 9%와 소득대체율 40%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복지부가 계산한 결과다. 언뜻 보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이를 임금 상승률(3.77%)을 반영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80만2천원에 불과하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작년 12월 발표한 1인 기준 노후 최소생활비 136만1천원의 58.8% 수준이다. 1995년이 75세인 2070년에 받을 월 연금액은 67만5천원, 85세인 2080년 56만9천원으로 크게 감소한다. 20세인 2005년생의 상황도 비슷할 전망이다. 월급 300만원을 받는 2005년생이 앞으로 27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65세가 되는 2070년에 받게 될 월
매일 우유 한잔을 마시면 대장암(bowel cancer) 발병 위험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연구논문에서 약 293㎖의 우유에 들어있는 300㎎의 칼슘이 대장암 위험을 17% 줄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두유와 같은 비유제품에 들어 있는 칼슘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반면 와인 1잔 정도에 해당하는 알코올 20g을 매일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5% 증가한다는 사실도 함께 발견했다고 연구팀은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50대 이상 여성 건강 자료 분석 연구인 '백만 여성 건강 연구'(Million Women Study)에 참여한 54만2천77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97가지 식이 요인이 대장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약 17년에 걸친 추적관찰 결과, 1만2천251명이 대장암에 걸렸으며 분석 대상이 된 식이 요인 중에서 칼슘과 알코올이 대장암 위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국민에게서 미세먼지 노출이 신장암과 전립선암 등 비뇨기계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박용현 비뇨의학과 교수와 노미정·박지환 단국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암 학술지 '미국암연구저널'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와 에어코리아 미세먼지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역별 비뇨기계 암 발생률과 미세먼지 농도 분포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또 비뇨기계 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 5만677명을 미세먼지 농도 56㎍/㎥를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발병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미세먼지 노출이 많은 그룹의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비뇨기계 암 중에서도 신장암과 전립선암에서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발병 위험이 특히 높았고, 나이와 성별, 흡연, 음주, 당뇨·고혈압 여부 등을 보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미세먼지는 1군 발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뇨기계암의 경우 유럽, 중국 등의 선행연구에서 결과가 엇갈렸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지환 교수는 "장기간의 다양한 공공 빅데이터와 연계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이 2조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 수출정보 웹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커피(생두와 원두, 커피 농축물, 인스턴트커피) 수입 금액은 13억7천846만달러(약 1조9천억원)로 전년(12억4천217만달러)보다 11% 증가했다. 커피 수입 중량은 21만5천838t(톤)으로 전년(20만5천884t)보다 5% 늘었다. 중량보다 금액 증가율이 더 높은 데는 지난해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가뭄과 폭우로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해 말 50여 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2020년 8억5천만달러에서 무려 5억달러 넘게 늘었다. 다만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2년의 14억4천만달러보다는 적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고 있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한국 특유의 업무 문화로 피로 해소와 집중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커피 섭취가 증가했으며, 일상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오는 9월 개관하는 '청주오스코(OSCO)'에서 펼쳐진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주최하고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 엑스포는 충북의 전략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하고 화장품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자 201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산업전시회다. 충북도는 오는 10월 23∼25일 예정된 올해 행사를 오송역 인근 도립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에서 개최해 화장품·뷰티 분야 전문전시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오송읍 만수리에 위치한 청주오스코는 연면적 3만9천725㎡ 규모로 전시부스 528개를 수용할 수 있다.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며, 시운전 등을 거쳐 9월 정식 개관한다. 도는 '오송 K-뷰티의 중심에서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엑스포는 청주오스코의 개관 전시회로 열리는 만큼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행사를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먼저 미용·뷰티 상품 전시·판매, 수출상담회, 뷰티체험, 컨퍼런스 등으로 꾸며지는 행사 기간을 기존 닷새에서 사흘로 단축했다. 하지만 참가기업 규모를 예년보다 60%가량 많은 250개사로 확대해 행사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코카콜라가 유럽에서 높은 농도의 염소산염이 함유된 자사 음료 제품들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명령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카콜라 벨기에 법인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높은 수준의 염소산염이 포함된 음료들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가 주로 내려진 지역은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이며, 염소산염이 검출된 제품군으로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트로피코, 미닛메이드가 있다. 코카콜라 측은 음료 내 염소산염 검출치에 대해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상당한 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미판매 제품은 이미 매장 진열대에서 제거됐고, 나머지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조치도 계속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소산염이 음료에 들어간 사실은 벨기에 겐트에 있는 코카콜라 생산시설에서 정기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염소산염은 수처리 및 식품 가공에 널리 쓰이는 염소 기반 소독제를 사용할 때 생성된다. 코카콜라 측은 "독립적인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매우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럽식품안전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추장버터는 처음 들어봐요. 처음 봤을 땐 황치즈인 줄 알았어요." 지난 2년간 유튜브에 올라온 K-푸드 관련 영상에서 심심치 않게 접하는 반응이다. 한국음식이 세계적으로 관심받기 시작하면서 정작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들이 있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역수입'되는 'K-푸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동서양의 독특한 조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중에는 '고추장버터'(gochujang butter)도 있다. '빨리빨리' 문화의 한국에서 '느림'의 미학을 고수하며 만드는 '장'이 세계에 퍼지는 가운데, 한국의 고추장과 서양의 버터가 만난 '고추장버터'가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추장의 매콤함과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이 조합은 파스타, 빵, 고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고추장버터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버터, 고추장, 다진 마늘, 파마산치즈가루, 꿀만 있으면 된다. 버터 200g과 고추장 1.5숟가락, 다진 마늘 2분의1숟가락, 꿀 1숟가락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이후 파마산치즈가루 종이컵으로 4분의1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