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지역 노인의 66.7%가 지역사회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65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역사회 환경 요소별 만족도는 생활편의·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거리(66.2%), 치안 교통안전(64.5%), 녹지 공간 충분성 또는 거리(62.8%)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노인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200만원 미만 24.2%, 200만∼300만원 미만 21.8%, 50만원 미만 17.8%, 50만∼100만원 미만 16.0% 등의 순이며, 월평균 소득(세전 기준)은 187만원이었다.
1인 노인가구의 평균 홀로 거주 기간은 16.1년으로 조사됐으며, 혼자 살게 된 이유는 배우자의 사망(69.8%)이 가장 많고 자발적 별거(16.6%)가 뒤를 이었다.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47.0%가 '건강하다'라고 응답했다. 82.0%가 평균 2.3종의 약물을 복용하고, 64.4%가 최근 1개월간 의료기관 이용(외래)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조사 대상 노인의 13.5%가 타인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움 제공자는 동거 가족원(45.7%), 장기요양보험서비스(23.2%), 비동거 가족원(22.7%), 노인맞춤돌봄서비스(10.0%), 친척·이웃·친구·지인(6.4%) 순이었다.
현재 근로 중인 노인 비율은 30.6%였고, 근로 사유는 생계비 마련(76.9%)과 용돈 마련(10.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된 직종은 단순노무종사자(37.5%),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20.7%), 서비스 종사자(12.2%), 판매종사자(7.4%),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6.5%) 순이었다.
주거 및 생활환경 질문에 노인의 80.4%가 현재 거주 주택에 만족하지만, 주방·욕실(19.2%)과 생활공간 크기(13.4%), 임차료·주거관리비 등 비용(12.1%)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윤은미 복지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로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복지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체감도 높은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어르신과 가족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복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